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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열풍 속 '추억의 미드'로 명명됐던 작품들이 돌아온다.

기적 같은 귀환엔 천문학적 출연료가 따르는 것. 억 소리 나는 유명 리부트작들의 출연료를 모아봤다.

'섹스앤더시티'(이하 섹앤시)는 뉴욕 여성들의 성 담론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 미드계의 바이블로 통하는 작품.

지난 1998년 첫 선을 보인이래 HBO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여성들을 사로잡고, 두 편의 극장판까지 탄생시킨 '섹앤시'가 무려 17년 만에 돌아온다.

리부트 된 '섹앤시'는 워너미디어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맥스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주연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와 크리스틴 데이비스, 신시아 닉슨은 회당 100만 달러(한화 11억)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색앤시' 새 시리즈는 총 10부작이니 이들의 총 출연료는 110억 이상!

그러나 화려한 귀환과는 별개로 새 시리즈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섹앤시'의 한 축으로 출연자 중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사만다 역의 킴 캐트럴이 사라 제시카 파커와의 오랜 불화로 새 시리즈 승선을 거절한 것이 가장 결정적.

캐리의 남편 빅 역으로 출연했던 크리스 노스와 미란다의 남편 스티브 역의 데이비드 아이겐버그도 불참한다고 하니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프렌즈'는 시트콤계의 전설로 불리는 작품.

지난 2004년 방영된 피날레 시즌에서 여섯 친구가 받은 출연료만 무려 100만 달러(한화 11억)에 이른다.

'프렌즈'는 2000년대 초반 방영된 작품으론 이례적으로 대중적 지명도와 마니아적 인기를 모두 겸비한 작품으로 그 '프렌즈'의 귀환이 확정된 순간, 오랜 애청자들은 환호했다. 

일찍이 출연료를 역사를 새로 썼던 작품답게 '프렌즈' 리유니언 개런티도 상상초월.

에피소드로 구성된 앞선 '섹앤시'와 달리 '프렌즈' 리유니언은 단발성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제작되며 여섯 친구들이 받게 될 출연료는 최소 250만 달러(한화 28억)로 추정된다고.

그러나...

방송가를 덮친 코로나19 여파로 '프렌즈' 리유니언의 촬영도 방영도 무기한 연기된 상황. 자연히 여섯 친구들도 시청자들도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길모어걸스'는 17살 차 길모어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7년에 걸쳐 방송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길모어걸스'의 주연배우 로렌 그라함과 알렉시스 브레델은 시리즈 종영 후에도 각각 '페어런트 후드'와 '핸드메이즈 테일'에 출연하며 열일 중인데 지난 2016년 '길모어걸스 : 한 해의 스케치'를 통해 다시금 시청자들을 만났다.

호불호 갈리는 극 전개와 별개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 해의 스케치'는 '길모어걸스'를 사랑했던 시청자들에겐 선물 같은 작품.

'길모어걸스'는 장기 시리즈로는 이례적으로 다수의 스타 배우들을 배출해낸 작품으로 지금은 드라마판에서 '한 자리' 하고 있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로리의 남자친구들로 열연했던 '수퍼내추럴' 제러드 파달렉키, '히어로즈' 마일로 벤티밀리아, '굿와이프' 맷 츄크리는 물론...

지금은 대스타가 된 멜리사 맥카시가 함께해 의리를 지켰다.

10년 만에 귀환답게 출연료도 화끈!

로렌 그라함과 알렉시스 브레델은 4부작으로 제작된 '한 해의 스케치'에서 회당 75만 달러(한화 8억)의 출연료를 받으며 그해 드라마 출연료 부문 1위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