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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검증]

작은 단역에서부터 주연까지 한 계단씩 밟고 올라오는 것도 쉽지 않은 일. 여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스타로 부상+흥행수표로 등극하는 건 더 어려운 일.

오랜 시간을 거쳐 두 가지 모두 해낸 이 남자, 배우 유연석이다.

유연석이 현재 대세 배우라는 건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의 최근 드라마 성적표들이 이를 반증하고 있으니까!

그에 반해 영화 부문에서 유연석은 아직 굵직한 획을 긋지 못한 상태. 지난 29일 개봉한 신작 '강철비2: 정상회담'이 그의 필모그래피에 매우 중요한 작품이 됐다.

'강철비2: 정상회담'의 최종 스코어가 어떻게 나올까 궁금해진 가운데, 유연석의 행보를 되돌아봤다.

반박의 여지가 없는 드라마 성적이다.

오랜 조연생활을 거쳐 첫 주연작인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최고 시청률 10.4%(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고.

2016~2017년 방영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요근래 보기드문 20%대 벽을 돌파하며 흥행력을 입증받았다.

그리고 '미스터 션샤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서 연이어 주연을 맡으며 드라마 흥행에 한 몫 보탰다.

특히, '미스터 션샤인'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맡은 구동매, 안정원은 유연석의 대표캐릭터로 자리잡았다.

드라마 이외 예능 시청률 또한 쏠쏠했다. 

'꽃보다 청춘', 그리고 '커피프렌즈'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눈도장받았다.

누적관객 100만 명을 넘긴 주연작은 '제보자'와 '뷰티 인사이드' 딱 두 편. 

그러나 '뷰티 인사이드'는 영화 설정상 주인공 우진을 연기한 배우들이 많았기에 유연석 덕분에 흥행했다고 평가할 수 없다.

조연으로 출연한 작품으로 좀 더 범위를 넓히면 '건축학개론'(411만 3761명), '늑대소년'(665만 5068명), '화이'(239만 4487명)가 흥행에 성공했다.

그렇기 때문에 4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강철비2: 정상회담'이 유연석의 영화 커리어에 매우 중요한 상황.

다행히 지난 23일 선공개됐던 언론시사회에선 유연석을 향한 호평이 가득했다. 

'강철비2' 시작 또한 괜찮다. 

개봉 2일차였던 지난 30일 누적관객 35만 7259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실시간 예매율 또한 31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강철비2'는 46.7%로 2위 '반도'(23%)보다 두 배 높은 수치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유연석의 또 다른 강점으로는 '성실하고 바른 청년'이라는 점이다.

실제 봉사활동을 좋아하고 이를 실천하는 스타로 업계에선 매우 유명하다.

2018년 절친 손호준과 함께 했던 퍼네이션 '커피 프렌즈'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커피 프렌즈'는 커피를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프로젝트며, 트레일러로 이동해야하는 프로젝트 특성상 유연석은 첫 행사 전인 2018년 3월 트레일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예능 프로그램인 tvN '커피 프렌즈'를 론칭에 힘을 보태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기부 문화를 전파하는데 힘썼다.

이미 다수의 드라마 흥행작을 보유하고 있는 유연석, 올해 '슬의생'까지 성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와중에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영화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유연석과 비슷한 사례로 공유가 있다. 그는 2016년 '부산행'을 발판삼아 약점이었던 영화 흥행을 보완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쓰고 있는 중이다.

'강철비2'가 흥행해 스크린에서도 통하는 배우가 거듭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