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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간접체험' 할 수 있는 영화

조회수 2019. 5. 2. 17: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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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경주

보통 사람들이 재판을 한다?

출처: '배심원들' 공식 포스터

'배심원들'은 2008년 당시 가장 의미 있는 국민 참여 재판으로 기록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재판을 다룬 작품. 


배우 문소리가 재판장 준겸 역을, 박형식이 배심원 남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2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배심원들'을 먼저 만나봤다. 


영화를 볼 예정이거나, 영화를 볼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배심원들'의 몇 가지 포인트를 정리해볼까 하니 참고하시길. 

출처: '배심원들' 스틸컷

'배심원들'은 남우가 공석이 된 8번 배심원으로 선정이 된 순간부터, 그가 참여한 재판이 끝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그가 참여한 재판은 바로 존속 살인 사건. 증거, 증언, 자백도 확실한 살인 사건이었지만 피고인이 갑자기 혐의를 부인하면서 배심원들은 유무죄를 가려야 하는 입장에 처한다. 


양형 결정만 하면 된다고 들었던 배심원들에게 한 사람의 유무죄 여부 판단은 꽤나 당혹스러운 일. 

출처: '배심원들' 스틸컷

하지만 당황도 잠시, 피고인의 유무죄를 가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심원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면서 관객들도 함께 피고인의 유무죄 여부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그간의 법정물이 판사, 변호사, 검사 등의 시각에서 재판을 그렸다면 '배심원들'은 청년 사업가, 취준생, 무명 배우, 주부 등 지극히 일반적인 사람의 입장에서 재판을 바라본다. 

출처: '배심원들' 스틸컷

때문에 관객의 이입이 훨씬 쉽다. 변호사, 검사들이 사용하는 전문용어, 1도 없다. 


물론 영화 속 판사들이 어려운 형법 몇 조를 읊긴 하지만 피고인의 유무죄를 추리할 땐 순전히 배심원, 즉 일반인들의 시각이 담긴다. 


추리를 좋아하는 관객은 물론, 어려운 추리가 먼 이야기 같았던 '추리 초심자'들에게도 훌륭한 추리 입문 영화가 될 듯싶다. 


이 영화 보면서, 잠깐이나마 '변호사는 이런 삶을 사는구나' 간접 체험도 해보시길. (ㅎㅎ)

(실제로 추리가 맞았다는, 자랑 조금만 덧붙이겠다...)
출처: '배심원들' 스틸컷

그간 우리가 봐 온 판사 캐릭터들은 멋있는 캐릭터가 많았다. 정의 구현의 선두주자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물론 코믹하고 인간미 넘치는 판사 캐릭터도 없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사법부는 카리스마 있고, 그래서 더욱 다가가기 어려운 곳으로 그려지곤 했다.  

출처: '배심원들' 스틸컷

물론 '배심원들'에서도 그렇다. 법복 딱 갖춰 입고 법을 수호하는 멋진 판사님들. 


하지만 그런 사법부에 자꾸만 태클을 거는 배심원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첫 국민 참여 재판이지만 아무 일 없이, 부드럽게 재판을 이어가려 하는 사법부이지만 배심원들이 도움을 주지 않는다. 


예를 들면...

출처: '배심원들' 스틸컷

발언하지 말라고 그러는데도 자꾸만 저렇게 손을 든다. (ㅎㅎㅎㅎ)

출처: '배심원들' 스틸컷

유무죄 빨리 결정해 달라고 했더니 자꾸 저렇게 이상한 문서만 만들어 온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배심원들의 예측불허 행동과 이에 당황하는 사법부의 모습이 의외의 꿀잼 웃음을 선사한다. 

'배심원들'은 박형식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다. 그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온 그가 스크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궁금한 분들 많았을 거다. 

출처: '배심원들' 스틸컷

결론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현명한 선택이었다. 


첫 주연작이라는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영화였단 말이다. 그 이유? 배심원단이 총 8명이라는 점에 있다. 


만약 판사 역을 맡은 문소리와 박형식, 두 사람이 이끌어가는 영화였다면 어떻게 됐을지, 솔직히 모르겠다. 

출처: '배심원들' 스틸컷

하지만 조한철, 김홍파, 서정연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박형식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덕분에 8명의 배심원단이 아닌 '권남우'라는 인물로 홀로 등장할 때에도 어색함이 없다. 


때문에 박형식의 스크린 데뷔가 궁금하신 분들, 스크린 데뷔를 기대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안심하고 봐도 되겠다. 

출처: '배심원들' 스틸컷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배심원들'은 일반인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의 좌충우돌(?) 추리 과정을 다루고 있다. 


오랜 경력을 가진 형사도 아니고, 변호사는 더더욱 아닌 이들이 유무죄를 가리려니 조금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감독은 생각했나 보다. 


유무죄를 가릴 그 첫 시작은 감독이 의도한 설정으로 살짝 도와준다. 

출처: '배심원들' 스틸컷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그 설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지만 '무리수'였다는 말만큼은 하고 싶다. 


그리고 중간중간 억지스러운 설정들도 있다. 영화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주는 장치라면 할 말 없다. 


하지만 리얼리티를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우리 영화 볼래?: <배심원들>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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