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허무한 죽음 3
드라마를 보다 보면, ‘꼭~죽어야 했을까’ 싶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하곤한다.
물론, 작가와 연출진의 의도가 있었겠지만! 시청자들에게는 굉장히 아쉬운 그런 죽음인 경우가 많다.
가끔 황당하거나 허무한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시청자들의 분노와 아쉬움은 하늘을 찌르게 된다.
그래서! 탄성을 자아냈던 죽음들 중에서 비교적 최근 작품만을 모아봤다.
드라마 역사 상 많은 ‘허무 죽음’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최신 버전만을 다뤄보고자 한다.
# SBS ‘피고인’ 김민석
진짜 왜 죽었나 싶을 정도의 허무한 죽음이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도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던 이성규(김민석 분)의 최후인 것.
그리고, 교도소의 문턱이 이렇게 낮았던가.
돈이면 다 되는 ‘피고인’의 세상 속에서 차민호의 지시 하나로 교도소 안에 있던 이성규가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 황당함 그 자체였다는 평이다.(울컥)
그래도 희망은 남았다..!
이성규의 시신이 옮겨지는 장면에서 손목시계가 포착되지 않았으니 조심스럽게 그가 살아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 KBS ‘구르미 그린 달빛’ 진영
우리 김윤성(진영 분) 도련님의 죽음이다.
이렇게 아쉬운 죽음은 또 없었다. 그저 할아버지한테 반기 좀 들고! 좋아하는 여인에게 마음 좀 주고, 그리고 어린시절 죽마고우였던 세자 이영(박보검 분)의 편에 서줬을 뿐인데!
무언가를 생각할 새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자객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진영도 아쉬웠던지 종영 후 가진 인터뷰에서 “회상이라도 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 tvN ‘도깨비’ 김고은
9년을 돌고 돌아서 만났는데 결국 죽음을 피할 수 없었던 운명이라니.
‘도깨비’의 지은탁(김고은 분)이 선택한 죽음 때문에 시청자들의 허무함이 배가 됐었다.
당시 시청자 게시판과 SNS에는
... 같은 글들이 많이 올라왔었다.
이 죽음 이후 도깨비 김신(공유 분)은 언제 환생해 돌아올지 모르는 지은탁을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했다.
결국엔 환생한 지은탁과 재회했지만, 몇 번의 기다림을 더 거쳐야할테니 슬픈 죽음임이 틀림없었다..!
극의 전개 상 어쩔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한 인물의 죽음이 허무하거나 황당하지 않게 그려졌으면 좋겠다! 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