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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수지'가 없는 이유

By. 뉴스에이드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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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개론'을 기억하시는지?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다뤘던 그 영화! '국민 첫사랑' 수지를 탄생시켰던 그 영화!

출처'건축학개론' 스틸컷

지난 2012년 봄에 개봉해 무려 4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건축학개론' 말이다. 


멜로 영화로서는 드물게 4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었다. 


그때만 해도 '건축학개론' 성공에 힘입어 멜로 붐이 일어날 거라 예상했지만 송중기-박보영 주연 '늑대소년'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의 멜로 영화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눈물바다

때문에 '건축학개론'의 수지를 이을 '제2의 수지'가 탄생할 기미, 1도 없다.


출처'건축학개론' 스틸컷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일단 멜로 영화의 제작 편수가 매우 적다. 장르물의 특성이 강한 국내 영화계에서 한 해 동안 멜로 영화의 편수는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 

한 번 따져볼까. (다양성 영화는 제외)
  • 2018년 개봉 한국 멜로 영화 - 6편

    대표작 : '너의 결혼식',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 2017년 개봉 한국 멜로 영화 - 3편

    대표작 : '어느 날', '커피메이트' 등

  • 2016년 개봉 한국 멜로 영화 - 8편

    대표작 : '그날의 분위기', '나를 잊지 말아요' 등

  • 2015년 개봉 한국 멜로 영화 - 8편

    대표작 : '쎄시봉', '무뢰한' 등

최근 4년간의 멜로 영화 편수를 보면 해마다 10편이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나마 '로맨틱 코미디' 장르까지 포함시킨 결과다...

빗속 좌절
멜로 영화의 제작 편수가 적은 이유는 우선적으로 멜로 장르의 '어려움'을 들 수 있겠다. 

영화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것. "멜로 시나리오는 쓰기 정말 어려운 것 같아!"

관계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까.
멜로는 이렇다 할 사건이 많이 없잖아요. 감정을 쌓아가는 것 자체가 이야기죠. 개인적으로 멜로는 드라마가 더 강세라고 생각하는 건 감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영화 관계자 A씨, 이하 동일)

출처'건축학개론' 스틸컷

2시간 남짓한 러닝타임 동안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반면 기본 16부작인 드라마에서는 주인공들의 사랑에 공감할 시간이 충분하다.

맞는말같아
게다가 범죄물이나 스릴러처럼 이성적인 장치들을 줄 수 있는 게 아니라 감정으로만 다가가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죠."

출처'건축학개론' 스틸컷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도 투자를 못 받아 제작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캐스팅이 원하는 대로 안 됐을 경우. 멜로 영화 혹은 드라마에서 제일 중요한 건 남녀 주인공이다. 


누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작품의 흥행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처'늑대소년' 스틸컷

영화 '늑대소년'부터 tvN '오 나의 귀신님', JTBC '힘쎈여자 도봉순' 그리고 최근 영화 '너의 결혼식'까지. 멜로에선 꽤나 입증된 박보영이기에 계속 그를 많이 찾는 것 아닐까. 


때문에 제작사 입장에선 원하는 배우를 캐스팅하지 못할 경우 투자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멜로는 시나리오가 좋아도 완성은 캐스팅이거든요. 캐스팅이 원하는 방향대로 가지 않으면 투자가 안 되는 경우도 많아요."
아하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작 편수가 적어진 중요한 이유 중 하나!

최근 멜로 영화의 스코어가 그리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그럼 말이 나온 김에 멜로 영화의 스코어를 살펴볼까? 

출처그래픽 = 계우주 기자

보다시피 TOP 10에 최근작이라곤 '너의 결혼식'과 '지금 만나러 갑니다' 딱 두 편만 포함돼 있다.


그만큼 최근 멜로 영화의 성적이 좋지만은 않다. 이러니 자연스레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상업적인 성공이 되지 않으면서 투자도 스릴러 등의 장르 영화로 쏠리는 게 사실이죠. 아무래도 자본의 논리가 그쪽으로 가니까요."

출처'너의 결혼식' 스틸컷

그렇다고 해서 멜로 영화에 대한 수요가 아예 없는 건 또 아니다. 


TOP 10에 이름을 올린 '너의 결혼식'과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흥행에 성공한 걸 보면 멜로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은 꽤 있다. 


그리고 멜로 영화만큼 가성비 좋은 장르도 없다. 액션, 범죄물 등에 비해 성공하면 엄청 터질 수 있는 포텐이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멜로가 잘 만들면 엄청 터질 수 있는 포텐이 있거든요. 그리고 흥행하는 멜로가 가끔 있는 거 보면 수요도 있고요. '웰메이드 멜로 영화'가 필요한 상황이죠."

출처'지금 만나러 갑니다' 스틸컷

실제로 김고은-정해인 주연 '유열의 음악앨범'이 올해 개봉 예정이며 공효진-김래원 주연 '가장 보통의 연애'도 얼마 전 크랭크인하며 촬영에 돌입했다. 


과연 '건축학개론'과 '늑대소년'의 신드롬을 이을 또 하나의 명작이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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