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드

[이것은 영업글이다]

뒤통수만으로 잘생겼다는 확신을 주는 사람, 흔치 않다. 옆선만으로 저 사람은 필시 잘생겼을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사람도 찾기 힘들다. 교복핏 자랑하는 뒤태(등)만으로도 잘생기지 않았을 수 없겠다는 합리적 의심과 마주하게 만드는 사람도 잘 없다.

하나도 어려운 걸 세 가지나 동시에 해낸 기적의 주인공이 있었으니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출연 중인 로운이다. 

주인공인데도 4회(사실상 2회)까지 이렇다 할 대사 한 마디 없었던 로운은 뒤태를 동반한 강력한 옆태와 팔뚝의 오버랩으로 대사 오백마디 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로운의 얼굴은 보지 않았지만 뒤돌아서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잘생긴 느낌. 어렴풋하게나마 남아있는 잘생긴 사람의 잔상 같은 것.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로운을 본 시청자라면 백번천번억번 공감할 것이다. 

이 귀한 로운이 혼자 알기 아쉽고 아깝고 속상해서 대놓고 영업글을 써보겠다. 대한민국 키백구십 아이돌 중에 제일 귀엽고 다정하고 부지런하고 말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노래는 기본으로 완벽하게 하는 로운의 영업글이다. 

외모만 가지고 사람을 말하는 것만큼 참으로 확신이 안 서는 행동이 없지만 연예인이니 별 뾰족한 수가 없다. 보여지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수 밖에.

얼굴천재 타이틀은 독보적인 인물이 있으니 그(차은우)에게 양보한다 쳐도 로운이면 얼굴영재는 해줘야 하지 않겠나 하는 입장이다.

헤어스타일 불문하고 비주얼 평균치가 대단히 높다. 

로운의 외모 특징이라고 하면 키가 굉장히 크다. 너무 커서인지 키를 줄여 말하는 경향이 있을 정도.  

프로필 키는 189cm, JTBC '아이돌룸'에 나와서 밝힌 키는 190.5cm, 그리고 뉴스에이드의 키백구십이의 진실....뚜둥. 

키가 작아도 좋았을 것이 확실한 비율은 키백구십으로 확인도장 쾅쾅 찍어줬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어도 골드컬러 반짝이는 황금 비율이다. 

연기 이야기를 하면 또 ‘클릭유어하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거기에서 인기짱 고등학생 야구스타지만 인기에 무덤덤한, 고전 중의 고전인 주인공 캐릭터를 연기했던 로운이다. 

설정 자체가 판에 박혀서 이보다 더 오그라들 수가 없는 웹드라마였지만 그 맛에 보다보면 스스로 항마력 향상이라는 쾌거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이후 로운이 연이어 정극에 출연하기 때문이다. 

KBS ‘학교 2017’,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SBS ‘여우각시별’. 그리고 지난 2일 첫 방송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까지 있다.

최근작부터 살펴보고 싶지만 아직 말을 많이 안해서 또 비주얼 이야기를 해야 한다. 

뒤통수와 뒤태로 정리되는 1~4회(사실상 1~2회)를 지나 5~8회(사실상 3~4회)로 가면 로운의 얼굴 노출 비중이 조금씩 높아진다. 점층법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비주얼 소비하는 제작진은 천재인가 싶기도 하고. 

그리하여 16일 방영분부터는 하루를 연기하는 로운의 목소리도 듣고 연기도 보고 얼굴도 볼 수 있다. 

무직도 로운이니까 여유있는 것이겠고 누나의 친구에게 모든 순정 바치는 연하남도 로운이니까 로맨틱한 것이겠지만 어찌됐든 왜 아직 '국민 연하남' 아닌지 궁금해 지는 부분... 

‘여우각시별’에서도 또 지고지순했다. '지고지순'하고 '로운'이 잘 어울리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일관성 있을 필요가

유명한 키 190cm 중에 제일 다정하고 귀엽고 예의 바르고 공손하면서 동생 바보인 아이돌이자 연기자를 고르라고 하면 단연 로운이다.

로운이 SF9 막내인 찬희의 덕후라는 것은 이 바닥(?)에서 유명한 사실. ‘예뻐지지마’ 활동할 때 찬희가 아닌 다른 막내 휘영이 귀엽다고 했는데 이유는 찬희가 스킨십을 안 받아줘서였다.

로운은 스킨십을 좋아하는데 찬희가 안 좋아해서 서운했는데 문제는 휘영도 안 좋아하는 부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이라면 으레! 고민이 있든 없든 좌절을 했든 안했든 훌렁 벗고 샤워를 한 번쯤은 하기 마련이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도 이런 장면이 나왔다. 탈의는 다른 배우가 해줬고 로운은 상의를 들썩들썩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그런데 이때 !!!!!!!!!  

하는 마음 절로 나오게 했던 식스팩이 딱!! 확실하고 또렷해서 에잇팩 같기도 했던 복근이다. 

탄탄한 복근으로 절반은 증명된 것 같은 체력 이야기도 안할 수 없겠다. 운동으로 다진 근력의 소유자! 찬희를 앞으로 안은 채 앉았다 일어났다를 20번 넘게했던 체력왕이다.

다정한 말투, 사르르 녹게 하는 미소에 시선을 빼앗겨 보지 못했던 로운의 매력을 꺼내보자. 잘 먹는다. 어떻게 잘 먹냐면....!

'밥 너무 많은데...' 하는 사람에게 '나한테 덜어!' 하는 박력!!!!을 가졌다. 

잘 먹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요리도 한다. 요리를 해서, 먹는 시간까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라 중요하다고 말하는 로운이라는 장르.

tvN '주말사용설명서'에 출연했을 때 굴튀김을 만든 적이 있는데 세팅부터 남달랐다. 동선 고려한 튀김가루, 달걀, 빵가루를 배치한 후 노릇노릇하게 굴을 튀겨냈다. 

기본중의 기본이다. 연습생 기간 6년에 빛나는 내공을 가지고 있는 로운이다. 

눈 감고 들으면 이게 설탕인가 꿀인가, 아니다 설탕 바른 성대인가 꿀 바른 성대인가 헷갈리게 만드는 달콤한 목소리를 가졌다. 

MBC '복면가왕'에 나왔을 때 까아아아암짝 놀란 사람 한둘이 아니었다. 

그리고 다시 보이는 SF9 멤버 로운. 당신은 모든 노래를 고당도로 만들어 버리는 연금술사 같은 목소리의 소유자랄까...♡

외모로 시작해 SF9으로 끝난 로운의 영업글. 춤, 노래, 외모, 연기, 요리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로운 보고 원기회복과 무병장수의 복을 얻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