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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가 '살인의 추억'을 떠올렸다는 영화

조회수 2019. 4. 22. 13: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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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민지
출처: 최지연 기자

제 72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생충'.


'기생충'이 오는 5월 말 개봉을 앞두고 2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 자리에서 나온 이모저모를 정리해봤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인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사건이 시작되는 가족희비극이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진짜 괴물이 나왔듯, 이번 '기생충'에도 진짜 기생충이 나오는걸까...
출처: 최지연 기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던데, 실제로 작품에 기생충이 나오지는 않고요. '기생충'의 뜻이 무엇일지 영화를 보고 나면 추측하게 되는 그런 영화인 것 같습니다." (봉준호 감독)
출처: '기생충' 공식 포스터

특히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마더'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100%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국열차', '옥자'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 온 봉준호 감독인데 왜 10년만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설국열차'와 '옥자' 모두 외국 자본의 투자를 받은 순수 한국 영화는 아니라는 말씀!

아마 외국분들이 이 영화를 100% 이해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한국적인 정서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죠. 하지만 빈과 부의 대조적인 모습은 전세계의 어떤 관객들이 보더라도 공감할 수 있을 겁니다." (봉준호 감독)

CJ 엔터테인먼트: '기생충' 1차 예고편

앞서 공개된 배우 박정자의 내레이션이 가미된 예고편과 배우들의 눈을 가리고 있는 공식 포스터 또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제가 존경하는 배우 박정자 선생님께 예고편의 내레이션 녹음을 부탁드렸습니다. 전설적인 목소리를 가지신 분이라 '기생충'의 독특함과 잘 어우러져 호기심을 유발할 것 같았거든요. 안타깝게도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으세요." (봉준호 감독)
공식 포스터는 김상만 감독님께서 작업하셨습니다. 처음 포스터를 보고 저희도 놀랐죠. 과감하고, 잘 디자인된 색채가 인상 깊었습니다. 포스터의 의미는... 뭔가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뭔가를 감추고 있는 것 같기도 하죠. 그 의미는 저도 김상만 감독님께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하." (봉준호 감독)
출처: 최지연 기자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과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기생충'으로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야말로 봉준호의 페르소나. 


지난 2013년 개봉된 '설국열차' 이후 6년 만의 재회다.

봉준호 감독과 거의 20년 가까이 봐왔어요. 인간적인 믿음도 있겠지만 그가 추구하는 작품의 세계가 항상 감탄스럽습니다. '기생충' 시나리오를 봤을 때 개인적으로 '살인의 추억'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생충'은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 만에 나온 또 하나의 놀라운 한국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송강호)
출처: 최지연 기자
송강호 선배에게 정신적으로 의지를 많이 했습니다. 왠지 송강호 선배님과 있으면 더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기생충'을 통해 송강호 선배의 위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봉준호 감독)
출처: 최지연 기자

'기생충'은 내달 열리는 제 72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벌써 5번째 칸 국제 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들의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 이 때 배우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바로 '분량'이었다.

영광스럽기도 하고 떨리기도 합니다. 가장 뜨겁고 열기가 넘치는 곳에서 고생해서 만든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쁩니다.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하하. 일단 후보가 어마어마하고요, 그 틈에 낀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수상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봉준호 감독)
벌써 5번째 칸 영화제 진출입니다. 경쟁부문만 3번째고요. 운 좋게도 좋은 작품들을 했었고, 저는 상을 못 받았지만. 하하하. 발전된 모습의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돼서 영광입니다." (송강호)
'부산행'과 '옥자'에 이어 세 번째로 칸에 갑니다. 정말 행복하고 감사해요. '옥자'와 '부산행' 때는 작은 역할이었지만 '기생충'에서는 비중이 커서 긴장도 됩니다." (최우식)
출처: 최지연 기자
지난 2014년 '끝까지 간다'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았었는데,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못 갔었죠. 이번에 참여하게 돼서 기쁩니다. 우식이보다 역할이 작지만, (웃음) 즐기다 오겠습니다." (이선균)

최우식이 쏘아올린 '분량'이라는 작은 공(?) 때문에 배우들은 '기생충' 출연 계기를 답하면서도 분량을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믿기지 않았어요. 봉준호 감독님, 송강호 선배님과 같이 술을 마실 때 취해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많이 했는데요. 대본을 딱 받는데 분량이 많지 않더라고요. 하하. 제 리액션이 너무 과하지 않았나..." (이선균)
출처: 최지연 기자
봉준호 감독님과의 작업이니까 작은 역할이라도 무조건 해야지 싶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역할이 조금 크더라고요.(웃음) 더없이 행복하게 작업했죠." (조여정)
출처: 최지연 기자
굉장히 오래 쉬고 있을 때 연락을 받았어요. 얼떨떨했고 믿기지 않았죠. 송강호 선배님의 딸로 나온다는 부분이 가장 끌렸어요. 저도 우식 오빠보다는 비중이 적지만(웃음) 너무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다른 두 가족이 만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보여준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박소담)

보다 더 완벽한 작품을 위해 최우식과 장혜진이 특히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있다고. 바로 체중관리다.


최우식은 '옥자' 이후로 계속 마른 체형을 유지해야 했고, 장혜진은 15kg이나 증량했다.

출처: 최지연 기자
'옥자' 시사회 이후 뒤풀이 자리에서 봉준호 감독님이 저한테 '몸을 마른 체형으로 유지하고 있어라' 하셨거든요. 그게 '기생충'을 함께 작업하자는 힌트였어요. 사실 '옥자' 때는 너무 긴장해서 현장에서 잘 못 놀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조금 더 편해졌어요. 사실 뭘 해도 감독님께서 더 좋게 표현해주시기 때문에, 제가 준비했던 건 '마른 몸' 밖에 없었죠. 하하하." (최우식)
출처: 최지연 기자
하루에 6끼를 먹어서 5kg을 찌운 다음에 감독님한테 이 정도면 되겠냐고 했더니 더 찌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15kg이 늘었습니다." (장혜진)
출처: 최지연 기자
항상 최근작이 최고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합니다. 이전 작품보다 더 좋은 작품, 새 작품에 좋은 점이 뭐 하나라도 더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해나가고 있습니다. '기생충'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영화를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합니다." (봉준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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