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 전력, 나이, 인기..캡틴 아메리카 VS 아이언맨

조회수 2016. 4. 21.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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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안이슬
출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틸컷, 그래픽=이초롱
[에이드 매치] 

기쁘다 '시빌워' 오셨네! 



히어로 무비 마니아들의 심장을 덩기덕 쿵더러러러 쿵기덕 쿵더러러러하게 만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의 개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의 가장 큰 줄기는 소코비아 협정(어벤져스가 UN의 통제를 받는다는 내용의 협정)을 둘러싼 두 히어로의 대결. 각 진영의 축을 담당하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이들의 전력과 인기, 그들의 팀을 촘촘하게 비교해봤다. 

* 모든 것은 코믹스가 아닌 영화 세계관을 기준으로 한다.

# 나이

캡틴 아메리카, 즉 스티브 로저스의 생일은 1918년 7월 4일. 세계대전을 몸소 겪은 '조상님'되시겠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나이는 영화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1973년 9월 15일 촬영한 하워드 스타크의 엑스포 홍보 영상 속 토니가 5~7세 정도의 어린아이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현재 40대 중후반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적은 나이는 아지만 1918년 생 스티브 로저스 앞에서는 '응애응애'인 셈.

그럼에도 아이언맨은 조상님에 대한 존경보다는 맛깔스러운 '비꼼'을 시전하곤 한다. 아버지와 함께 전쟁을 겪은, 굳이 따지자면 아버지 직장 동료였던 아저씨인데!


출처: '아이언맨3' 스틸
# 재력

너무나도 확실한 압승. 토니 스타크가 소유하고 있는 스타크 인더스트리가 얼마나 대단한 회사냐, 포브스 선정 영화 주인공 재력 4위에 랭크되는 정도랄까(2013년 발표 기준). 



포브스 추정 재산 규모는 124억 달러. 한화로 환산하면 14조 원 정도인데, 심지어 이게 말리부 저택 붕괴로 줄어든 수치다. 참고로 2016년 대한민국 국가예산규모가 386조 원이다.

스티브 로저스는 어린 시절에 뉴욕 브루클린에서 그다지 풍족하지 않게 살아왔고, 어벤져스의 일원이 된 현재도 그의 개인 재산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인데 연금 정도는 받고 있지 않을까 상상할 뿐.

출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틸
# 인기 (영화 속 인기)

스티브 로저스의 미국 내 인기(물론 영화 속에서 말이다)는 상상을 초월한다. 쉴드 내에도 그의 팬들이 다수 있었다. 히어로들도 일단 흥분한다. "맙소사, 나 당신 팬이에요!"하고

카드 같은 캐릭터 상품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스미소니언박물관에는 캡틴 아메리카의 섹션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전국민의 존경을 받는 히어로인 셈.

핸섬하고 돈 많고, 능력까지 좋은데다가 입담까지 갖춘 토니 스타크의 인기도 상당하다(특히 여자들에게). 그렇지만 그 '찰진' 입담이 문제인 것인지 세계 곳곳에 '극강 안티'들이 포진 중. 스타크라면 이를 가는 이 양반들이 꼭 사고를 친다. 

전국민적 인기인이라는 점에서 캡틴 아메리카 승.
# 인기 (영화 흥행)


영화 자체의 흥행만 놓고 보자면 아이언맨의 승이다. 지금까지 세 편의 프랜차이즈가 나온 '아이언맨'과 '시빌워' 전 두 편을 내놓은 '캡틴 아메리카'이니 각 시리즈의 1,2편을 단순비교 해보겠다.
출처: '아이언맨', '아이언맨2', '퍼스트 어벤져',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포스터
1편의 경우 '아이언맨'의 압승. 글로벌 수입과 국내 수입 모두 큰 차이로 '아이언맨'이 앞섰다. 특히 국내 흥행이 크게 갈리는데, 아무래도 캐릭터의 인지도 차이가 컸다. 

원제가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였던 1편이 국내에서는 '퍼스트 어벤져'로 개봉했던 것 또한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있다.

