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할리퀸 VS 블랙위도우..DC와 마블의 센 언니 대결

조회수 2016. 8. 11. 07:41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 뉴스에이드 안이슬

[에이드 매치] 


'DC VS 마블' 구도가 너무나 공고한 탓일까.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마고 로비 분)을 보며 이상하게도 '어벤져스'의 블랙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가 자꾸만 소환됐다.


비슷한 구석이라고는 딱히 없지만 부정할 수 없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각각 DC와 마블 히어로무비를 대표하는 매력 터지는 여성캐릭터라는 것. 


할리퀸과 블랙위도우를 굳이(?) 비교해봤다. 본 기사는 스포일러와 다량의 주관이 함유되어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출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틸

# 전투력


전투 능력에 있어서는 은근히 공통점이 많다. 두 캐릭터 모두 특별한 능력자가 아닌 인간의 신체를 가지고 있고, 아이언맨 아머와 같은 엄청난 화력의 무기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할리퀸의 무기는 망치, 야구방망이, 총 정도. 블랙위도우도 몸에 지닐 수 있는 수준의 무기를 주로 사용한다.


둘 다 인간이긴 하지만 아마도 둘이 싸운다면 블랙위도우가 이기지 않을까. 일단 고도의(라 쓰고 비인간적이라 읽는) 훈련을 받았고, 다룰 수 있는 화기도 어마무시하니까. 


물론 앞으로 나올 디씨히어로무비에서는 할리퀸의 또 다른 능력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선에서는(당연히 시네마틱유니버스를 기준으로) 블랙위도우 승.

말싸움이라면 막상막하가 아닐까 싶긴 하다.
웃으며 하는 독설과 진지하게 하는 독설의 차이는 있겠으나.
출처: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틸

# 어그로


어벤져스의 어그로꾼이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라면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어그로꾼은 할리퀸이 아닐까. 그냥 어그로꾼도 아니고 프로어그로꾼이다. 


스스로도 '짜증 유발자'라고 말하는 자타공인 어그로 기능장.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은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 곧장 입으로 나오며, 하고자 하는 일은 강제로 막지 않는 한 해야한다. (그 강제는 가둬두거나 억지에 잡아두거나 하는 극단적 방법이다.) 


해맑게 독설을 툭툭 내뱉는데 가끔은 보는 사람들의 속이 시원해지기도.


할리퀸에 비하면 블랙위도우는 평화주의자가 아닐까. 물론 상대방 기를 팍 죽이는 직설화법은 못지 않다. 


은근히 중재자의 역할도 많이 하는 편.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캡틴(크리스 에반스 분)에게는 조언자가 되기도 한다. 


셀프디스도 일삼는데, 자신을 희화화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한 방 먹이는 방식이다. "그래, 나 스파이였는데. 그게 뭐?" 같은 느낌이랄까.


출처: '어벤져스' 스틸

# 산전수전


사연없는 히어로와 빌런이 어디있으랴. 누구나 사연은 있겠지만 로마노프는 워낙 거쳐온 신분도 많고, 어벤져스가 된 후에 겪은 우여곡절도 상당하다. 


고통의 훈련을 거쳐 러시아 스파이로 활동하다가 쉴드의 요원이 됐으며, 토니 스타크가 어벤져스에 합류하기 전 그의 비서로 잠입하기도 했다. 쉴드 요원으로 반 공직자의 삶을 사나 했는데 쉴드가 와해되고, 이제는 어벤져스까지 분열. 이쯤되니 블랙위도우 가는 곳이 다 박살나는 느낌도 들고요...  


영화에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첫 등장한 만큼 아직 산전수전의 '격'은 블랙위도우에 못따라간다. 물론 그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겪은 일들이 워낙 버라이어티하긴 하다. 


정신과 의사 신분으로 조커를 만나 불 같은 사랑에 빠지고, 조커의 바람대로 함께 미쳐버려 신나게(?) 악행을 저지르고, 감옥에 갔다가 자살특공대가 된 정도? (헉헉)

출처: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틸

# 사랑 사랑 사랑


솔직히 좀 무서울 정도다. 사람이 이렇게 맹목적으로 한 사람을 숭배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면 정신도 놓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할리퀸이다.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행위도 조커가 원한다면 스스럼없이 몸을 던진다(원작에서는 학대 수준이지만 영화는 다른 설정이니 넘어가겠다). 조커에 대한 믿음도 단단하다. 


그 어마무시한 조커를 '푸딩'이라는 깜찍하기 짝이없는 애칭으로 부르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이 절절 흐르잖나.


블랙위도우도 물론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에서 러브라인이 있었다.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 분)의 '농장주 커밍아웃' 만큼이나 갑작스러웠던 헐크(마크 러팔로 분)와의 사랑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그려졌다. 


헐크를 진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니, 이것이야 말로 진정 '파워 오브 러브' 아닐까. 물론 블랙위도우가 헐크를 위해 모든 걸 다 버리고 미쳐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 커플은 대의를 위해서 사랑을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 

출처: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틸

# 패션


히어로 무비의 '볼거리'는 단순히 액션신만 뜻하지 않는다. 주인공들의 코스튬과 분장은 남녀 할 것 없이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확실히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장치다. (굳이 쫄쫄이를 입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할리퀸과 블랙위도우, 모두 초미녀라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할 이가 없을 것이다. 굳이 나누자면 할리퀸은 큐트+섹시, 블랙위도우는 섹시+카리스마, 이정도로 구분할 수 있을까. 가장 큰 차이점은 패션을 대하는 두 캐릭터의 태도다.  


할리퀸에게 옷을 고르고 메이크업을 하는 건 일종의 '전투준비'다. 빨갛고 파랗게 물들인 머리를 양쪽으로 높이 묶고 원색의 아이섀도우를 펴바르고 새빨간 립스틱을 바르는 모습에서 그의 희열이 다 느껴진다. 


총알이 날아다니는 현장에서도 핫팬츠에 높은 앵클부츠를 고집하는 자세를 보라. 죽을 지언정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뚝심이 느껴지지 않는가.  


할리퀸에 비하면 블랙위도우는 무채색에 가까운 캐릭터. 사실 블랙위도우도 작정하고 꾸미면 어마무시한 언니다('아이언맨2'를 보시라). 


전투시에는 항상 검은 색 전신 수트를 착용한다. 물론 디테일은 시리즈별로 다르긴 하지만 기존 디자인은 동일하다. 그 디테일까지 기억한다면 진짜 매의 눈 인정.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