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괴롭히기가 본업인 듯한 국민배우
배우 조니 뎁이 가정 폭력 문제로 '신비한 동물 사전'에서 퇴출됐다.
조니 뎁은 전 아내인 엠버 허드 폭행 논란으로 결국 제작사 측 요청에 따라 시리즈에서 하차했다.
그리고, 개봉은 2022년으로 미뤄졌다.
이 자리는 덴마크 국민 배우 매즈 미켈슨이 차지하게 된다. 사실상 볼드모트보다 강한, 해리 포터 세계관 최강 빌런을 꿰찬 것.
나른한 눈매에 날렵한 콧날, 각진 턱에서 느껴지는 빌런의 향기...
조니 뎁이 맡았던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서의 역할은 어둠의 마법을 다루는 마법사 그린델왈드, 교활하고 강력한 악당이다.
외모만 봐도 이 역할을 매우 잘 소화할 것 같은 포스 가득한 매즈 미켈슨.
그의 과거 전적을 살펴보자면...
덴마크 등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던 매즈 미켈슨이 본격적으로 할리우드 주류 영화에 출연한 건 2004년 영화 '킹 아더'.
이 영화에서 매즈 미켈슨은 상남자 냄새 물씬 풍기는 전사 트리스탄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본격 할리우드 빌런의 길로 들어선 건 2006년작 '007 카지노 로얄'. 제임스 본드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르 쉬프를 연기했다.
이후 '타이탄' '삼총사3D' 등 사극을 거쳐 2012년작인 덴마크 영화 '더 헌트'에 출연한다. 치명적 오해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남자 루카스를 연기,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이후 스타워즈 시리즈인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를 거쳐,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매즈 미켈슨을 '빌런'으로 인식시킨 이 영화를 만나게 된다.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저'에서 케실리우스 역을 맡은 매즈 미켈슨.
에이션트 원의 뛰어난 제자였으나 이후 다크 디멘션을 추종하는 악당으로 변모했다. 강렬한 아이라인과 땋아내린 헤어스타일이 인상적인 이 캐릭터로 전 세계 마블 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블에 이어 이번엔 해리 포터 세계관의 빌런까지 섭렵하게 된 매즈 미켈슨.
조니 뎁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신동사3'의 개봉까지 미뤄진 상황. 그린델왈드 역을 대체하게 된 매즈 미켈슨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매우 까다롭지만 하나 하나 해결하고 있다. 조니 뎁과 나의 그린델왈드 사이 다리를 놓으면서도 나만의 것을 만들어야 한다."
소화 못하는 배역이 없는 연기의 신, 덴마크에서 섹시한 배우로 꼽힌다는 매즈 미켈슨,
어느덧 할리우드가 선호하는 빌런상이 되어가고 있다. 007 다음은 마블, 그리고 해리포터 세계관에서까지 악당을 맡게 됐으니 말이다.
얼굴과 포스만으로도
'신동사' 씹어먹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