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일본에서 포착된 배우
출국 금지라고 하더니,
지난해 5월, 영화 출연료 이면계약서 작성이 폭로되면서 세금 탈루 논란에 휘말렸던 배우,
'대륙 여신'(이었던) 판빙빙.
세무 당국으로부터 무려 한화 1400억 원이 넘는 추징금 및 벌금을 부과 받은 그.
할리우드 영화 '355'로 정식 복귀할 줄 알았으나,
웬일인지 프랑스, 영국 등 해외 촬영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만 언론은 판빙빙이 벌금을 완납하지 못해 출국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판빙빙이 있어야 할 촬영장에는 모션캡처 장치를 한 대역 배우가 판빙빙의 자리를 대신했다.
그랬다. 출국 금지인 줄 알았다.
그런 판빙빙이 해외에서 포착됐다.
그곳은 영국도, 프랑스도 아닌 일본 도쿄.
중국 본토에서 본인의 화장품 브랜드인 '판뷰티' 사업에 열중하고 있던 판빙빙은 일본의 번화가에 웬 남성과 함께 나타났다.
빨간 티셔츠에 초록색 코트, 노란색 비니를 착용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한 판빙빙은 타인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쇼핑을 즐겼다.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판빙빙은 이날 도쿄 신주쿠 쇼핑몰에서 고가의 화장품을 구입하고 드러그스토어를 둘러봤다. 눈에 띈 것은 그의 옆에 있던 한 남성. 팬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판빙빙의 쇼핑을 돕고 있었다.
팬을 만나도 쿨했다. 판빙빙은 굳이 팬들의 관심을 피하지도 않았다. 일본에서 자신을 알아본 팬의 사진 촬영 요구를 흔쾌히 받아들이기도.
세금 탈루 후 판빙빙은
(비록 해외 촬영은 불참했지만)
할리우드 영화로의 복귀를 결정하는 한편,
한국 패션 매거진 화보를 촬영하는가 하면,
말레이시아 패션지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물론 모두 중국 내부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뜻밖의 중국 밖 일본 포착.
일은 안 되고, 여행은 가능한 부분?
1년 넘게 본국인 중국에서 활동도 못하고, 찍어놓은 드라마에서도 삭제될 위기의 판빙빙.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까지 하며 중국 영화계의 위상을 높였던 그인데, 연기 복귀가 좀처럼 쉽지 않다.
국가(중국)는 언제쯤 판빙빙에게 연기를 허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