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대사 잘하네
유독 대사가 들어오는 드라마들이 있다.
이 드라마가 그렇다.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 얘기다.
이제 절반이 다 돼가는 '검블유'인데 벌써 명대사가 수두룩 쏟아진 상황.
그래서 한 번 모아봤다. 치명적인 '검블유'의 대사들.
"미성년자는 아니야" (by. 모건)
자, 소리 지를 준비하자. 타미(임수정)를 향한 '직진남', 모건(장기용)의 입에서 명대사들 터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향해 도발적인 행동을 하는 모건이 당황스러운 타미.
"너 몇 살이니?"
그러자 모건이 답했다.
tvN: [1화 엔딩] "만날 때마다 키스하는 편이시네" 엔딩 요정 장기용! 넘 저돌적이시다 ♥
미성년자는 아니야."
"어장 관리 같은 거 해요? 그 어장에 들어가 보려고" (by. 모건)
어장에 스스로 들어오겠다는 남자, 밥만 잘 주면 버텨보겠다는 남자.
자신을 자꾸 밀어내려는 타미에게 모건이 남긴 말이다.
거기에 "귀엽네"라는 타미의 말에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귀여우면 가져야지"
tvN: "어장관리해요?" 임수정 어장 속으로 다이빙하는 물고기 장기용 ㅋㅋㅋㅋㅋ (꼭 2천 번 보세요)
"나로 소독" (by. 모건)
육성으로 소리 지른 그 대사다.
다른 남자가 만진 어깨, 용납하지 않겠다는 모건의 담대했던 그 대사.
tvN: "세컨드 안 해봐서 공부해야 해" 질투에 눈먼 장기용♥
"니 뭔데? 알코올 솜이야?"
라는 배타미의 민망 리액션은 덤이다. (ㅋㅋㅋㅋ)
"나 놀이동산 아니에요." (by. 모건)
두 사람의 로맨스 길이 머지않았다. 타미가 모건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한 것!
모건이 있는 곳까지 달려갔다. 그것도 무려 강원도다. 머나먼 길을 달려온 타미에게 모건은 서두를 법도 한데 꽤나 정석대로 한다.
나 놀이동산 아니에요. 놀다 가지 마요.
내가 당신한테 돌아가고 싶은 안전한 일상이 되면 그때 똑바로 고백해요."
tvN: [고백필독서] ′놀다 가지 마요′ 임수정의 일상이 되고 싶은 장기용
"회사한텐 부품 일지 몰라도 난 내가 소중해요." (by. 타미)
'검블유'의 명대사를 담당하는 건 박모건뿐만이 아니다.
1회 1 사이다 대사로 유명한 배타미 역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일단 상사, 선배 앞에서도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이라는 점.
tvN: "회사한텐 부품인지 몰라도 난 내가 소중해요" 구구절절 옳은 말만 하는 임수정 (짜란다 잘해)
직장인들이라면 다들 공감할 대사일 것이다.
심지어 극 중 배타미는 회사에 의해 버림 당할 위기에 처하지 않았던가.
그 상황에서 나온 명대사.
회사한텐 내가 부품 일지 몰라도 난 내가 소중해요. 날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고 그 쇼를 한 건 내가 내 편 들어준 거예요."
"계란 맞은 사람이 계란 던질 줄은 몰랐지?" (by. 타미)
특히 5회는 타미의 사이다 대사들이 폭발했던 한 회였다.
음모에 휘말려 배우 스폰서라는 오해를 사게 된 타미. 결국 그 배우 팬들에게 날계란까지 맞게 됐다. (ㅠㅠㅠ)
쉽사리 반응할 수 없는 이 상황. 하지만 우리의 타미는 다르다.
tvN: 한민규 팬에게 날계란 맞은 임수정ㅠㅠ #맞은대로_돌려준다
던지는 사람과 맞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 줄 아나 본데 보다시피 아니야!"
가뜩이나 억울한데 날계란까지 맞아 분노 폭발한 타미의 반격이 시작된 장면이었다.
"받아요, 촌스럽게 굴지 말고." (by. 타미)
역대급 엔딩이었던 '검블유' 5회에서도 타미의 인상적인 대사를 찾아볼 수 있었다.
자신을 실검에 올린 배후를 알게 된 타미. 심지어 그 당사자인 오진우(지승현)는 사과는커녕 거액의 돈만 건네는 안하무인 행태를 보였다.
타미가 누구인가. 가만있지 않았다. 차현(이다희)을 불러 진우의 차를 박살 내는 걸크러시!
tvN: [5화 엔딩] 우린 임수정X이다희고 지금 저 차를 박살내서 복수할거야 #언니들이간다
뿐만 아니라 황당해하는 오진우에게 자신이 받은 돈을 건네면서 한 마디 했다.
사과는 밥 안 먹여주니까 생략하고 나도 보상은 했습니다. 아주 크게."
"넌 오늘 못 내려" (by. 차현)
배타미와 함께 '검블유' 걸크러시의 쌍두마차를 이루는 차현도 주옥같은(발음 조심) 대사를 많이 남겼더랬다.
그중에서도 많은 여성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이 대사!
"아직도 이런 새끼가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네"
"넌 오늘 못 내려. 한 번 죽어보자."
차현의 분노를 이끌어낸 사람은 바로 엘리베이터에서 현행범으로 차현에게 붙잡힌 성추행범이다.
이 대사는 영상과 함께 봐줘야 더 맛깔난다.
tvN: 폭력전과범★이다희 엉덩이 성추행범 처단한 사연 #전치12주 #33층까지_팬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에 내가 손바닥이 돼 줄 것 같아?" (by. 가경)
어쩌다 보니(?) '검블유'에서 악역을 맡고 있는 송가경(전혜진).
그의 매몰찬 모습을 볼 수 있는 대사가 바로 이 대사였다.
tvN: ′실검 내려주세요′ 매달리는 톱스타 한민규vs매몰차게 거절하는 전혜진
실검을 내려달라며 무릎까지 꿇은 한민규(변우석)의 부탁을 거절한 송가경의 매몰찼던 이 대사.
정신 똑바로 차려.
네가 느끼는 무서움에 아무도 동정해주지 않으니까."
"사라지는 거요." (by. 가경)
매몰찬 가경이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이유가 있다. 그가 처한 환경 때문인데.
재벌가 며느리로 시어머니의 말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처지에다가, 남편은 바람피운다. (하...)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시어머니가 물었다. 꿈이 뭐냐고.
tvN: 시월드의 '개'로 사는 전혜진의 꿈=세상에서 사라지는 일..
사라지는 거요.
(사라지면 다 해결되나)
해결을 안 해도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