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the guest' 팀이 김동욱을 멀리한 이유
조회수 2018. 11. 10. 15:32 수정
By. 뉴스에이드 석재현
"저보고 저리 가래요."
타고난 영매 체질 탓에 귀신을 보게 된 윤화평을 연기한 김동욱. 하지만 이 발언이 나오게 된 이유는 윤화평이 무서워서가 아니었다.
타고난 영매 체질 탓에 귀신을 보게 된 윤화평을 연기한 김동욱. 하지만 이 발언이 나오게 된 이유는 윤화평이 무서워서가 아니었다.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다는 드라마 '손 the guest'. 주인공을 맡은 김동욱을 만나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Q: '손 the guest'가 인기를 얻었던 비결은?
"영매와 구마라는 소재가 전달하는 신선함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모두가 한 번쯤 궁금해하잖아요? (웃음) 그리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스토리도 좋았어요. 저도 대본을 보면서 어떻게 이어갈까 많이 궁금했거든요."
"사실, 윤화평의 개인사가 잔혹할 줄은 몰랐어요. 처음 캐스팅될 때는 엄마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고아처럼 자랐다고만 나와있었거든요. 촬영이 이어지면서 화평이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기대 많이 했어요."
Q: 박일도의 정체는 언제 알고 있었는가?
"저와 재욱이, 은채만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감독님이 '박일도는 OOO일 것이다. 도중에 바뀔 수도 있으니 그렇게 알고 있어'라고만 귀띔해주셨어요. 다른 배우 분들이나 스태프들은 마지막 회 대본이 나오기 전까지 몰랐을 겁니다."
Q: 박일도는 어디로 간 건가? (웃음)
"글쎄요, 저도 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은데. 하하하. 나중에 시즌 2가 나온다면, 박일도의 행방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Q: 보는 것만으로도 무서웠는데,
촬영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체력을 요하는 장면들이 많아 힘들었지만, 즐겁게 하자는 의미에서 촬영 중간중간에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주로 재욱이와 함께 은채에게 장난을 많이 쳤는데요, 리액션이 재밌어서 더 심하게 하기도 했어요. 스태프들과도 농담을 자주 하고요. (웃음)"
"즐거운 분위기로 가다 보니 문제가 생겼어요. 저 때문에 재욱이와 은채가 힘들어했어요. 제 얼굴만 보면 너무 웃겨서 집중 안된다고 저리 가래요. (웃음) 후반부로 이어질 때에는 제작진까지 그러더라고요.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제가 했던 분장이 그렇게 웃겼나 봐요. 하하하."
Q: 김재욱과 11년 만에 작품으로 만난 소감은?
"작품에서 만난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웃음) 시청자 분들이 저와 재욱이를 엮어서 브로맨스 케미가 좋다고 애정 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브로맨스 말고 로맨스를 해야 하는데...하하하."
Q: '신과함께', '손 the guest' 모두 흥행해 '믿고 보는 배우'라 부르는 사람들이 생겼다.
"'인생캐릭터를 갱신했다', '제2의 전성기가 왔다'고 많이 해주시는데요, 조금 쑥스럽지만 칭찬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저 스스로 큰 산 하나 넘었다는 것도 느꼈고요. 하하하."
"'신과함께', '손 the guest' 덕분에 예전보다 어린 팬들이 많이 생겼어요. 드라마 종방연 때 이벤트 감사했습니다. (웃음) 많이 격려해주신 만큼, 성공에 목매지 않고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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