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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면 3년, 길면 11년까지. 대중에 결혼 사실을, 가족을 숨긴 연예인들이 있다.  

결혼과 2세를 깜짝 고백해 팬들을 놀라게 한 스타들, 그 사실을 숨겨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쿨의 이재훈은 지난해 초 결혼을 했다는 것과 함께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고 깜짝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재훈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09년 결혼, 2010년 득녀, 2013년 득남해 이미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무려 11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같을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재훈은 "숨기려 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이 사실을 고백할 마땅한 자리나 기회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이가 생기면서 몇번이나 고백을 결심했지만 일반인으로서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고, 건강이 좋지 않았던 아내를 생각해 친인척, 지인분들만 모시고 아주 작은 결혼식을 조촐히 치렀다. 그렇게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아무것도 세상에 밝히지 못한 채 오늘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그의 뒤늦은 깜짝 고백에 대중들의 반응은 엇갈릴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이재훈은 거듭 사과하며 "조심스럽게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스런 관심을 바란다"는 글을 팬카페에 남기고, 현재 외국에서 거주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길은 지난해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결혼과 2세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그간 결혼설과 출산설이 수차례 보도됐지만 부인하거나 침묵하더니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사실을 갑자기 고백한 것.

음주운전으로 약 3년간 방송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던 길은 "3년 전 아내와 혼인신고를 했고, 2년 전에 아이가 생겼다"며 활동 중단 기간 동안의 결혼과 득남설에 대해 밝혔다. 

이어 "타이밍을 놓치니까 걷잡을 수 없었다. 축복 받으면서 결혼하고 아들 돌잔치도 해야하는데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장모는 길을 사위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원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채널A '아빠본색'에 아내, 아들과 함께 출연했다.

배우 성준은 지난해 군 복무 중에 결혼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2018년 군 입대 전 여자친구와 비밀리에 결혼했으며, 현재 2세도 태어난 상태라고 깜짝 밝혔다. 

이에 당시 소속사 측은 "성준이 아내와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복무 전환을 신청, 상근예비역으로 남은 군 복무를 마쳤다"고 전했다. 

배우 이태성은 지난 2013년 자신의 트위터에 "깜짝 놀라셨죠? 이제서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말씀드리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저 장가갑니다! 축하해주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신다면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혼전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이태성은 당시 아내의 건강을 고려해 혼인신고 후 결혼식은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년 뒤 상근 예비역으로 군 복무 중 이태성은 이혼 소식을 전했으며, 최근엔 11살 아들을 키우는 싱글대디로서 방송에 종종 근황을 공개하고 있다.

배우 재희는 지난 2012년 혼인 사실이 보도되자 뒤늦게 공식 입장을 밝히며 결혼 사실을 털어놨다.  

당시 그는 "그 사람이 일반인이라 소중한 사람을 보호하고 싶었다. 사생활이라는 생각에 주위에 알리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제대 후 복귀 과정에서 연기 보다는 사생활이 이슈가 되는 상황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뒤늦게 재혼 사실을 알렸었다. 

그는 지난 2007년 의상 디자이너 조상경과 결혼했지만 6년 만에 이혼하고 홀로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재혼이 알려진 2018년, 오만석은 tvN '택시'에서 "공개 연애 후 너무 많은 욕을 먹었다. 나는 괜찮은데 딸이 상처받는 게 있으니까 또 다시 아이 앞에서 연애하는 게 조심스럽다"라며, 재혼 사실을 밝히는 데 조심스러웠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