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실패가 거의 없는 배우

조회수 2018. 9. 16. 0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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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석재현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스타검증]


혜성처럼 등장해 일찍이 스타 반열에 오른 후, 꾸준히 연기 외길 인생을 고집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리고 사건사고가 없는 연예계 모범생 중 하나다. 충무로 대표 배우 손예진 이야기다.


데뷔하자마자 곧바로 드라마 주연으로 캐스팅됐고, 연기력을 인정받아 무명 시절이 길지 않았다. 드라마를 넘어 영화에서도 탄탄대로였고, 그가 출연한 작품 중에선 대중이 꼽는 추천작도 제법 많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무엇보다도 손예진이 나온 작품은 대부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3월에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오는 19일 공개되는 손예진의 신작 '협상'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협상' 개봉을 앞두고 그동안 손예진의 업적을 되돌아보는 스타검증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 꾸준함의 정석


지난 2000년 영화 '비밀'로 연기자로 입문한 이래,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온 꾸준함의 정석이다.


평균 1년에 한 편씩 참여하지만, 많게는 한 해 동안 3편을 선보인 적도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영화 2편과 드라마 1편을 출연했다.


손예진의 작품을 볼 수 없었던 시기가 2015년과 2017년이지만, ‘나쁜놈은 죽는다’와 ‘덕혜옹주’(이상 2015년), ‘지금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협상’(이상 2017년) 촬영을 소화하고 있었다. 즉, 공백기 없이 일한 워커홀릭이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 흥행 실패작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배우


관객들 사이에서 '손예진이 출연하는 작품은 믿고 봐도 된다'는 속설이 있듯이, 첫 주연작 '연애소설'부터 대부분 작품이 흥행에 성공했다.


그중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작품은 '외출'(80만),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95만), '나쁜놈은 죽는다'(1만), '비밀은 없다'(25만)로 딱 다섯 손가락으로 정리할 수 있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현재까지 손예진의 누적 관객 수를 조사한 결과 41,651,451명이다. 단순 계산법으로 따졌을 때, 평균 245만 명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티켓파워를 갖춘 셈.


주연 역할을 소화하는 여자 배우들 중에서 손예진보다 더 많은 관객을 끌어 모은 스타로는 김혜수(4,644만), 전지현(4,261만) 두 명뿐이다. 남자 배우까지 합치면 손예진의 입지는 TOP 10에 근접한 수준.


'흥행불패'라 불리지만 손예진이 아직까지 달성하지 못한 게 하나 있으니, 바로 천만 영화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현재 '해적: 바다로 간 산적'(866만)이 개인 역대 최고 스코어다.

출처: '협상' 스틸 컷

다가오는 추석 연휴는 손예진의 티켓파워를 시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막강한 경쟁작 '안시성'과 '명당'을 상대로 그가 출연한 '협상'이 어떤 성적표를 받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 손예진은 드라마도 핫하다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드라마에서도 손예진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다. 


첫 주연작 ‘맛있는 청혼’부터 오늘날 손예진을 있게 만든 ‘여름향기’와 ‘연애시대’는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는 대표작이다. 심지어 시청률도 좋다. 

출처: JTBC 제공

지난 5월에 종영했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은 손예진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2018년 JTBC 방영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7.3%)을 기록 중이며, 방영할 때마다 포털사이트 실검을 장악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그 외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은 아니지만, 기자의 열혈정신을 보여준 '스포트라이트'나 소탈하고 허당스런 손예진을 만날 수 있었던 '개인의 취향' 또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는 버릴 게 하나 없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 '케미장인' 손예진과 함께한 짝꿍들


원톱배우로서 재능도 훌륭하지만, 상대 배역과 찰떡 케미를 선보인다는 점은 손예진의 또 다른 장점. 


많은 작품 수를 보유한 만큼, 짝꿍 리스트도 알차다. 차태현('연애소설', '첫사랑 사수궐기 대회')부터 조승우, 조인성(이상 '클래식'), 송승헌('여름향기'), 정우성('내 머리속의 지우개'), 김주혁('아내가 결혼했다', '비밀은 없다'), 이민호('개인의 취향'), 김남길('상어',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소지섭('지금 만나러 갑니다'), 정해인('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까지 면면이 화려하다.

출처: '협상' 스틸 컷

신작 '협상'에선 현빈이 손예진의 상대역으로 등장한다. 비록 적으로 만나는 상황이지만, 모니터를 앞에 두고 선보일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은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 작품 나왔다 하면 최소 수상후보


찾다 보니 손예진의 수상이력이 너무 많아 주요 내역만 모아봤는데 이 정도다. 


그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3대 영화제에서 모두 여우주연상을 받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청룡 영화상 1회('아내가 결혼했다'), 백상 예술대상 2회('아내가 결혼했다', '덕혜옹주'), 그리고 대종상 2회('해적: 바다로 간 산적', '덕혜옹주') 수상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새로운 작품을 들고 나올 때마다 최소 수상 후보에 오른다는 것이다. 청룡 여우주연상 후보 3회('외출', '공범', '덕혜옹주'), 백상 예술대상 후보 3회('오싹한 연애',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지금 만나러 갑니다')만 하더라도 손예진이 얼마나 대단한 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영화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드라마에서도 손예진은 트로피를 쏠쏠하게 챙겼다. '맛있는 청혼'과 '연애시대'를 통해 MBC와 SBS에서 상을 받았고, 2007년에 백상 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 연기상까지 수상했다.


지난 5월에 종영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다음 해 백상 TV부문 유력 수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행운이 따른다면, 영화와 TV부문 모두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진귀한 광경을 볼 수도 있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 이온음료 여신부터 친근한 자동차 누나까지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또 다른 척도인 광고. 손예진은 작품 활동 이외에 꾸준히 광고에도 얼굴을 비추고 있다. 


손예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광고는 "라라라라 라라 라라~"로 시작하는 배경음악이 흘러나왔던 이온음료 CF다. 광고를 찍은 지 10년이 훨씬 더 지났고 다른 모델들이 거쳐 갔음에도 많은 이들은 여전히 '포**스웨트=손예진'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같은 브랜드 모델과 오랫동안 함께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여러 매체를 통해 전파를 타고 있는 H 손해보험사 광고는 3년째 맡고 있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 '2018년=손예진 시대' 될까?


공백기 없이 매년 작품으로 관객들과 교감해온 손예진. 올해는 조금 더 욕심 내 '지금 만나러 갑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그리고 '협상'까지 3편을 선보이게 됐다.


앞서 두 작품은 흥행성과 화제성 모두 잡으며 '역시 손예진'이라는 찬사를 받았기에, '협상'의 흥행 성공여부가 그의 입지를 결정할 주요 고비가 됐다.


'협상'까지 대박나 2018년을 '손예진 시대'로 장식할 지 한 번 지켜보자.

출처: 손예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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