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전 찍어둔 작곡가를 유명해진 뒤 찾아간 가수
조회수 2018. 9. 3. 18:25 수정
By. 뉴스에이드 강효진
가수를 꿈꾸던 한 고등학생이 이승환과 김동률의 노래를 듣고 푹 빠져 있다가 이런 생각을 했다.
와 이 분들의 노래는 도대체 누가 써주는 거지? 나도 데뷔하면 이 분한테 곡을 꼭 받아서 노래를 해야겠다.
그리고 곧 아이돌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은 그는 훗날 두 번째 솔로 앨범을 준비할 때 그 작곡가를 직접 찾아가 곡을 받았다고 한다.
바로 인피니트의 남우현과 작곡가 황성제의 이야기다.
그 곡이 바로 이번 앨범에 수록된 ‘같은 자리’라는 곡이에요. 녹음도 너무 즐겁게 했고요, 황성제 작곡가님이 정말 성격도 좋으시고 잘 챙겨주셔서 좋았습니다. 칭찬도 많이 해주셨고요. (남우현)
첫 번째 솔로앨범을 발매한지 약 2년 4개월. 남우현이 인피니트가 아닌 솔로로서 두 번째 앨범을 들고 나왔다.
3일 오후 진행된 컴백 쇼케이스 현장에서 공개된 남우현의 작업 비하인드 이모저모를 정리해봤다.
# 제 얘기는 진짜 아닙니다
이번 타이틀곡 ‘너만 괜찮다면’은 애절한 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이별 노래다.
남우현의 참여도가 높은 앨범이다 보니 ‘실화인가?’ 싶었지만 그는 ‘상상 속의 인물’이라고 일축했다.
이건 사실 상상 속의 인물을 생각했거든요. 제가 가사와 같은 경험이 없어요. (남우현)
있어도 없다고 해야죠?(웃음) (MC)
아 정말 제가 (그런 경험이) 있는 것처럼! ‘아 내가 그런 남자가 되어보자’해서 그런 입장에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을만한 노래라는 자신이 있어요! (남우현)
# 대표님 마음을 사로잡은 타이틀곡
남우현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너만 괜찮다면’은 음악적인 면에서 굉장히 까다롭다는 소속사 대표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고 한다.
처음 대표님 들려드렸을 때 너무 좋아하셨어요. 다른 곡들도 들려드렸는데 이 노래를 굉장히 오랜 시간 들으셨죠. 심지어 차 안에서도 듣고 계시더라고요.
‘이 노래가 그렇게 좋으신가? 귀에 착착 감기시나?’ 싶었고요. 다른 타이틀곡 후보가 많았는데 그래서 이 곡이 선정됐어요. (남우현)
‘이 노래가 그렇게 좋으신가? 귀에 착착 감기시나?’ 싶었고요. 다른 타이틀곡 후보가 많았는데 그래서 이 곡이 선정됐어요. (남우현)
# 노래방 애창곡을 노린다
많은 가수들이 그렇게 말하듯 공들인 앨범이 순위와 관계없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겠지만, 남우현은 내심 품고 있던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노래방 애창곡이 됐으면 한다는 것.
사실 제 마음 같아서는 정말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좋아해주셔서 노래방 애창곡으로 수년 간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좋니’까지는 아니어도요.(웃음) (남우현)
앞서 인피니트의 리더 성규가 입대를 한 상황. 차차 입대 계획을 세워야 하는 남우현은 당분간은 뮤지컬, 솔로 활동, 인피니트 컴백 등 굵직한 스케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당분간은 음악적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고요. 솔로로서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할 예정이고, 뮤지컬도 열심히 하고 있고, 팀 활동도 조만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우현)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