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바짝 차리게 해주는 김수미 표 '입회초리' 모음
구수하고 거침 없는 언어(?)로 큰 웃음을 주는 김수미다.
지난 26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 V2')'에 출연해 따끔한 충고로 시청자들을 정신 바짝 차리게 했던 김수미.
출근하기 싫은 직장인들은 물론 다이어트를 미루고 또 미루는 이들까지 '열정 만수르'로 만드는 김수미 표 입회초리 발언을 모아봤다.
MBC: 오늘 목표액 50억! 리액션계의 혁신 김수미 TV 오픈☆
김수미 : 조금 이따 여러분한테 돈을 뜯을 겁니다. (기부금이 1천 원부터니까) 5백 원 밖에 없으면 5백 원 빌리세요.
남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오프닝 CLASS...☆
보통 '마리텔 V2'의 출연자들은 시청자들에게 기부금을 '부탁'하지만 김수미는 '경고'한다.(ㅋㅋㅋ)
김수미 : 이왕이면 돈 보내실 때 나이를 좀 보내주세요. 중년이 만 원이면 조금 약하지 않습니까? 10대가 만 원이면 큰 돈입니다.
기부금액을 선뜻 정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연령별 적정 기부금을 알려주는 깊은 배려심까지 갖췄다.
시청자 A : (25살, 1만 원 기부) 오늘 저녁 컵라면으로 때우겠습니다.
김수미 : 오케이. 그러면 있다가 주소 주세요. 1십만 원 상당의 김치 보내드릴게요.
시청자들은 김수미의 말을 따라 나이와 함께 기부금을 보내기 시작했다.
1만 원을 기부한 25살 시청자에게 김치를 선물해주겠다는 따뜻한 마음씨도 가진 김수미다.(ㅎㅎ)
김수미 : 돈이 많은 사람만 기부하는 걸로 생각하는데, 중산층이나 학생들도 기부를 많이 하더라고요.
이렇게 평소 간직해온 기부에 대한 생각도 털어놓으며 훈훈한 방송을 만드나 싶었는데...!
김수미 하면 걸쭉한 '욕'이 빠질 수 없지.
지금부터 '마리텔 V2'를 뒤집어놓은 김수미 표 회초리 발언이 등장한다.
MBC: [마리텔V2 X 침착한주말] 국내 최초 욕설 ASMR?! 팩폭으로 뼈까지 때리는 <수미네 욕 방송>
시청자 B : 회사가 너무 가기 싫어요. 정신 차리게 욕 좀 해주세요.
출근이 죽기보다 싫다는 시청자 B. 그에게 김수미가 건넨 조언은...?
김수미 : 가지마, 이 자식아. 뭐하러 가, 가기 싫은데. 놀아! 굶어! 너는 가난을 좋아하는 놈이야.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수미 : 가난하게 살아봐. 빚쟁이한테 목숨을 위협당하고 발로 채이고 감방을 몇 번 갔다와! 돈이 얼마나 절실한가 사채업자한테 시달려봐. 그렇게 당해봐! 놀아! 뭘 고민해.
시청자 C : 가...갈게요!
시청자 D : 선생님 말씀을 듣고 월요병이 나았습니다.
시청자 E : 다이어트 하려고 하는데 마음이 안 잡혀요.
시청자 E의 고민은 뜻대로 되지 않는 다이어트다. 이 또한 격하게 공감하는 이들이 많을 텐데.
김수미가 제대로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워줄 테니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시길!
김수미 : 하지마, 이 놈아. 뭐하러 하려고 해, 마음이 안 잡히는데. 먹어. 그래서 허리 막 40 돼. 전부 개미허리면 이 세상 살 맛 안 나.
김수미 : 이태원 가면 빅 사이즈 옷 팔아. 그거 사 입고 다녀. 인생 한 번 뿐이야, 멋대로 살아. 고지혈증, 당뇨병, 모든 병 다 얻어! 지금 바로 라면 열 개 끓여 먹어. 먹고 비만으로 가. 비만은 곧 죽음의 길이야. 알았지?
시청자 F : 과자 먹다 버렸어요.
텍스트로만 봐도 마음이 따끔거리지만(ㅋㅋㅋ) 그 안에는 깊은 애정이 담겨있다는 사실, 다들 눈치챘을거다.
김수미는 다소 생소한 1인 방송이 힘들었는지 "이게 마지막 (1인) 방송이야"라고 말했는데. 나중에 꼭 다시 출연해 나태지옥 앞에 다다른 이들의 마음을 꽉 붙잡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