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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한테 이입하게 되는 묘한 소설 7

조회수 2017. 12. 29. 16: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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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이혜린
나만 빼고 다 행복한 것 같은 거리에 나가봤자, 
어쩜 그리도 매년 똑같기만 한 연말시상식 봐봤자, 
연말 연휴는 쓸데 없이 길기만 하고 
한 살 더 먹는다는 생각에 우울감만 잔뜩 급상승이다. 

그럴 땐, 손에 한번 쥐면 

며칠이 그냥 '순삭'되는 장르소설이 딱이다. 

이것도 독서니 왠지 뿌듯하고 

시간도 잘가니 괜히 조용한 휴대폰 만지작댈 일 없다. 

매우 잡식성 독서 취향 가진 내가 

오랜만에 책장 정리하면서 진짜 추천하는 내 책들! 


애거서 크리스티, 로빈 쿡, 시드니 셸던, 마이클 크라이튼에 열광하던 덕후가 추천하는 취향별 베스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댄 브라운, 기욤 뮈소, 리안 모리아티, 더글라스 케네디 같은 베스트셀러 작가들은 제외했다. (그냥 요즘 내 취향이 아닌 걸지도..) 

제 1탄. 


나쁜 놈이 주인공이거나 

나쁜 놈일지도 모를 놈이 주인공인데, 


완전 몰입되는 묘한 소설들! 


왜지... (모름) 

그냥 시간이 휙휙 지나가는 소설들이다.

부잣집 딸 미아가 납치가 돼서 가까스로 돌아오는데, 기억은 오락가락, 정신도 오락가락. 


납치범이 주인공이자 화자. 흥미진진한 납치 스릴러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웬만한 멜로물 뺨치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올 수 있다. 

5살짜리 아이가 뺑소니 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 그리고 그와 관련된 여러 사람들의 사연. 


정신 바짝 차리고 봐야 한다. 시점을 갖고 노는 실력이 보통 아닌 작가에게 농락 당하기 쉽다. 

잘생기고 돈 많고 성격도 좋아보이는 절대 완벽한 남편을 빼앗으려는 여자. 그런데 또 흔쾌히 빼앗기려드는 여자. 

주인공을 응원...해야 하는 건가? 끝까지 봐야 직성이 풀린다. 

길리언 플린 작가의 여주인공들은 정말이지 미워할 수가 없는데 '다크 플레이스'도 그렇다.


돈이 필요해서 25년전 자기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 스토리를 팔아먹으려는 여자라니! 


물론 25년 전 그 스토리에는 반전이 숨어있다. 

원제는 심플하게 'YOU'인데, 한글 제목은 저렇다. 


한 사람을 지독하게 사랑하다못해 지하실에 가둬놓고 나만 보고 싶은 마음을 가진 적 있다면 이 주인공을 응원하게 될 듯.. (응?) 


문체 자체가 '유'에게 말하듯 이뤄져있는데 정말 술술 읽혀서 진짜 내가 싸이코패스가 된 것만 같은 이상한 기분. 


책을 보면 알겠지만 댄 브라운이 의문의 1패를 하는 책이기도 하다. ㅎㅎ 

두 말이 필요 없는 명작.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이 '곤걸' '곤걸' 해서 뭔가 했는데, 이 책이었다. 


너무 유명하니, 설명은 생략하고 넘어가도 될 듯하다. 

주인공이 알콜의존증 환자다. 그것도 기차를 타고 매일 같이 남의 집안을 훔쳐보는...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리는 주인공은 정신 바짝 차려 알리바이를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기억은 자꾸 날아가고. 전남편의 새 가정은 왜 이리 질투가 나는 것이며, 저 예쁜 보모는 또 누구야. 


제 정신이기 어려울 것 같긴 하다. 

개인적으로 1위를 뽑자면, 


(두구두구두구) 


'무니의 희귀본과 중고책 서점' 

그냥 한 자리에서 혼자 파닥거리며 다 읽어버린 기억. 


좀, 아니 많이 삐뚤어진 집착의 경험이 있다면 특히 추천이다. 


2편은 직장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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