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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국에 휴지절도가 웬말

조회수 2020. 3. 27. 11: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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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챙겨 눈치! 개념 챙겨 개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전 세계 확진자수가 50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는 2만 명을 넘어섰다.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연기됐고, 전 세계가 자국민에게 외출자제를 권고하고 공공 이용시설을 폐쇄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무신경한 언행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이들이 있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앰버 허드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휴지 훔치러 가는 길"(On my way to steal your toilet paper)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앰버 허드는 다리 한쪽을 들고 미소를 지은채 운전대를 잡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휴지 등 식료품 사재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뉴욕 타임즈를 비롯 주요 외신들 역시 '패닉바잉'(Panic-Buying), 즉 사재기 심각성을 연일 보도하고 있는 상황.

앰버 허드의 글은 이런 와중에 쓴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다.
당연히 팬들은 폭!풍! 실망감을 내비쳤다. 비난 댓글이 쏟아지자 앰버 허드는 재빨리(?) 댓글창을 닫아버렸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부했다가 뭇매를 맞은 배우도 있다.
출처: 에반젤린 릴리 인스타그램 캡처

마블 영화 '앤트맨' 시리즈에서 와스프 캐릭터로 인기를 끈 배우 에반젤린 릴리는 "코로나19는 단순한 감기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맹비난을 받았다.


에반젤린 릴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찻잔 사진과 함께 "아이들을 체조 캠프에 데려다 줬다. 모두 나가기 전 깨끗하게 손을 씻었다. 아이들은 웃으며 놀고 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평소대로 행동하라"(#businessasusual)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는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 엠마 왓슨 등이 '아이 스테이 홈 포'(I Stay Home For) 챌린지로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과 180도 다른 행보다.

출처: 엠마 왓슨, 나탈리 포트만 SNS
코로나19에 취약한 내 친구들과, 수백만 명의 의료진을 위해 집에 머물고 있다. - 나탈리 포트만
사랑하는 가족, 친구를 위해 집에서만 머물고 있다. - 엠마 왓슨

에반젤린 릴리는 팬들이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자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는 면역력도 저하됐고 아이들도 두 명이나 있다. 아버지는 백혈병 4기다. 어떤 이들은 자유보다 생명을 더 중시하고, 어떤 사람은 생명보다 자유를 더 중시한다. 선택의 문제다"
출처: 에반젤린 릴리 인스타그램

급기야 정치적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정부의 통제가 선을 넘었다. 선거 때만 되면 꼭 뭔가 일이 생기더라. 권력자들이 더 많은 자유를 빼앗고 더 많은 권력을 얻으려 이 사태를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출처: 에반젤린 릴리 인스타그램

후폭풍이 거세지자 에반젤린 릴리는 결국 26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나는 현재 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 비록 앞서 나의 사회 경제 및 정치적 언급이 큰 문제를 일으켰지만, 현재 확진자 증가를 낮추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나의 글로 인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바네사 허진스는 입이 방정(?)인 케이스.

출처: 바네사 허진스 인스타그램

바네사 허진스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중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에 대해 "코로나19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그러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시에 모든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린다면 사람들은 죽을 것이고 무척 끔찍한 일이다. 그렇지만 그건 피할 수 없는 일 아닐까?"라고 말했다.

출처: 바네사 허진스 인스타그램

바네사 허진스의 발언은 구설에 올랐고, 결국 그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신 나간 시간이었다. 내 말은 무신경했고,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어울리는 표현은 아니었다. 정말 죄송하다."

By.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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