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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알아볼 정도로 망가진 배우

조회수 2019. 11. 5. 13: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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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경주

[이것은 영업글이다]

조선 초, 각자가 생각하는 '나라'를 위해 싸우는 이들의 모습을 다룬 JTBC '나의 나라'.


복수의 칼날을 갈기 시작한 휘(양세종)와 제대로 흑화 된 남선호(우도환) 등 회를 거듭할수록 묵직함이 더해지고 있다.


이런 묵직함 속에 유일하게 시청자들의 숨통을 트게 해주는 인물이 한 명 있었으니.

출처: JTBC '나의 나라' 공식 홈페이지

바로 배우 인교진이 열연 중인 박문복 캐릭터다.


박문복은 주인공 휘의 조력자. 염장이 출신으로 오랜 전장 생활 덕분에 웬만한 상처는 흔적도 없이 꿰매는 천의무봉의 경지에 이른 자다.


때문에 휘가 다칠 때마다 박문복이 있어 든든하다는 말이 나올 지경.

출처: JTBC '나의 나라' 공식 홈페이지

이런 든든함과 함께 앞서 언급했듯 박문복은 '나의 나라' 속 거의 유일한 코믹 캐릭터이기도 하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나의 나라'에서 박문복이 없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찔한 생각마저 드는데.


어느 정도인지 한 번 확인해 볼까.

JTBC: 죽을 고비를 앞둔 우도환을 살려달라 애원하는 양세종 "부탁이오"

적으로 만났지만 절친한 친구인 선호를 살려달라 애원하는 휘.


여기서의 킬링 포인트는 바로 뒤돌아 서 있는 문복, 인교진의 입모양이다.


보이시는가. '하지 마, 하지 마'를 되풀이하고 있는 문복이의 모습이.

그리고 송장 좀 꿰매 본 솜씨와 실생활에서 터득한 상처 치료 기술을 뽐낼 때 문복이의 코믹은 시너지가 난다는 사실.

JTBC: [메이킹] 군생활 10년 스킬♨ 송장 좀 꿰어본 명의(?) 문닥터의 선호 악혈 프로젝트!! (+쏘스윗 도피일지)

특히 뭐니 뭐니 해도 문복이가 첫눈에 반한 화월(홍지윤)과 함께 있을 때 코믹함 폭발한다.

JTBC: [의리 스페셜] 요동 전장에서 만난 이상한 녀석들 (Ft. 휘벤져스)

(썸네일부터 웃김ㅋㅋㅋ)

이처럼 '나의 나라'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인교진.


사실 그의 신들린 코믹 연기는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이미 여러 차례의 드라마를 통해 '능청의 신'이라는 애칭을 받기도 한 그다.


그 시작은 아마도 KBS '백희가 돌아왔다'가 아닐까 싶다.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백희의 세 번째 아빠 후보 홍두식 역을 맡은 인교진.

KBS 2TV: 인교진, 진지희 대신 교내 봉사활동하며 분노 "일사병에 병원 실려가면 어쩔려고!"

촌스러운 패션과 헤어스타일, 그리고 사투리까지 완벽 소화해냈다.


사실 그전까지 '인교진'하면,

출처: 뉴스에이드 DB

이렇게 깔끔하고 댄디한 이미지의 모습을 많이 봐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백희가 돌아왔다'에선 이미지 변신을 시도, 촌스러움과 코믹함을 동시에 안고 가는 홍두식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출처: 인교진 인스타그램

이후 KBS '저글러스'에서 그 코믹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


극 중 야망꾼 조상무 역을 맡은 인교진. 출세욕에 눈이 멀어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기회주의자 캐릭터였지만 풍부한 표정과 제스처 연기로 미워할 수 없는 허당 악역을 만들어냈다.


이 작품 덕분에 '능청의 신'이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는데, '저글러스' 속 인교진의 코믹 연기도 한 번 보자.

KBS 2TV: "ㄴrㄱrzl…?!" 부사장실 가는 최다니엘에 식겁하는 인교진!

인교진의 코믹 연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건 KBS '옥란면옥'이다.


2부작의 짧은 드라마였지만 인교진의 강렬한 연기만큼은 잊을 수 없었던 그 작품!


극 중 건설업체 용역 직원 강수 역을 맡은 인교진은 커다란 금 목걸이와 팔찌 등 촌스러운 패션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KBS 2TV: 김강우, 겨~진씨에게 제대로 낚여버려쓰.. 아놔~(+_+)

여기서 하이라이트는 노래방에서의 인교진의 모습.


코믹한 몸짓으로 춤추며 노래 부르는 인교진의 모습을 보고 어찌 웃지 않을 수 있을까.

KBS 2TV: 인교진, 김강우에 "이설 당장 내보내!!!"

이처럼 코믹 연기 잘하는 인교진에게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는 걸까.


그 비결이 궁금해 관계자에게 물어봤다. 소속사 관계자가 귀띔해 준 그 비결.


먼저 철저한 대본 연구에 그 비결이 있었다.

대본에 워낙 충실하신 편이에요."
(소속사 관계자, 이하 동일)
출처: JTBC '나의 나라' 공식 홈페이지
'나의 나라'에서 인교진이 쓰는 말투도 대본에 나와있는 말투 그대로라고 한다. 
말투가 전라도와 충청도가 오묘하게 섞여 있는 사투리예요. 그게 대본에 이미 적혀 있는 말투였습니다."
출처: JTBC '나의 나라' 공식 홈페이지

대본을 철저하게 연구하는 것 이외에 인교진의 코믹 연기에는 또 하나의 비결이 있었으니, 바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다.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시는 편이기도 합니다.
주어진 캐릭터가 있으면 그 안에서 좀 더 매력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편이에요."

그런 인교진의 아이디어 덕분에 탄생한 '나의 나라' 속 킬링 포인트가 있다.

출처: JTBC '나의 나라' 공식 홈페이지

바로 저 검은 치아다.


이에 대해 인교진은 '나의 나라' 측을 통해 "그 시대에는 치아 관리를 거의 할 수 없었다고 들어서 까맣게 썩은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전달해 지금의 분장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검은 치아가 인교진의 아이디어라는 것이다.

박문복은 10년 동안 전장을 떠돈 인물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썩은 치아를 제안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WOW)

그런데 앞서도 확인했듯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가 강했던 인교진인데, 망가지는 걸 망설이지는 않았을까.

망가지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편은 아니에요."
출처: JTBC '나의 나라' 공식 홈페이지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니 이런 단발머리도, 썩은 치아 분장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심지어 얼마나 망가졌던지 첫 등장 이후 사람들이 못 알아보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한다.

처음 등장하고 나서 많은 분들이 인교진 배우인지 못 알아보더라고요. 하하하. '인교진 배우 맞아?'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럴만도)
출처: JTBC '나의 나라' 공식 홈페이지

이처럼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망가지는 것도 불사하는 인교진!


코믹 연기를 만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지만 코믹 연기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코믹 연기를 계속 해오고 있지만 특정하게 코믹한 역할만 찾는 것은 아닙니다. 정통 정극도 한 적이 있을 만큼 넓은 연기 스펙트럼 중 하나에 '코믹'이 있다는 걸 봐주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출처: 뉴스에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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