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싶을 때 보는 영화 4

조회수 2019. 4. 19. 06: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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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민지

[소액결제의 확실한 행복]



회사 생활, 직장 생활을 하는 이들의 영원한 숙원사업인 퇴사.(껄껄)


이미 마음속으로는 매일같이 사직서 오조오억 장 썼지만. 여기를 나가서 또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고, 나를 받아준 이곳에 감사하면서 버텨내야 하나 싶고... 생각만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이들을 위해 추천하는  '(내가) 퇴사하고 싶을 때 보는 영화' 4편이다.

주인공이 당당히 사직서를 내밀며 "도비 이즈 프리"를 외치는 영화라기 보다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영화, 잡생각과 월요일 출근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마인드 컨트롤용 영화다. 
쳇바퀴 인생에서 벗어난 주인공들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껴보자!
일주일간 쌓인 설움을 꾹꾹 눌러 가라앉혀보자!
주말이 지나면 우리는 다시 출근길에 올라야 하니까.(ㅠㅠ)
출처: '카모메 식당' 공식 포스터

'카모메 식당'


출연 : 고바야시 사토미, 카타기리 하이리, 모타이 마사코


한 줄 요약 : ※핀란드행 비행기 티켓 충동 구매 주의※

출처: '카모메 식당' 스틸컷

두둥. 나의 차애 영화가 등장했다. (TMI : 최애작은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이다.)


'카모메 식당'은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 사토미)가 핀란드 헬싱키에서 주먹밥을 대표 메뉴로 하는 '카모메 식당'을 운영하는 이야기다. 


미도리(가타기리 하이리)와 마사코(모타이 마사코)가 카모메 식당 운영에 동참하면서 세 여성의 도란도란, 오손도손한 모습이 그려진다.

출처: '카모메 식당' 스틸컷

식당이 주요 배경인 만큼 맛있는 음식도 많이 나온다.(음식만큼 가장 큰 힐링의 효과가 있는 게 또 어디 있나.)


특히 저 사진에 있는 시나몬 롤! 작품을 보는 내내 저걸 어찌나 먹어보고 싶던지.


헬싱키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재미도 있다. 사치에가 아침 일찍 들르는 시장, 푸른 빛을 내뿜는 바다와 항구 등등.


'카모메 식당'을 보고 난 후에는 다음 여행지로 헬싱키를 고르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비행기 티켓 값을 벌기 위해서라도 퇴사 욕구는 잠시 넣어두자.(...)

출처: '카모메 식당' 스틸컷

한 번 본 영화는 다시 보지 않는 편인데, '카모메 식당'은 정말 많이 돌려봤다. 보고 또 보고 다시 봐도 좋은 작품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느낄 수 있는 토요일 오후 2시 30분쯤에 보는 걸 추천한다.(ㅎㅎ)


일요일 오후 2시 30분은 안 된다.(단호) 다음날 출근까지 24시간도 안 남았기 때문에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하다.

출처: '리틀 포레스트' 공식 포스터

'리틀 포레스트'


출연 :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한 줄 요약 : 본격 전국민 귀농 장려 영화

출처: '리틀 포레스트' 스틸컷

지난해 힐링 영화이자 귀농 장려 영화로 떠올랐던 '리틀 포레스트'.


시험이면 시험, 연애면 연애, 취업이면 취업.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 없는 혜원(김태리)이 서울 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와 직접 농사를 짓는 내용이다.


줄거리부터 회사원들의 한적한 삶에 대한 로망이 가득하지 않나. 그런 점에 있어서 200% 이상의 대리만족을 자랑한다.


혜원이 직접 기른 농작물로 한 끼 식사를 만드는 장면이 많은 만큼, 다양한 요리를 보는 즐거움도 크다.

출처: '리틀 포레스트' 스틸컷
동명의 일본 영화가 원작이긴 하지만, 한국인의 정서에 더 잘 맞는 건 아무래도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다.  2편으로 나뉘어 있는 원작과 달리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는 한 작품 안에서 사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난 후 귀농 혹은 농촌 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많을 텐데. 농사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에 '지금 하는 일이라도 잘 하자'라는 생각도 든다.(ㅋㅋㅋ)
출처: '타샤 튜더' 공식 포스터

'타샤 튜더'


출연 : 타샤 튜더


한 줄 요약 : 영화계의 '나는 자연인이다'

출처: '타샤 튜더' 스틸컷

드디어 나왔다. 한적함의 끝판왕!


'타샤 튜더'는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이자 30만 평에 달하는 대지를 화원으로 가꾸는 타샤 튜더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극적인 스토리나 화려한 연출은 없지만, 자연주의인 타샤의 일상과 그의 풍성한 정원을 구경하다 보면 러닝타임이 후딱 지나가버린다.

출처: '타샤 튜더' 스틸컷
(타샤 튜더의 귀여운 '댕댕이'들도 나를 너무 행복하게 만들어... 웰시 코기는 최고야... 짜릿해... 늘 새로워...)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타샤 튜더'를 보면 욕심이 사라진다. (갑자기 분위기 법정스님) 타샤 튜더가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모습을 계속 봐서일까. 왠지 모르게 내 인생도 지금 이 모습 이대로 괜찮게 느껴진다.

덕분에 퇴사를 향한 욕망도 잠깐이나마 약해질 것이다.
(완전히 사라진다고는 못 하겠다. 흠흠...)
출처: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공식 포스터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출연 : 이치카와 미카코, 쿠사무라 레이코, 미츠이시 켄


한 줄 요약 : 나만 고양이 없어 

출처: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스틸컷

제목 그대로다. 정말 고양이를 빌려주는 영화다. 


수많은 고양이들의 집사인 사요코(이치카와 미카코)는 외롭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고양이를 빌려준다. 직접 그들의 집에 찾아가 단기 집사(?)에 어울리는 인물인지 면접까지 보면서. 그 과정이 꽤 흥미롭고 사요코와 고양이가 우리 집에도 와줬으면 싶다.

출처: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스틸컷
무엇보다 이렇게 냥이들이 잔뜩 나오는데 힐링이 안 될 수가 있나.
출처: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스틸컷

"나만 고양이 없어"를 외치는 예비 집사들이여, 냥님을 잘 모시기 위해서 필요한 건 뭐다?

Much Money...☆
그러니 주말 동안 이 영화들로 성난 마음을 달랜 후 다시 쳇바퀴 위에 오르자.
세상의 모든 직장인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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