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슈퍼히어로 참고했다는 애니메이션
14년 만에 컴백이라 잊힐 줄 알았지만, 여전히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18일 국내에 공개된 '인크레더블 2'는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히어로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라서 그런지, 마블이나 DC 영화에서 많이 본 듯한 초능력들이 대거 나온다. 그 때문에 히어로 영화 팬들에게는 상당히 친숙하게 느껴질 텐데!
구성원 숫자가 조금 차이나지만, 인크레더블 가족의 오마주는 마블 히어로 팀 중 하나인 판타스틱 4다.
능력별로 매칭하면
Mr. 인크레더블-씽(괴력), 엘라스티걸-미스터 판타스틱(고무인간), 바이올렛-인비저블 우먼(투명인간 & 자기장보호장막), 잭잭-휴먼토치(자기 발열)
이렇게 나온다.
시속 1000km 이상 속력으로 작중 최고 스피드를 자랑하는 귀여운 악동 대쉬는 '어벤져스', '엑스맨' 시리즈 모두 출연한 바 있는 고속 능력자 퀵실버와 닮았다.
호기심 많고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성격까지 닮았다.
인크레더블 가족들 중 무려 17가지 초능력을 가져 '초능력 부자'인 귀요미 잭잭!
앞서 언급한 자가발열(휴먼 토치)을 시작해 레이저 빔(사이클롭스), 텔레포트(나이트 크롤러), 물체투과(키티 프라이드) 등 수많은 마블 히어로들을 한 데 합쳤다.
Mr. 인크레더블, 엘라스티걸 부부와 함께 오랫동안 히어로로 활동해온 프로존도 사실 마블 히어로 중 한 명을 참고한 캐릭터다. 그의 모티브는 공기의 수분을 순식간에 얼리는 아이스맨!
재밌는 건, 프로존 성우를 맡은 사무엘 L. 잭슨은 현재 MCU 히어로의 일원인 닉 퓨리 또한 맡고 있다.
전편과 달리 '인크레더블 2'에서는 다양한 능력을 사용하는 수많은 히어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데, 엘라스티걸의 활약에 용기를 얻어 모인 이른바 '2부 리그 히어로'들이다.
이들 또한 히어로 영화 팬들에게 매우 친숙한 능력을 사용하는데, 정리해보자면 이렇게 되겠다.
보이드-닥터 스트레인지(차원 포탈), 크러셔-매그니토(금속 조종), 헬렉트릭스-일렉트로(전기 조종), 브릭-저거노트(괴력), 스크리치-밴시(초음속 비행), 리플럭스-자이가이스트(산성액)
Mr. 인크레더블이 과거 활동할 당시 자신이 탔던 차라며 처음 공개된 인크레더블 카!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생김새다.
히어로물을 많이 본 이들이라면, 눈치챘을 것이다. 바로 배트맨의 애마 배트모빌이다.
배트모빌은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모양이 바뀌었는데, 인크레더블 카는 1966년 TV에서 방영된 '배트맨'에서 등장한 배트모빌을 참고했다.
"슈퍼히어로들은 불법이야"란 말에 "악당들과 싸우고 싶어! 그게 내 존재의 의미라고(We wanna fight bad guys. It defines who I am)" 말하는 대쉬.
이 대사, 사실 배트맨의 발언에서 따온 것이다.
2005년 작 '배트맨 비긴즈'에서 배트맨이 남긴 명대사 "It is not who I am underneath, but what I do, that defines me(나를 정의하는 건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다)"를 약간 변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