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라 말 한 마디 안했던 가수의 실제 모습

조회수 2019. 6. 25. 19: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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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임영진

데뷔 15년 차 연예인이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대서 괜히 긴장했다. 이렇게 수다쟁이에 친근미 폭발하는 사람인 줄 모르고. 

지난 2005년 SS501로 데뷔했을 당시 하필 신비주의 콘셉트로 활동하는 바람에 아이돌 시절 그의 이미지는 차가움과 과묵함, 그 자체였다. 

이쯤에서 공개해보는 오늘의 주인공, 허영생.

허영생이 지난달 뉴스에이드에 아르바이트 하러 와서 아이돌 시절 이미지를 확 깨고 돌아갔다. 


자! 사연을 공개하기에 앞서
먼저 허영생이 어떻게 알바를 하게 됐는지부터 살펴보면...
때는 바야흐로 4월 어느 날. 허영생은 신곡 발매를 앞두고 설레던 시기에 뉴스에이드에 영상 촬영을 왔다 벌칙으로 '일일알바권'을 받았다. 

'설마 진짜 아르바이트를 하겠어?' 하는 마음으로 돌아갔던 허영생. "진짜 아르바이트를 하자!"며 지난 5월 29일 소환했다. 

( 환영합니다 )
때마침 외부 일정이 물밀듯 밀려드는데 정작 뉴스에이드에는 차를 운전할 사람이 없고 해서 도움의 손길을 받기로 했다. 
( 허영생 님 당신은 귀인이십니다 )
출처: 최지연 기자
바로 이 차. 직원은 많지만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은 2명 뿐이라 주로 주차장에 있는 회사 차가 드디어 바깥 구경할 기회!
출처: 뉴스에이드 영상 화면 캡처
그렇게 해서 완성된 허영생의 일일 알바 미션은 다음과 같다.

1. 취재팀 성수동까지 데려다주기
2. 근처에 있는 영상팀 태우고 삼청동까지 데려다주기
3. 뉴스에이드 사무실로 복귀하기
4. 뉴스에이드 스튜디오 세트 페인트칠하기.

이날 오후 2시, 허영생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달됐다.


이런저런 생각이 깊어지기 전에 서둘러야 했다. 뉴스에이드 기자들이 우르르 내려가 허영생에게 마이크를 주고 차에 태우고 안전벨트를 채웠다. 

출처: 최지연 기자
영롱한 자태 뽐내는 우리 일일알바 허알바님.

낯설고 어색한 기운 풍기며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는 것으로 알바가 시작됐다.
출처: 최지연 기자
( 운전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중 )
출처: 최지연 기자
( 알바님.. 아직 정신줄 놓으시면 안 됩니다... )
출처: 최지연 기자
( 어디 잡혀가는 것 같은 눈빛 ㄴㄴ해여...)
저..... 이거... 보험......돼 있나요?

허영생은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보내며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다.

이런 큰 차는 처음 몰아봐 걱정이라던 허영생. 하지만 시작만 불안했을 뿐 골목을 빠져나오자마자 차츰 여유를 갖기 시작했다.

출처: 뉴스에이드 영상 화면 캡처

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입담을 뽐내기 시작한 우리의 허 알바. 예상 못한 투머치토커의 등장이었다.

운전을 어떻게 해야 하지? 무슨 이야기를 해야 재미있을까요. 그런데 사실 전 운전을 할 때 안전주의예요. 화를 내지 않아요. 먼저 가세요~ 그래요. 저는 끼어들고 그러는 거 다 오시라고 그러면서 운전을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화 낼 일이 많지 않아요. 운전하면서 화내는 분들 있다고 그러시는데 저는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운전하면서 화를 내도 그냥 억! 그렇게 놀라는 정도지......
(구구절절 네버엔딩)
출처: 최지연 기자

햇살까지 받아 청초한 매력 뽐내던 우리의 허 알바. 아아, 그는 말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성수동이 사무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덕분에 1차 미션은 쉽게 클리어!

취재팀이 내리고 근처에 있던 영상팀이 대거 차량에 합류하면서 2차 미션이 시작됐다.

출처: 뉴스에이드 영상 화면 캡처
어서오세요!!!!!!

허영생은 취재팀에 비해 한껏 반가워 하는 눈치ㅋㅋ로 영상팀을 반겼다. 

