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충격을 주는 영화 5

조회수 2019. 2. 22. 12: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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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민지

[소액결제의 확실한 행복] 



사람마다 '인생 영화'의 기준이 조금씩 다를 거다.


좋아하는 배우의 출연작, 믿고 보는 감독의 작품, 탄탄한 스토리, 예술 그 자체인 영상미 등등.


하지만, 웃음이든 눈물이든 설렘이든 어떠한 감정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은 같을 터.



인생 영화의 기준이 '신선한 충격을 준 작품'인 사람이 추천하는 영화 5편이다.


출처: '셔틀콕' 공식 포스터

'셔틀콕'


주연 : 이주승, 김태용, 공예지


한 줄 요약 : 셔틀콕 하나에도 인생의 진리가 담겨있다니

예쁜 색감의 포스터처럼 내용도 아름다울거라고 오해(?) 받는 영화, '셔틀콕'이다.


5천만원의 저예산으로 제작됐지만 스토리와 영상미, 음악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열여덟 민재(이주승)와 그보다 더 어린 소년 은호(김태용)가 사라진 누나 은주(공예지)를 찾아 나서는 과정 속에서 충격을 많이 받았다.

출처: '셔틀콕' 스틸

첫 번째 충격 포인트는 영화 후반부 민재가 은주에게 내뱉는 애증 어린 대사.


두 번째 충격 포인트는 민재와 배드민턴을 칠 때 나온 은호의 이 대사다.

출처: '셔틀콕' 스틸
공이 이상해. 바람 불면 자기 맘대로 날아가고. 조금만 쳐도 털 다 빠지고. 혼자서도 연습 못하고.”

영화 제목이자 핵심 상징물로 등장하는 셔틀콕. 


영화를 보자마자 셔틀콕이 나오는 이유와 저 대사의 의미를 알게 된다.


힌트를 살짝 주자면, 배드민턴은 혼자서는 못 한다는 것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내 마음을 알 수 없다는 것.

출처: '파닥파닥' 공식 포스터

'파닥파닥'


주연 : 시영준, 김현지, 안영미(개그우먼 아니고 성우), 현경수, 이호산, 김은주


한 줄 요약 : 내 뱃속에 고이 잠든 연어와 친구들 정말 미안하다!!

다음 추천작은 애니메이션이다.


'셔틀콕'과 마찬가지로 포스터에 속지 마시라.


'니모를 찾아서'를 떠올리며 영화를 재생하는 순간 입을 틀어막게 될 테니.


아, 두 영화 사이에 공통점은 있다. 물고기가 바다로의 탈출을 꿈꾼다는 거?

출처: '파닥파닥' 스틸

하지만 '니모를 찾아서'가 성장 스토리라면 '파닥파닥'은 그야말로 생존 게임이다.


횟집 수조에서 나가지 못하면 바로 날카로운 칼날에 듬성듬성 썰려 나가야 한다.


1분 전까지만 해도 같이 몸 부대끼던 동료가 온 몸에 초장을 묻힌 모습을 두 눈으로 봐야 한다.



이 영화, 생각보다 잔인하고, 생각보다 충격적이고, 생각보다 재미있다. (잔인해서 재미있다는 말은 아니다.)


탈출기도 탈출기지만, 그 작고 좁은 수조에 인간 계급 사회를 반영한 점도 신선하고 인상적이다.

출처: '파닥파닥' 스틸

부작용(?)도 있다.


길가 횟집이 살짝 무서워지고 수조 안에 갇힌 물고기들이 안쓰러워질 거다.


당분간은 회가 먹기 싫어질 지도. 그동안 내 뱃속에서 마지막 숨을 거둔 연어, 광어 외 수많은 물고기들에게 미안해진다.

출처: '케빈에 대하여' 공식 포스터

'케빈에 대하여'


주연 : 틸다 스윈튼, 에즈라 밀러, 존 C. 라일리


한 줄 요약 : '스카이캐슬' 곽미향이 이 영화를 봤다면 예빈이는 울지 않았어

출처: '케빈에 대하여' 스틸

에즈라 밀러의 팬이라면 필수 코스로 거쳐간다는 영화, '케빈에 대하여'다. (그만큼 에즈라 밀러가 매력적으로 등장한다.)



자유로운 여행가로 살던 에바(틸다 스윈튼)에게 아들 케빈(에즈라 밀러)이 생길 때부터 두 모자(母子) 간의 갈등이 시작된다.


일과 양육을 한꺼번에 하며 지친 에바는 케빈이 우는 소리보다 공사장의 시끄러운 소리가 더 마음 편할 정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케빈은 에바에게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에바는 케빈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지만 그럴수록 케빈의 적대감은 깊어져만 간다.

출처: '케빈에 대하여' 스틸

이 영화가 주는 충격은 마지막 엔딩 신부터 시작해서 러닝 타임이 끝난 후에 몰려온다.


"왜?" 한 마디를 진작 했더라면 결과가 완전히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출처: '파수꾼' 공식 포스터

'파수꾼' 


주연 :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 조성하


한 줄 요약 : 외로움을 자존심으로 감추고 경계하는 파수꾼

지인들이 '이터널 선샤인', '비포 선라이즈' 등 제목만 들어도 예쁜 영화를 인생작으로 말할 때 '파수꾼'을 외치는 사람, 여기 있다.


앞으로 그 어떤 좋은 영화를 봐도 절대 바뀌지 않을 부동의 인생작 1위다.

출처: '파수꾼' 스틸

외로움을 드러내는 것과 자존심을 지키는 것. 두 갈래 길을 왔다갔다 하는 소년들의 이야기다.


이제훈과 박정민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건 두 말 할 것도 없고, 정말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든다.


예를 들면, 외로움을 덜 느끼려면 자존심도 덜 내세워야 한다는 것?

출처: '파수꾼' 스틸

무엇보다 '파수꾼'이라는 제목, 이게 정말 다 했다. '파수꾼' 아닌 '파수꾼'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영화 내용과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제목의 의미를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주말의 달콤한 낮잠과 맞바꿀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출처: '트라이브' 공식 포스터

'트라이브' 


주연 : 그레고리브 페센코, 야나 노비코바, 로사 바비브


한 줄 요약 : 때로는 소리 없는 아우성이 가장 격렬하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소리 없는 아우성'이다.


일단 정말 소리가 없다. 그 어떤 대사도, 자막도 없다.


왜냐고?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모두 농아다.


오직 수화로만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만 신기하게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다 파악이 가능하다.


그들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에 더 집중하게 된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도 든다.

출처: '트라이브' 스틸

농아 기숙 학교에 입학한 세르게이(그레고리브 페센코)는 일명 학교의 '짱'인 그룹에 입성한다.


이 그룹은 마약을 비롯한 온갖 범죄를 일삼는 농아들의 집단이고, 세르게이는 그 폭력적인 세계에 순응하고 적응한다.


하지만 안나(야나 노비코바)를 알게 되면서 사랑인지 집착인지, 혹은 질투인지 모를 감정에 휩싸이는데.


그 때부터 세르게이는 어두운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을 치기 시작한다.

출처: '트라이브' 스틸

솔직히, 보고 나면 기분이 썩 그렇게 좋은 작품은 아니다. 오히려 암울해진달까.


하지만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보시라!


러닝 타임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멍하게 만드는 수작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혹자는 표현 방식은 신선했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한다.


직접 '트라이브'를 본 후 어떤 의견에 더 가까운지 판단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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