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예인만 보면 다 도망간다는 썰
바로 배우 마동석이다.
'마블리(마동석+러블리)', '마요미(마동석+귀요미)' 등의 애칭까지 붙은 마동석을 보고 도망간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선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즉 MCU를 파헤쳐 봐야 한다.
먼저 살펴볼 작품은 '부산행'이다.
지난 2016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넘겼던 그 작품.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좀비와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다.
마동석은 극 중 임신한 아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편 상화 역을 맡았다.
아내 앞에서는 큰 소리도 못 내며 아내에게 꽉 잡혀 사는 모습을 보여줬던 상화.
그런 모습 덕분에 좀비가 등장하는 심각한 '부산행' 속에서도 웃을 수 있었는데.
그런 상화가 좀비만 만나면?
무섭게 돌변한다. 심지어 맨 손으로 좀비를 때려잡는다.
'부산행'이 나오기 전까지 좀비 영화는 할리우드의 전유물이었다.
그런 할리우드에서도 좀비를 손으로 때려잡는 건... 듣도 보도 못한 장면이다.
급기야!
좀비가 마동석을 보자마자 도망친다.
지난해 개봉한 '신과 함께'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신과 함께-인과 연'이다.
'신과 함께-인과 연'은 저승 삼차사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작품.
마동석은 극 중 성주신으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위압적인 덩치에 비해 스틸컷 속 모습처럼 귀여운 매력을 마구 발산한 마동석표 성주신.
게다가 '집을 지키는' 성주신답게 춘삼(남일우) 할아버지와 현동(정지훈)을 향한 따뜻한 가족애로 훈훈함까지 불어넣어줬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남다른 가족애를 지닌 성주신인만큼, 가족이 위험에 처하면?
아주 혼쭐이 난다.
싸움 좀 한다는 해원맥(주지훈)마저 성주신 앞에서는 다소곳하게 무릎 꿇고 있지 않은가.
이런 저승 삼차사뿐만 아니라 춘삼 할아버지의 집을 노리는 악당(?)들도 도망가게 만드는 성주신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모두를 도망가게 만드는 그 마지막 MCU는 바로 영화 '시동'이다.
내달 개봉 예정인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극 중 정체불명의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을 맡은 마동석.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다. 여러 의미로... (ㅎㅎㅎ)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건 단연 마동석의 단발머리! 거기에 핑크빛 의상은 그야말로 파격 변신이다.
이 모습을 보고 또 도망가는 무언가가 생각이 나는데.
그 이름 바로 단. 발. 병.
단발병 도망가는 소리가 들린다, 들려...
'이미지 변신을 위해 단발로 머리를 잘라볼까?' 생각하신 분들.
이 모습 보고 단발병 퇴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