전 좌석 안전벨트 의무입니다.
타자마자 안전벨트부터 챙기는 당신.
당신은 안전지킴이 허 알바.
출처: 최지연 기자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너무 막혔다. 예정대로라면 이미 삼청동에 도착해서 뉴스에이드 사무실로 향했어야 할 시간. 교통 체증이 상당했다. 30분으로 계산했던 소요시간은 1시간으로 늘어났다. 

출처: 뉴스에이드 영상 화면 캡처

함께 한 시간이 길수록 허영생의 낯가림은 사라지고 어느새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제가 진짜 알바를 하러 올 줄은 몰랐어요.
출처: 뉴스에이드 영상 화면 캡처

여기에서 끝나면 뜻밖의 투머치토커가 아니다. 

진짜 알바를 할 줄 몰랐죠.
아니 하더라도 스튜디오에서 하는 거.
다른 연예인분들 촬영 오시면
음향이나 카메라 잡는 거 그런 거 생각했죠.
운전은 생각도 못했어요. 운전이라니...
이런 운전은.... (계속 말하는 중)
허영생이 그렸던 알바의 핑크빛 미래까지 듣게 돼버렸다. 
( 미안해여 )
출처: 뉴스에이드 영상 화면 캡처

알바 하소연(?)이 끝난 후 이어진 인맥토크 시간.

배우 박기웅과 절친한 사이라는 허영생은 운전을 하며 박기웅과 친해지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출처: 뉴스에이드 영상 화면 캡처
그 분이 정말 주당이거든요. 친해진 계기가, 제가 술을 마시면 업이 되는데 제가 취했을 때 온 거예요. 영생 씨 반가워요. 한 잔해요. 아...예 하고 먹고서 짠하고 마셨는데 어우 술 잘 드시나 보네요. 아니요 못 마시는데요. 이랬는데 술을 따라주는 거예요. 잘 드시네 짠해요. 이거를 한 일곱번 연속? 이야... 다음 날 기억이 안 나는데 다음 날 절친이 돼 있더라고요. (계속 말하는 중)

술에 취해서 만난 덕분에 분명히 절친이 되긴 했는데 다음 날 친해진 과정이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는 두 사람. 친한 게 맞긴 맞는데 어떻게 친해졌는지는 설명할 수 없는 관계가 됐다 ㅋㅋ

출처: 뉴스에이드 영상 화면 캡처

1인 2역이 곁들어진 깨알 인맥 토크까지 듣다 보니 2차 목적지 도착! 


크~ 허영생은 거칠게 파워&폭풍 핸들링으로 도로 한 쪽에 차를 주차시켰다. 

출처: 뉴스에이드 영상 화면 캡처
( 오오 멋있다 멋있어!!!!!!!!!!! )
출처: 뉴스에이드 영상 화면 캡처

차에서 내리는 영상팀 뒤통수에다 대고 "좋은 하루 되라"는 기분 좋은 마지막 인사까지 챙긴 모범 알바생!

중요한 미션은 다 끝냈으니.. 

출처: 최지연 기자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뉴스에이드 사무실로 복귀!


표정이 밝아서 티가 나지는 않겠지만 이 때가 운전대 잡은 지 약 3시간 30분 쯤 지난 후였다.

출처: 뉴스에이드 영상 화면 캡처

어쨌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는 허영생의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본 썰과 함께 강제 아이언맨 성대모사 청취 시간을 가져야했다. 

문제는 아이언맨 성대모사를 들은 사람들 모두가 "전혀 안 똑같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

( 우리 그 성대모사만큼은 하지 않기로 해요 ㅋㅋㅋ )

허영생은 (운전) 알바 시작 4시간 만에 드디어 뉴스에이드 사무실에 입성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지막 미션, 페인트칠 하기(사실 이게 메인)를 하려고 했는데....!

허영생이 당연히 실패할 줄 알았던 게임에서 계속 이겨 버리면서 상품으로 조기퇴근을 선물 받았다. 


(아안드애애애)

( 오랜만에 스튜디오 칠 새로 하는 줄 알고 신나 있던 우리 영상팀 미안합니다.... 다시는 경거망동 하지 않을게요... 맹세. )


그렇게 신비주의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친화력 좋고 이야기도 재미나게 하던 센스 만점 알바생 허 알바님의 일일 알바 후기는 여기까지. 


낯 가리는 성격이라 한 마디 한 마디 하기 힘들었을 텐데 더 신경써서 말도 많이 걸어주고 분위기 띄우느라 고생한 허 알바님. 또 와주세요. 할 일은 늘 많답니다. 

우리 허알바님 노래 'Moment'도
한 번씩 들어봐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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