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 후 말 한 마디 안 섞는다는 부부
만나는 내내, 사는 내내 떠들썩했던 할리우드 셀럽 부부가 헤어지는 중이다.
래퍼이자 전 미국 대선 후보 칸예 웨스트와 리얼리티 스타 킴 카다시안.
이들 사이에서 이상기류가 포착된 건 역시 칸예 웨스트의 대선 출마였다.
남들이 기행이라고 손가락질할 때, 킴 카다시안은 SNS를 통해 칸예를 감싸기는 감쌌다. 내용은 이랬다.
많은 사람들이 알듯이 칸예는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 지금까지 아이들과 칸예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이 사실을 말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젠 남편의 정신질환과 관련된 오해를 풀기 위해 입장을 밝힌다. 칸예가 조울증이 심해져서 극심한 압박감을 느껴왔다. 나와 지인들은 그가 가끔은 의도와는 다르게 말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니 이해해 달라는 취지지만, 대선 레이스에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이다.
칸예의 기복에 지칠대로 지친 킴 카다시안의 심정이 엿보인다.
실제로 한 관계자는 할리우드의 한 매체에 "킴 카다시안이 (칸예 웨스트의 대선 행보를) 지긋지긋하게 생각한다"고 귀띔하기도.
킴 카다시안이 칸예 웨스트의 양극성 정신질환에 힘들어할 때, 칸예 웨스트는 리얼리티 스타인 킴 카다시안의 가족들을 못마땅해하고 있었다.
실제로 칸예 웨스트는 미국 대선 중 유세에서 킴 카다시안과 이혼하고 싶고, 장모가 백인 우월부의에 관여하고 있다는 등 돌발 언행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서로에게 마음이 떠난 두 사람을 둘러싼 이혼설은 지난해부터 계속됐고, 결국 만난 지 9년, 결혼한 지 7년 만에 이별을 택했다.
킴 카다시안은 지난 2월, 칸예 웨스트를 상대로 공동 양육권을 목표로 법원에 이혼 소송을 냈다.
칸예 웨스트가 킴 카다시안의 소송 제기 후 전화번호를 바꾸고 비서를 통해서만 킴 카다시안과 연락을 하고 있다는 것.
두 사람은 현재 매우 적대적인 상황이지만 공동 양육은 진행 중이다. 킴 카다시안이 외출을 하면 칸예 웨스트가 아이들을 돌보는 등 방법이다.
칸예 웨스트는 킴 카다시안과 우연이라도 마주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 아이들을 만나러 갔을 때 그곳에 킴 카다시안이 없어야 한다고 요구까지 했다고 한다.
부부의 LA 집은 이혼 후에도 킴 카다시안이 아이들과 함께 거주하게 됐다. 칸예는 와이오밍 목장에 머물며 LA에 녹음이 있을 때 방문해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한편 킴 카다시안과 칸예 웨스트는 2014년 결혼, 슬하에 노스, 세인트, 시카고, 삼 네 아이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