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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의 이혼은 결혼 이상의 천문학적 돈이 오가는 것.  

수백, 수천억 원의 위자료를 지불하고 새로운 사랑을 이룬 배우들을 모아봤다.

해리슨 포드는 1980년대 '인디아나 존스' '스타워즈' '도망자' 등으로 할리우드를 넘어 전세계를 사로잡았던 톱배우다.

지난 1979년, 삽화가이자 요리사인 매리 마쿠아트와 결혼 15년 만에 이혼한 포드는 그로부터 4년 후인 1983년, 각본가 멜리샤 마틴슨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후 이들은 할리우드의 잉꼬부부로 금슬을 뽐냈으나 결혼 21년 만인 2004년 남남이 됐다.

둘의 이혼이 가십이 된 건 그 배경에 포드의 현 아내이자 배우인 칼리스타 플록하트가 있기 때문이다. 

플록하트는 FOX '앨리 맥빌', 미국 CBS '슈퍼걸'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다.

포드는 마틴슨과 이혼 전부터 플록하트와 열애설에 휩싸였고, 그 결과 마틴슨에게 1억 1800만 달러(한화 1,316억 원)의 위자료를 지불해야 했다. 심지어 '스타워즈' 시리즈의 수입 일부까지 약속했다고.

떠들썩한 이혼 후 2010년에야 웨딩마치를 울린 포드와 플록하트는 11년째 부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분야 갑은 누가 뭐래도 멜 깁슨이다. 배우로 또 감독으로 명성을 쌓은 깁슨은 지난 1980년, 간호사 출신의 로빈 무어와 웨딩마치를 울렸으나 2011년 이혼했다.

31년간의 결혼생활 동안 이들 슬하에 자녀만 무려 7명!

씁쓸한 건 둘의 이혼 배경에 러시아 출신의 가수 옥사나 그리고리에바가 있었다는 것. 결국 깁슨은 4억 달러(4,464억 원)의 위자료를 지불하고 무어와의 결혼생활을 청산했다. 

이는 할리우드 최고 위자료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액수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이 무색하게 깁슨과 그리고리 에바는 교제 1년 만에 결별했다. 폭력으로 얼룩진 소송은 덤.

이후 깁슨은 36세 연하의 극작가 로잘린드 로스를 만나 61세의 나이에 득남, 진정한 다둥이 아빠로 등극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아바타' 등 주옥같은 명작들을 남긴 할리우드의 명감독이다.

카메론 감독의 명성만큼이나 화려한 것이 바로 결혼사. 

카메론 감독은 지금까지 총 다섯 번의 결혼과 네 번의 이혼을 겪었는데 그 중 네 번째 부인이었던 린다 해밀턴과의 이혼은 2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터미네이터'로 처음 만는 카메론 감독과 해밀턴은 지난 1997년 화촉을 밝혔으나 결혼 2년 만인 1999년 이혼했다. 카메론 감독이 배우 수지 에이미스와 사랑에 빠진 것이 이유다. 에이미스는 '타이타닉'에서 노년 로즈의 손녀를 연기한 배우다.

결국 카메론 감독은 에이미스를 쟁취하고자 2년간 부부로 살았던 해밀턴에게 5천만 달러(한화 558억 원)의 위자료를 지불하고 결혼 생활을 정리했다.

이듬해인 2000년엔 에이미스와 비로소 결혼, 불화설 없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