2편의 경우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가 글로벌 수입에서 앞섰는데, 아무래도 '어벤져스'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어벤져스' 개봉 후 공개된 마블 히어로 무비들이 모두 전편에 비해 수입이 급상승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 관객수는 역시나 '아이언맨2'가 앞섰지만, '캡틴 아메리카'의 경우 1편과 비교하면 무려 4배에 가깝게 관객이 늘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는 마블 히어로 팬들에게도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 팀 캡틴 vs 팀 아이언맨



팀 캡틴 :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스칼렛 위치/완다 막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 분), 호크아이/클린트 바튼(제레미 레너 분), 팔콘/샘 윌슨(안소니 마키 분), 윈터솔져/버키 반즈(세바스찬 스탠 분), 앤트맨/스콧 랭(폴 러드 분)



팀 아이언맨: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블랙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 스파이더맨/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 워 머신/제임스 로드(돈 치들 분), 비전(폴 베타니 분), 블랙팬서/티찰라(채드윅 보스만 분)
마블 캐릭터들을 알고 있는 이들은 그림이 나올 것이다. 양 진영이 직접 맞붙는다는 상상했을 했을 때 능력의 성격이 비슷한 이들의 대결구도를 대강 묶어볼 수 있다. 메인은 역시 캡틴과 아이언맨이 되고, 팔콘과 워 머신이 공중전을 담당하는 구도다. 

'사기급' 캐릭터인 비전은 스칼렛 위치와 비교할 만하다. 능력을 가지게 된 지 6개월 차인 파릇파릇한 스파이디와 이제 막 히어로 세계에 발을 내딛은 앤트맨은 양 팀의 '말 많은 신입'이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보니 전력은 팽팽했다. 


상대적으로 근접전에 불리한 호크아이는 여러가지 창의적인 방식으로 활약하고, 버키와 캡틴은 역시나 '맨손 액션'에서 유리하다. 비전과 스칼렛위치의 대결도 흥미롭다. 

사실 아이언맨이 30여개의 수트를 불러모아 또 한 번 하우스 파티 프로토콜을 시전한다면 얘기가 달랐겠지만, 우리 토니는 달라졌으니까.
# 그래서, 왜 싸우는데?


둘의 '신념'을 비교해보자. 두 사람이 티격태격 한 것이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이번엔 '시빌 워'에서는 극렬하게 대립한다. 

많은 이들이 '뼈군인'인 캡틴이 소코비아 협정에 반대하고, 자유로운 영혼인 아이언맨이 찬성한다는 것에 의아함을 품기도 하는데, 전작을 들여다보면 그 답이 나온다. 


출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틸
캡틴은 말 그대로 '미국'의 상징이다. 그리고 자유는 이들이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치다. 

여기에 에번져스로 활동하며 겪어 온 사건들이 그의 신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그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거대한 힘이 권력에 의해 움직이게 될 때, 그 권력이 다른 의도를 품고 있을 때 얼마나 위험한 일이 벌어지는지 실감했다. 영화의 내용은 스포가 될까봐 차마...

토니 스타크의 입장도 생각해보면 이해할 만하다. '어벤져스' 1편의 치타우리 종족과의 전투에서 뉴욕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울트론에 맞서다가 소코비아를 완전히 파괴했다(물론 그 사건들에는 캡틴도 있었지만 무언가를 '파괴'하는 화력 자체가 다르다). 

몇 번의 거대한 전투는 토니 스타크에게 두려움과 함께 엄청난 죄책감을 안겼다. 그는 자신들을 히어로가 아닌 파괴자로 바라보는 이들의 비난을 직접적으로 겪었고, 자신들의 힘에 대해 책임을 질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두 사람의 충돌은 대의 외에 개인적인 이유들도 얽혀있다. 스포일러가 될까 이 정도 선에서만 설명하기로 한다.


정반대의 지점에 있지만 모두 너무나 매력적인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시빌 워'를 보고 나온 당신은 어느 히어로에게 홀릴까? 아, 물론 답은 제3의 인물일 수도 있다. 이를테면...스파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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