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돌 보며 세월의 흐름 격감한 순간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간다고 하던데.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선구안이 장난없다. 완전 맞는 말이다.
벌써 2020년의 절반을 훌쩍 넘겨 8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니!
직업 환경상 가수들을, 특히 아이돌을 많이 만나는데.
나도 모르는 새에 슉슉 넘겨진 달력뿐만 아니라 요즘 아이돌 그룹들 덕분에 세월의 흐름을 제대로 느낄 때가 있다.
어릴수록 데뷔하기에 유리해서일까, 점점 더 나이가 적은 친구들이 나타나고 있으니.
지난해 12월 뉴스에이드에 처음 왔던 MCND의 막내 윈은 2004년생이다.
당시 [말로쓰는프로필] 촬영을 하면서 그의 나이를 알고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난다.
뉴스에이드: 전 세계가 알아야 된다! 귀염뽀짝 N행시 전문 MCND
2004년생을 직접 만난 건 처음이었다.
당시 윈은 곧 중학교 졸업하고 예고 간다며 살짝 설렌 모습이었고.
난 '와...그럼 지금 최종 학력 초졸...'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잠시 할 말을 잃었지만 곧 "이야 좋겠다...! 축하해요...!"라고 해줬다.
그런데 얼마 후, 윈보다 더 날 놀라게 한 친구가 왔다.
바로 바로 로켓펀치의 막내 다현.
이번엔 무려 2005년생이다.
그렇다. 무려 슈퍼주니어가 데뷔할 때 태어난 친구들이 슈퍼주니어의 후배가 되기 시작했다.
다현은 올해 16살이지만 지난해 데뷔했기 때문에 15살에 아이돌이 된 거다.
원더걸스의 소희, 샤이니의 태민이 데뷔했을 때 어른들이 왜 그렇게 놀랐는지 잘 몰랐는데 이젠 너무 잘 알겠다.
2007년생은...아직...없겠지...?
참고로 문메이슨이 지난 2007년에 태어났다.
막내 못지 않게 연장자의 연령대도 부쩍 낮아졌다.
지난해 신인상을 휩쓸었던 ITZY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는 각각 예지와 리아, 수빈.
세 사람 모두 2000년생이다.
최근 데뷔한 위클리의 리더 이수진, 우아!의 리더 나나는 지난 2001년에 태어났다.
와우. 2001년생이 리더를 맡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