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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아니고 로맨스라는 조폭 영화

조회수 2019. 6. 4. 19: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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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경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범죄도시'의 감독이 2년 만에 돌아왔다!

출처: '롱 리브 더 킹:목포영웅' 포스터

오는 19일 개봉하는 '롱 리브 더 킹:목포영웅(이하 '롱리브더킹')'이 바로 그것. 


'범죄도시' 감독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갖고 있는 영화 팬들이 많을 텐데. 


볼까 말까 고민하는 관객들을 위해 '롱리브더킹'의 장단점을 꼽아봤다. 본인의 취향에 맞게 관람 여부를 결정하시길. 

출처: '롱리브더킹' 스틸컷

'범죄도시' 때의 그 통쾌함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리라 본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때와 같은 사이다를 기대하는 분들도 많을 거다. 


게다가 '롱리브더킹' 포스터에도 '영웅이 된 보스의 통쾌한 한 방'이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글쎄. 

출처: '롱리브더킹' 스틸컷

영화는 우연한 사건으로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통쾌함을 주기 위해선 그에 맞서는 악이 있기 마련. 장세출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상대 후보 최만수(최귀화)와 라이벌 조직의 보스 조광춘(진선규)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선과 악의 치열한 맞대결, 거기서 오는 짜릿함이 있어야 할 테지만 이번 '롱리브더킹'은 그 부분에서 아쉽다. 

출처: '롱리브더킹' 스틸컷

악역 캐릭터가 너무 약한 탓이다. 물론 보는 내내 얄밉긴 하다. 못된 짓도 많이 한다. 


하지만 '범죄도시'에서 관객들을 두렵게 만들었던 장첸(윤계상) 일당만큼의 존재감은 없다. 


심지어 악역이 웃기기까지 하니, 선과 악의 대립이 약화될 수밖에. 

출처: '롱리브더킹' 스틸컷

때문에 강윤성 감독표 액션 영화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심지어 액션도 별로 없다. 


하지만 강윤성 감독표 코미디를 기대했다면, 그 기대엔 부응할 수 있겠다. 

출처: '롱리브더킹' 스틸컷

생각지 못한 곳에 웃음 포인트들이 배치돼 있다. '범죄도시'에서도 위트 있는 장면들을 만들어낸 만큼 이번 '롱리브더킹'에도 그런 장기가 잘 버무려져 있다. 


특히 엔딩 크레딧까지 보고 나오시길. 작정하고 B급으로 만든 특별 버전 영상이 공개된다.

'롱리브더킹'을 코미디 영화로 만든 또 다른 1등 공신이 있었으니 바로 카메오다. 


정말 특급 카메오가 등장한다. 그것도 1명이 아니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이 특급 카메오는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아마 이 장면에서 웃지 않는 관객, 없을 거다. 

출처: '롱리브더킹' 스틸컷

제2의 인생을 살게 되는 장세출 역은 배우 김래원이 맡았다. 


영화의 배경이 모두 목포로 설정된 만큼, 장세출이라는 캐릭터가 목포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물인 만큼 전라도 사투리를 써야 했는데. 


김래원의 연기력이야 말할 필요가 있을까. 사투리도 잘한다. 

출처: '롱리브더킹' 스틸컷

김래원과 전라도 사투리를 조금이라도 의심했던 분들이라면 그 의심 거두어도 좋다. 


김래원뿐만 아니라 그의 인생을 바꾸게 되는 강소현 역의 원진아와 라이벌 조직의 보스 광춘 역의 진선규, 경쟁 후보인 최만수 역의 최귀화까지.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출처: '롱리브더킹' 스틸컷
사투리를 쓰게 되면 대사 전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것도 매끄럽게 해결된 모양새다. 

너무 심한 억양은 피하면서도 전라도 사투리의 냄새가 나게끔 연기를 해줘 스토리 이해에도 부담이 없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긴 하지만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 하나 있다. 


장세출은 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걸까. 

출처: '롱리브더킹' 스틸컷

그가 처음으로 '좋은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은 건 강소현의 일침 때문이다.


강소현을 좋아하게 되면서 강소현이 원하는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 그 과정에서 선거까지 출마하게 되는 거다.


그런데 평생 조직의 보스로 살아온 사람이 좋아하는 여자 때문에 바뀌었다?

출처: '롱리브더킹' 스틸컷

때문에 주변인들이 말리는 장면들도 나온다. 설득력을 넣기 위함일텐데. 


명색이 거대 조직의 보스인데 딸린 식구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오른팔, 왼팔 너나할 것 없이 말린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보면 이들도 돕고 있다. 사랑에 설득돼서? 


때문에 '롱리브더킹'을 코미디 겸 로맨스 영화로 평가하고 싶다. 절대, 액션 영화 아님을 강조드린다. 

출처: '롱리브더킹'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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