1000:1 살벌한 경쟁률 뚫은 어린이
오디션에서 무려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데뷔한
연기 천재들이 있다.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아역 출신, 누가 있을까?!
#박상훈
'신의 한 수:귀수'
권상우 아역
아역 배우 박상훈은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의 한수:귀수'에서 권상우 아역으로 출연했다.
오디션에 붙고 보니 제 분량이 정말 많더라고요. 걱정도 되고 긴장도 많이 했죠. 다행히 권상우 선배와 리건 감독님이 많이 도와줬어요.
권상우 선배는 ‘네가 이 길을 오게 된 건 분명 이유가 있을 거다’라고 응원해줬고, 감독님 역시 촬영 현장에서 제가 감정을 잡을 때까지 기다려줬어요.
또 제 감정을 끌어내려고 마음 써줬고요. 그 덕분에 극 중 증오, 죄책감 등을 연기할 수 있었어요.
(박상훈, 매체 인터뷰에서)
'신의 한 수: 귀수편'은 15세 이상 관람가다.
2005년생으로 개봉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박상훈은 부모님과 동행해 영화관에서 작품을 직접 관람했다고 한다.
#김새론
'여행자'
설경구 딸 진희 역
김새론도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 2009년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여행자'에 출연했다.
'여행자'를 통해 9살에 국내 최연소 배우로 칸 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기도 했다. 이후 2010년 '아저씨'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게 됐다.
‘여행자’는 아홉 살 소녀의 첫 이별 이야기를 통해 헤어짐과 새로운 만남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설경구가 주연을 맡았다.
#정지훈
'덕구'
이순재 손자 덕구 역
2007년생 정지훈은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덕구'에서 이순재와 호흡을 맞췄다.
영화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연출자 방수인 감독은 '덕구' 제작발표회에서 아역 배우 정지훈을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첫날 오디션 본 아이가 지훈인데 눈에 확 띄었다. 원래 또래 아이들은 암기하는 데 급급한데
지훈이는 대사를 자기가 그려가면서 소화하는 탁월한 친구였다. 정말 놀랍도록 반가웠던 아이였다.
(방수인 감독, '덕구' 제작발표회)
#서신애
'눈부신 날에'
박신양 딸 역할
98년생 서신애는 8살 때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눈부신 날에' 속 박신양의 딸 준 역을 차지했다.
장장 3개월 동안 1000여 명의 아이들을 만나며 적합한 인물을 찾던 제작진들은 오디션에서 서신애를 보자마자 "준이가 나타났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박광수 감독은 "다른 아이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차분하면서도 어른스럽고, 또 사랑스럽기까지 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느낌이 좋은 아이였는데, 오디션을 진행할수록 확신이 들었다"며 서신애를 뽑은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박신양 역시 "이제까지 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파트너는 바로 신애"라고 극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