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후회할 인생 연기

조회수 2019. 9. 26. 19: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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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경주

[소중한 1만원]

연인끼리 영화를 보러 가도 무려 2만 원, 가족 세 명이 영화를 보러 가면 무려 3만 원이다. 

3만 원이면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는데. 

그러니 신중하게 고르자. 그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오늘의 영화, 바로 '조커'다. 
출처: '조커' 포스터

개봉 여부는 몰라도 이름 한 번 들으면 모를 수 없는 '조커'. 덕분에 인지도 면에서는 최고다.


히어로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객이라도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를 모르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이번엔 그 조커가 전면에 나섰다.

출처: '조커' 스틸컷

맨날 히어로들이 악당 때려잡는 영화만 보다가 대놓고 악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라니.


궁금하다, 궁금해.

출처: '조커' 포스터

간략 소개


감독 : 토드 필립스(행오버 1, 행오버 2, 행오버 3...)


주연 : 호아킨 피닉스(대중적이진 않음, '그녀' 정도?)


줄거리 : 코미디언을 꿈꾸며 살아가던 아서 플렉에게 시련이 닥치고...


등급 : 15세 관람가


개봉 : 오는 10월 2일

예매 포인트

1. DC라며, 액션은 멋지겠네?


액션신 1도 없다. DC코믹스의 캐릭터를 영화화했다고 해서 '조커'를 다른 히어로 무비와 비교하는 건 금물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조커'에는 '다크나이트', '배트맨VS슈퍼맨' 등에 나오는 대규모 액션신이 전혀 없다.


때문에 단순히 히어로 무비를 좋아해서 '조커'를 선택한다면 크게 후회할지도 모른다.

출처: '조커' 스틸컷

'조커'는 어떻게 조커라는 희대의 악당이 생겨났는지, 조커의 탄생에 집중한다.


조커가 된 남자는 광대로 살아가는 아서 플렉. 매일 밤 시청하는 TV쇼의 진행자처럼 유명한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다.


그런데 뇌에 손상을 입어 웃음을 제어하지 못하는 질환을 가지고 있다. 감정과 상관없이 웃는다. 슬퍼도 웃는다.

출처: '조커' 스틸컷

그 질환이 다수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그 오해들이 쌓여 아서 플렉을 공격한다.


그 시련들 속에 점차 조커로 변해가는 남자의 모습이 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다.

2. 그럼 좀 지루하겠네?


이야기만 놓고 보면 그렇다. 시련의 반복이라 별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약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은 건 오직 조커를 연기한 호아킨 피닉스의 명연기 덕분이다.

출처: '조커' 스틸컷

'조커'가 공개됨과 동시에 외신에선 호아킨 피닉스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유력하게 본다고 하더니... 괜한 소리가 아니었다.


정신질환에 시달려 항상 신경이 예민한 아서 플렉을 표현하기 위해 호아킨 피닉스는 무려 23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효과가 영화에서 톡톡히 드러난다. 상반신 탈의 장면이 유독 많은데 그럴 때마다 조커의 기괴함이 더욱 부각된다.

출처: '조커' 스틸컷

거기에 웃음을 제어하지 못해 미친 듯 웃는 모습, 점차 조커로 변해가며 광기에 휩싸이는 남자의 모습까지.


몸동작, 표정, 대사 등으로 조커를 완벽하게 표현한 호아킨 피닉스다.


지금까지 '다크나이트'의 히스 레저가 최고의 조커로 찬사를 받아왔는데, 막강한 경쟁자가 나타난 것 같다.

(이모티콘 = 내 마음)

3. 15세 관람가니까 애들이랑 봐도 되겠네?


비추. 절대 안 된다. (ㅎㅎㅎ)


청소년 관람불가 받을 만큼의 잔인함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충격적인 장면들이 담겨 있다.

출처: '조커' 스틸컷

아무리 조커의 시작이라고 해도, 조커가 누군가.


DC 코믹스 최고의 악당, 광기 어린 악당! 그런 그의 영화인데 조용하게 넘어가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까.


아이들과 보러 갔다가는... 더 이상 말하지 않는 걸로.

출처: '조커' 스틸컷

4. 그래서, 전체적으로 어땠어?


재밌다, 그런데 결코 가벼운 영화는 아니다.


'그냥 조커의 기원 정도겠지'라고 생각했다가 굉장히 무거운 발걸음으로 극장을 나섰다.

출처: '조커' 스틸컷

너무 아픈데, 이유 없이 웃는다고 무시하는 사람들.


가난에 허덕이는 이들을 돌볼 생각 없는 부유층.


혼돈의 고담에서 조커가 탄생한 건 무슨 의미일까. 영화는 기존 조커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조커를 그려내며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때문에 꽤나 머리 아픈 영화다.

출처: '조커' 스틸컷

그럼에도 모두에게 강추하는 이유는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 때문이다.


안 보면 후회한다. 백 프로. '인생 연기'라 할 수 있는 그의 모습을 꼭 큰 화면에서 확인하시길.

출처: '조커' 스틸컷

주관주의 별점


(작성자 특징: 영화 꽤나 봤다고 자부함, 캐스팅이 중요한 편, 장르 안 가리고 잘 봄)


스토리 ★★★☆☆ (보통, 다른 영화랑 비슷하기도...)


연기력 ★★★★★ (호아킨 피닉스는 사랑입니다...♡)


N차 관람 지수 ★★★★★ (곱씹어 볼 장면이 무궁무진)


총점 ★★★★☆ (볼 가치가 충분하다. 한 번 믿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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