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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영업글입니다]
평소 드라마를 잘 챙겨보는 스타일이 아닌 내가 마음을 훅- 빼앗긴 작품이 하나 있으니.

이렇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드라마는 JTBC 'SKY캐슬' 이후로 거의 반 년만이다.
정말 재미있는데... 진심인데... (물론 매회 조금씩 오르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다소 아쉬운 시청률.
더 많은 이들이 '미스터 기간제'의 매력에 풍덩 빠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써본, this is 영업글.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인 천명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여고생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렸다.
배경은 학교, 스토리는 살인사건의 진실 추적. 학원물과 스릴러가 손을 꼭 잡았다, 이 말씀!

물론... 살인사건의 뒤를 쫓는 내용이기에 풋풋한 설렘은 보기 힘들지만.
평소 학원물과 스릴러를 모두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할만하다.
정수아(정다은 분) 살인사건에 얽혀 변호사 자리를 잃고 천명고의 기간제 교사로 위장취업한 기무혁 역은 윤균상이 맡았다.
천명고 입성 전엔 '속물 변호사'로 통했던 그가 왠지 모르게 밉지 않은 사람은 나뿐만은 아닐 거다.

변호사의 고전적 이미지인 냉철함과 예리함보다 '능글거림'이 더 어울리는 기무혁. (당장에 같은 수, 목요일 방송작인 KBS2 '저스티스'의 변호사 최진혁과 비교해봐도 사뭇 다르다.)
그러나 사건 앞에선 그 누구보다 진지해지는 모습에 어느 새 정이 가고 끌린단 말이지...

프로_천명고_저격수_기무혁의_화려한_커리어_avi


'미스터 기간제'만 나왔다 하면 대한민국을 넘어 우주까지 제 것인 것 마냥 구는 태도로 꿀밤(정말 많이 순화한 표현)을 부른다.
그만큼 신예 배우들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잘한다는 얘기다. 캐릭터를 너무 맛깔나게 살려서 시청자들의 인내심 한계 테스트 중.
특히 이 친구가 최고다. 로펌 대표의 아들인 이기훈(최규진 분).
매일 버럭버럭 소리를 질러도 지치지 않는 불 같은 성질에 반항기 가득한 눈빛까지, 시청자들 뒷목 잡게 만드는 모든 요소를 다 갖췄다.
그러나! 자기가 쫓아다녔던 정수아를 살해한 진범을 찾기 위해 슬슬 기무혁을 도울 것 같은 FEEL-이 오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엔딩을 통해 매번 큰 충격을 주기로 유명했던 'SKY캐슬'.
그 '엔딩 맛집'의 명성을 '미스터 기간제'가 잇지 않을까 싶다.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임팩트 강한 엔딩으로 입소문을 타는 중.
첫 회부터 "정수아 죽어서 이제 발 뻗고 자겠다?"라며 낄낄대는 학생들을 보여줘 섬뜩함 제대로 안기더니,

8회에선 '엔딩 맛집' 정점을 찍었다.
시험기간을 틈타 이기훈, 유범진(이준영 분), 안병호(병헌 분)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해킹한 기무혁.
이를 눈치챈 유범진이 기무혁 앞으로 다가가 발각 직전의 상황을 연출하며 숨막히는 엔딩을 펼쳤다.
분명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봤는데 등에서 땀이 주륵...

지난 15일 방송된 10회 엔딩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정수아와 관련해 할 말이 있다며 기무혁을 불러낸 이지은(이빛나 분)이 마치 기무혁에게 성추행을 당한 듯한 상황을 만든 것.
이 또한 누군가의 사주에 의해 계획된 행동으로 보여 배후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이제 극 중후반부에 도달하며 반환점을 돌기 시작한 '미스터 기간제'. 오는 21일 방송될 11화 예고편이 공개됐다!
그간 본색을 숨겨오던 유범진이 소름 끼치는 눈빛을 드러내며 캐릭터 변화를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