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딱지 붙은 200억 톱스타 집, 돌연 경매 철회?
최근 톱스타 성룡의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을 받았는데...
베이징 2환에 위치한 성룡 소유의 고급 아파트 NAGA상원은 중국 부유층들이 모여사는 곳이다.
성룡의 아내와 아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이 호화 아파트, 성룡 가족은 이곳에서 2007년부터 10년 넘게 거주했다는데...
2014년 성룡 아들 방조명이 대마초를 숨겨놓고 흡입했다 적발된 그 아파트다.
한편 이 아파트 시가는 1억 200만 위안, 우리 돈 약 206억 원에 달한다. 현지 경매 사이트에 명시된 경매 시작가는 7191만 위안, 약 123억 원이다.
성룡과 가족들이 10년 넘게 거주한 이곳, 왜 갑자기 경매에 나온 걸까?
성룡의 문제가 아닌 아파트의 건설사 채무가 원인이었다. 채권자들이 성룡 아파트를 포함한 건설사 자산에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
그런데, 성룡의 아파트가 왜 건설사 자산에 포함된 걸까?
과거 건설사 광고를 찍은 대가로 아파트를 시가의 3분의 1 가격에 구입했던 성룡, 그런데 성룡이 매수 금액을 제대로 명시한 계약 내용을 포함한 부동산 등기 신청을 하지 않아 결국 소유권 분쟁이 발생하게 된 것.
성룡은 이에 반발해 법원에 경매 집행 금지를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법원은 이 집에서 실제 거주했다는 것을 증명한 성룡 측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이에 불복한 채권단이 항소를 제기, 지난 6월 2심에서 채권단이 승소했고, 9월 28일 오전 10시 경매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성룡의 기운(?)을 받으려는 것인지 이 경매에는 수백여 명이 참여 신청을 했다는데...
그런데 이 경매, 돌연 철회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누군가가 법원에 경매에 이의 신청을 해 경매가 철회됐으며, 이후 또 차압 조치가 있을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넘게 살았던 200억 원짜리 아파트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성룡, 무사히 집을 되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