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그린 그림일까?(힌트. 유명 배우)
다음 그림은 누구를 그린 그림일까?
정답은... 바로!
흠. 너무 어려웠다면 이 문제는 어떨까?
힌트를 주자면 역시 영화 '말모이'에 등장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말모이'에서 조갑윤 역을 맡은 배우 김홍파를 그린 그림이었다.
정답을 알고 보니 조금 닮은 것 같기도...? ㅎㅎ
이런 명작(?)들이 탄생한 현장은 영화 '말모이'의 츄잉챗 현장! 그리고 이런 명작을 탄생시킨 장본인은 바로!
김선영이 이런 명작들을 남긴 이유가 도대체 뭔지, '말모이' 츄잉챗 현장을 찬찬히 살펴보며 알아보도록 하자.
본격적인 츄잉챗 시작에 앞서, 츄잉챗 만의 시그니처 코너인 배우들의 셀카 타임이 진행됐다.
'말모이' 츄잉챗 현장에 함께 해준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김태훈, 김선영, 그리고 막내 민진웅까지 적극적으로 셀카 타임에 임해줬다.
간혹 잘생긴 얼굴 막 쓰는 배우도... 있었다...
광란(?)의 셀카 타임을 마치고 본격적인 '말모이' 츄잉챗이 시작됐다.
우선 '말모이'가 어떤 영화인지는 알아야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연출을 맡은 엄유나 감독의 소개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다.
'말모이'는 일제강점기 시절, 사전을 만들어 우리 말을 지킨 사람들을 다룬 이야기 입니다." (엄유나 감독)
우리 영화 볼래?: <말모이> 메인 예고편
우리 말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 그래서 유해진도 우리 말의 중요성을 느끼는 시간이었다며 영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되게 많이들 외래어를 쓰잖아요. 지금에 와서 안 쓸 순 없죠. 그런데 한 번쯤 '이렇게 예쁜 우리 말들이 있었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유해진)
김홍파는 너무나 뜻깊은 내용이기에 꼭 출연을 하고 싶었다고.
제가 그전에 했던 역할들이 좋지 못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말모이' 시나리오를 읽고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빨리 감독을 만나서 쇼부를 봐야겠다 생각했죠." (김홍파)
아이고, 제가 이런 망측한 말을 하다니. 아이고, 죄송합니다." (김홍파)
영화 소개에 이어 진행된 '말모이' 츄잉챗의 첫 번째 코너는 붓그림 경연 대회.
MC가 묻는 질문의 답을 그림으로 그리면 되는 시간이다. 제한시간은 60초.
첫 번째 질문은 "'말모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이다.
각자 마음에 남았던 영화의 명장면을 그려줬는데, 특히나 윤계상의 그림이 독특하다?
글씨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림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알쏭달쏭 한 그림에 해석이 필요해 보이는데.
윤계상의 설명을 들어보자.
일단 '동지'라는 단어를 적었거든요. 그 위에 유해진 형의 얼굴과 저의 안경 낀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윤계상)
아하! 그러니까 저 '동' 글자 위에 유해진, 즉 '말모이' 속 판수의 얼굴을 그려 넣고 '지'라는 글자 위에는 윤계상, 즉 영화 속 정환의 얼굴을 그려 넣었다!
공청회 장면이기도 하고요, 전국에서 말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의 모습이 생각이 났어요. 얼굴들을 하나하나 그릴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 그려봤습니다." (김태훈)
바로 순희 캐릭터다! (차례대로 엄유나 감독, 유해진, 윤계상 作)
"현장에서 모든 배우분들과 제작진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친구였고 정말 순수한 친구여서 그 순수함이 부럽더라고요." (엄유나 감독)
"네, 저도 순희입니다. 순희가 나온 모든 장면이 다 좋았어요." (유해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잖아요." (윤계상)
순희 외에 다른 캐릭터를 선택한 배우들도 있었는데, 앞서 소개한 것과 같이 김선영은 김홍파가 연기한 조갑윤 캐릭터를 선택했다.
'말모이' 팀의 막내, 민진웅의 선택은 과연?
저는 우에다가 과연 진짜 일본인일까, 아니면 똑같은 조선 사람인데 완벽히 전향한 조선인일까 생각해봤거든요. 만약 제가 했다면 선배님보다 더 어리지만 제 나이 대의 청년이 활활 타는 에너지로 국가를 배신하는 모습을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민진웅)
그런데 이 그림을 보던 유해진이 한 마디 거들었다.
눈을 나눈 거예요? 눈이 지금 나누기(÷) 모양인데요?" (유해진)
'말모이' 츄잉챗의 마지막 코너는 전국 말모이 자랑 코너! 무작위로 뽑은 3개의 단어를 모두 사용해서 '말모이'를 자랑하는 문장을 만들어야 하는 코너다.
팀을 이뤄 진행을 했는데 자신 있게 도전한 김홍파-김태훈 팀.
김태훈이 룰렛을 돌려 뽑은 3개의 단어는 '사전', '따뜻한' 그리고 '황금돼지'였다.
올해가 2019년 돼지해입니다. 황금돼지 맛있게 구워서 드시고요, 따뜻한 마음으로 '말모이' 영화 보시면서 국어사전에 대한 생각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김홍파)
다음은 MC 박지선과 짝을 이룬 엄유나 감독의 차례. '황금돼지', '드립 커피' 그리고 또 '황금돼지' 단어가 나왔다. 난도가 높은데 잘 할 수 있을까?
황금돼지 해를 시작하는 '말모이'는 드립 커피 같은 향기로운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거든요. 보시고 황금돼지 해에 모두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엄유나 감독)
칭찬이 이어지자 머쓱했던 우리의 김홍파 배우.
나는 황금돼지를 구웠는데, 감독은 참 잘하네요.. 하하하하." (김홍파)
끝까지 웃음을 줬던 '말모이' 츄잉챗의 준비된 코너가 모두 마무리됐다.
우리 말에 대한 영화를 하나 만들었는데 중요성을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해진)
늦은 밤까지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황금돼지 해를 저희 '말모이'와 함께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윤계상)
우리 말도, 글도, 이름도 잃어버렸던 시대에 조선어학회 선생님들이 우리 언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노력하셨던 그분들의 마음도 이 작품을 통해 기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홍파)
저는 이번 작업이 선물 같은 작업이었습니다. 좋은 분들과 즐겁고 아름답게 작업했고 홍보를 할 때도 관객분들께서 마치 동지처럼 따뜻하게 반겨주셔서 더 힘이 납니다. 감사드립니다." (김태훈)
짧은 시간 동안 한 분 한 분의 얼굴을 다 보고 싶어 여러분들을 봤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이 진심으로 느껴져서 행복하고 버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선영)
말도 모으고 마음도 모았는데 우리가 모이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십시오." (민진웅)
저는 이 영화가 첫 영화인데 시간이 아주 지나고 나서 '말모이'는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뜻깊은 한 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엄유나 감독)
진짜진짜 마지막으로 관객들과의 셀카 한 장!
츄잉챗 현장처럼 유쾌하고 또 감동까지 따라온다는 '말모이'. 9일에 개봉한다고 하니 영화관에서 직접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
'말모이' 츄잉챗 현장이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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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에 천재성을 발견한 윤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