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이름으로 3번 살았던(?) 배우
연기자로 활동하다 보면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이름의 캐릭터를 만나게 된다.
그러다보니 종종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만나는 캐릭터들의 이름이 같은 경우도 있는데.
현재 방영 중인 JTBC '18 어게인'의 김하늘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김하늘 연기에 감동받아 감독님이 지갑에서 꺼낸 >3천 원<
훌륭한 연기를 본 오종록 감독은 뭐라도 주면서 김하늘을 칭찬하고 싶은 마음에 호주머니에 3000원을 꺼냈다는 비하인드.
10년 뒤 영화 '블라인드'에서 다시 한 번 수아와 만났다.
김하늘이 연기한 민수아는 불의의 사고로 실명하는 인물이자 살인 사건의 목격자.
이후 또 다른 목격자 김기섭(유승호), 그리고 사건을 조사하던 조 형사(조희봉)과 공조하며 범인 찾기에 나선다.
'블라인드'는 김하늘 연기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
디테일하게 시각장애인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고, 덕분에 그동안 멜로 및 로코에 특화됐던 자신의 이미지도 벗어 던졌다.
2016년 KBS2 '공항 가는 길'에서 김하늘이 분한 캐릭터 이름 또한 수아(여기는 최수아).
최수아는 경력 12년의 부 사무장 승무원이자 초등학생 딸을 둔 워킹맘으로 서승재(이상윤)과 아슬아슬한 사랑을 그려나갔다.
이상윤·김하늘, 3無 사이에서 3有 사이로 ‘발전’
여기서도 김하늘의 연기 내공이 빛났다. 복합적이면서도 때로는 순수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1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덤으로 '공항 가는 길' 방영 내내 입고 나온 패션까지 화제돼 줄곧 워너비가 됐다.
'18 어게인'에선 수아가 아니지만, 변함없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전 남편 대영(윤상현)과의 이혼 후 드러나는 과거 애틋한 서사들과 우영(이도현), 지훈(위하준)과 삼각관계 등으로 주목받는 중.
JTBC: "필요할 때마다 네가 있네" 이도현에 고마움 느끼는 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