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전에 가수들에게 생긴 일
가수들의 컴백 준비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급박하게 돌아간다. 요즘 같은 때는 짧게는 1개월에서 3개월 정도의 텀으로 끊임없이 컴백하는 경우도 대다수다.
능숙하고 재빠르게 진행되는 컴백 일정에 특별한 에피소드가 생기기란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한 두 가지 정도 기억에 남는 일은 있기 마련!
이번 주 컴백한 가수들에게 컴백 전 있었던 에피소드를 직접 물어봤다!
# 아스트로
가을을 맞아 그리핀도르 필의 훈훈한 비주얼로 돌아온 아스트로! 컴백 전 있었던 소소한 에피소드 중 하나는 쇼케이스에서 공개 됐다.
라키와 문빈이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노천탕을 즐겼다는 소식이다.
아이돌과 온천, 훈훈한 조합이다. 역시 18살이면 한창 노천탕 즐길 나이 아닐까? 소속사 관계자의 증언을 더 들어봤다.
또 다른 놀라운 사실도 있다. 바로 아스트로의 새 앨범 히든 트랙에 엠제이의 ‘꼬르륵’ 소리가 녹음된 것.
히든 트랙은 CD 구매자들만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인데, 특별한 계획 없이 ‘고백’에 대해 멤버들이 자유롭게 이야기 한 내용이 담겼다.
# 마마무
대박 조짐 아닐까? 귀신을 본 건 아니지만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는 제보다.
마마무 화사가 평소와 다름없이 늘 쓰던 공간에서 갑작스럽게 굉장히 무서움을 느끼고 녹음을 중단하기까지 했었다고 한다.
듣다가 덩달아 무서워진다.
늘 녹음하는 공간인데 이상하게 갑자기 그 공간이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귀신이 보인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결국 녹음을 중단하고 나와서 잠시 쉬다가 다시 작업을 마무리 했다고 해요.
매일 쓰는 공간인데 그 순간만 유독 무서웠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이상한 일이죠! (마마무 관계자)
또 쇼케이스에서 살짝 공개된 소식 중 하나는 뮤직비디오 안무를 위해 멤버 중 2인이 안무 연습을 2배로 해야 했다는 일화다.
뮤직비디오 주요 장면을 위해 멤버 두 명이 마주보고 서로 거울처럼 안무를 해야 해서다. 짝지어진 휘인·솔라, 문별·화사 중 고생 당첨자는 휘인과 문별이었다.
“‘데칼코마니’라서 거울에 비친 그대로 안무를 해야 하니 두 명은 완벽하게 반대인 안무를 따로 더 외워야 했어요. 엄청나게 고생했죠!” (마마무 관계자)
# B.A.P
비에이피는 영재와 힘찬이 본격적인 컴백 활동 직전에 일어난 에피소드를 전해줬다.
다분히 뉴스에이드를 위한 답변을 보내준 영재의 멘트에는 굵게 처리하고 별표를 달아야 할 것 같다.
역시 뮤직비디오 찍을 때는 레몬에이드고, 레몬에이드 마실 때는 뉴스에이드다.
또, 힘찬은 미디어 쇼케이스 포토타임에서 과감하게 취한 포즈 덕분에 고통 받고 있다는 제보다. 말은 고통이라지만 팬들의 센스 넘치는 패러디에 크게 흡족해하는 눈치다.
베이비들이 힘찬을 정성스럽게 놀리기 위해 공들여 합성한 이미지들은 무려 본인이 직접 제공해줬다.
# 빅톤
에이핑크 남동생들의 화려한 데뷔다. 보이그룹이지만 에이핑크를 이을 청순함을 톡톡 풍기는 이들은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신인다운 깜찍한 에피소드 3가지를 전해왔다.
물론 놀러 간 기분과 진짜 논 것은 다르기 때문에 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봤다.
마지막은 데뷔 전 진행한 게릴라 콘서트에 대한 소감이었다.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는데도 소문난 꽃미남들의 존재감을 숨길 수가 없었던 거 같다.
무려 300명가량의 팬들이 아침부터 몰려서 멤버들이 굉장히 놀라고 감동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제 데뷔했으니 곧 3000명, 3만 명의 팬들과 함께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 효린
3년 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걸그룹 대표 디바 효린! 이번 솔로 앨범은 효린이 벼르고 벼른 끝에 공들여 발매한 앨범이다.
그 덕분에 컴백 전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에도 담당자가 한참을 고민했다.
그래서 효린에게 직접 물어봤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유는 놀랍게도 모든 일이 엄청나게 순조롭게 착착 진행돼서 단 하나의 막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첫 컴백 무대를 끝내자마자 효린이 곰곰이 생각에 잠겼는지 소제목까지 붙인 놀라운 길이의 답변이 날아왔다.
그런데 이번에 스타일리스트 실장님께 제안을 받아서 경험 해보게 됐어요. 역시나 한 번도 껴 본적이 없어서인지 눈물을 흘려가며 착용하는데 한 시간이나 걸렸어요.
스태프들 반응이 너무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나도 만족! (효린)
또 처음으로 직접 모든 것을 전담한 앨범이라 느끼게 된 생소한 감정에 대해서도
면서 그동안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스태프들의 노력을 피부로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이번엔 이 모든 걸 내가 다 다운받아서 엔지니어 분께 전달하고, 가사도 미리 준비해서 뽑아놔야 하고 했던 거죠.(웃음)
녹음 하면서 가사도 직접 수정해가면서 불렀어야 했고요. 값진 경험이었고 덕분에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절실한 마음이 들었어요. (효린)
디바의 성장은 역시 고된 듯 싶다. 원래 긴장을 잘 안하는 편이라는 효린은 유독 이번 앨범에 생각이 많아졌다고 했다.
특히 뮤비 찍기 전날엔 너무 떨린 나머지 잠까지 설쳤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물론 앨범에 대한 만족스러움과 씨스타 멤버들의 열혈 응원으로 행복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직업 만족도 최상이다.
물론 씨스타 멤버들의 응원도 큰 도움이 됐어요. 다솜이는 늘 아낌없이 표현해주고, 보라도 커피 사들고 응원 와주고, 소유가 MC도 봐주고요. 정말 행복합니다! (효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