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
곡을 쓰는 가수들은 영감을 받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사건, 상황, 감정, 사물, 동물 등 다양한 소재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들이 어떤 ‘사람’을 생각하며 쓴 곡들을 모아봤다.
# 바버렛츠‧비아이 – 팬심
여성 보컬트리오 바버렛츠는 강다니엘을 생각하며 첫 아이돌 덕질의 설렘과 기쁨을 담아 ‘슈’라는 곡을 만들었다. 심지어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삼기도 했다.
또한 아이콘의 비아이는 배우 김지원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 10곡 가량 된다고 한다. 드라마 속 김지원의 대사를 자작곡의 제목으로 붙일 정도라고.
# 이적 – 딸
이적은 딸들을 위한 곡을 쓰는 아빠다. 첫 아이가 태어났을 당시 딸을 위한 자장가 ‘세인송’을 만들었고, 이후 두 딸을 생각하며 ‘나침반’이라는 곡을 작곡했다. 두 딸은 이적이 만든 노래를 금방 따라부르곤 한다는 후문이다.
# 타블로‧태양 – 연인
타블로와 태양은 결혼 전 여자 친구를 위한 곡을 만들었다. 타블로는 6집 ‘헤븐’을 강혜정을 생각하며 쓴 곡이라고 밝혔고, 태양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눈, 코, 입’의 주인공은 민효린이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 이효리 –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이효리는 위안부 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을 위한 곡을 만들었다. 그는 ‘뉴스룸’ 출연 당시 “자작곡 ‘다이아몬드’는 위안부 할머니를 비롯해 거대 기업에 맞서 싸우다 힘없이 돌아서야 했던 사람들을 위한 헌정곡”이라고 밝혔다.
# 아이유 – 친구
아이유는 ‘복숭아’라는 곡을 친구 설리를 생각하며 썼다.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 곡의 작곡 에피소드를 밝혔는데 “사랑 노래를 쓰고 싶었는데 남자 시점에서 여자를 보며 곡을 쓰면 좋을 것 같아 주변에서 가장 예쁜 여자인 설리를 생각하며 썼다”고 밝혔다.
# 윤종신 - 가창자
윤종신은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는 작곡가다. 그 중 부를 사람을 떠올리며 작업하는 경우가 있는데 ‘버튼’은 장재인을 떠올리며 세 시간 만에 멜로디와 가사 모두를 완성했다고 한다. 또한 ‘끝 무렵’은 태연을 생각하며 쓴 곡이지만 함께하지 못해 그냥 본인이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