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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인 듯 로코 아닌 로코 같은 영화

조회수 2019. 2. 19. 06: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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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민지
'로코' 영화인데 로맨스가 1도 없다?!
출처: '어쩌다, 결혼' 공식 포스터

로코 영화의 필수 요소인 키스신 하나 없는 '로코' 영화, '어쩌다, 결혼'이다.


각자의 필요에 의해 딱 3년만 결혼한 '척'하기로 한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어쩌다, 결혼'이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18일 용산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출처: '어쩌다, 결혼' 스틸컷

먼저 영화를 보고 온 입장에서, '어쩌다, 결혼'을 볼 예정인 관객을 위해 몇 가지 관람 팁을 준비해봤다.


출처: '어쩌다, 결혼' 스틸컷

달달한 로맨스를 기대한 관객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극 중 성석(김동욱)과 혜진(이채은)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제외하면 정말 로맨스가 1도 없기 때문. (심지어 이마저도 분량이 많지 않다.)


김동욱의 로코 복귀에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관을 찾았다면, 생각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출처: '어쩌다, 결혼' 스틸컷

로맨스가 없다는 점과 더불어 '어쩌다, 결혼'의 가장 큰 특징이다.


바로 처음부터 끝까지 현실적인 내용이라는 것.

출처: '어쩌다, 결혼' 스틸컷
성석과 해주(고성희)가 처음 만나는 맞선 자리부터 결혼을 결심하는 이유와 결혼 준비 과정까지.

주변에 하나쯤은 있을 법한 이야기로 꽤 공감을 산다.

하지만, 너무 현실적이기 때문일까.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반전 같은 극적인 요소는 덜하다.
출처: '어쩌다, 결혼' 스틸컷

이 영화, 남다른 전개 속도를 자랑한다.


영화 시작 10분 만에 결혼을 약속하는 만큼, 빠른 전개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절대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듯하다.

출처: '어쩌다, 결혼' 스틸컷

하지만, 빠른 전개에 치중하느라 중간중간 개연성이 살짝 떨어진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갑자기? 여기서?'를 자주 마음 속으로 외치게 되고, 부족한 개연성 때문에 결말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허탈함이 몰려올 수 있다. 

출처: '어쩌다, 결혼' 스틸컷

주인공 성석과 해주 외의 주변 인물이 참 많은 영화다.


영화 초반부터 후반까지 예상치 못한 배우들이 깜짝 등장하고, 특히 해주를 좋아하는 서과장(조우진)과 성석에게 집착(?)하는 수정(김선영)이 제대로 시선 강탈을 한다.

출처: '어쩌다, 결혼' 스틸컷

이들이 주는 재미가 크긴 하나 한꺼번에, 연이어 쏟아져 나와 정신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의 관계가 크게 이해가 되지 않거나 어려운 건 아니지만, 이들이 한번에 등장하면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다.

출처: '어쩌다, 결혼' 스틸컷

김동욱과 고성희의 케미가 궁금하다면,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


두 사람의 케미가 꽤 괜찮기 때문.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 결혼해야 하는 성석과 가족들의 결혼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해주.


서로 다른 이유지만, 결혼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진 두 사람을 연기하는 김동욱과 고성희 조합은 기대 이상이다.


때로는 모르는 사이인 듯 각자의 길만 가고, 때로는 서로 돕는 오묘한(?) 성석과 해주의 관계를 잘 연기했다.

출처: '어쩌다, 결혼' 스틸컷

김동욱은 성석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잘 표현했고(무엇보다 그의 술 취한 연기는 믿고 봐도 좋다), 고성희도 쿨한 성격의 해주 역과 잘 어울렸다.


처음 보는 김동욱과 고성희 조합이 의심(?)스러웠다면, 그 의심은 멀리 날려버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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