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스타일리스트한테 직접 들은 스타일링 팁
'가장 보통의 연애' - 커리어우먼
'가장 보통의 연애'는 직장 동료 재훈(김래원)과 선영의 아슬아슬한 '썸'을 다룬 작품.
극 중 선영은 기존 다니던 광고 회사에서 재훈이 다니는 광고 회사로 이직한 인물이다.
회사를 옮길 수 있을 만큼 능력을 가진 인물로 등장하는데, 그래서인지 선영의 스타일링에선 '커리어우먼'의 냄새가 난다.
새로운 회사에 오기 전, 더 큰 회사를 다녔다는 전사(과거 이야기)가 설정돼 있었어요.
일을 똑 부러지게 하는 만큼 의상도 똑 부러졌으면 했죠."
('가장 보통의 연애' PD, 이하 동일)
그런 말들은 다 옛날 얘기라고 생각해서 꾸밀 줄 아는 사람으로 설정하고 싶었죠."
요즘 일 열심히 하는 '커리어 우먼'들이 더 예쁘게 꾸미고 다닌다는 사실, '가장 보통의 연애' 선영에게 반영돼 있었다.
자, 그럼 직장인 여성들이 선영의 패션을 보며 얻을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이 있을까?
이 의상을 참고하자!
선영이 재훈이 있는 회사로 이직한 첫날 입고 온 의상이다. 공효진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의상으로 알려진 이 옷.
과거 그가 영화 '뺑반'을 촬영할 당시, 의상팀이 공효진에게 준 옷이란다.
이 옷에서 어떤 스타일링 팁을 얻을 수 있을까.
첫 출근이기도 해서 포인트를 주고 싶었고 그래서 흰색의 민자 셔츠는 피했죠."
TIP 하나.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땐 흰색 셔츠보다는 컬러감이 있는 옷을 입자. (원색도 좋다, 무늬도 좋다)
대신에 TPO(Time, Place, Occasion)를 지키는 선에서 포인트를 주고 싶었습니다. TPO를 지키면서도 센스가 있는 스타일링이죠."
TIP 둘. 포인트를 주되 TPO를 잊지 말자!
이밖에 점점 편안해지는 선영의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니트를 활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이기도 한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진!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선영이가 점점 변해가면서 니트를 활용한 스타일링을 하거든요. 좀 편안해지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동백꽃 필 무렵' - 꾸민 듯 꾸미지 않은
'가장 보통의 연애'로 직장인 스타일링을 알아봤으니, '동백꽃 필 무렵'도 살펴볼까.
동백이는 시골에 살면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여자로 나오죠. 그래서 소위 말해 '시골스럽게' 스타일링을 하려고 했어요."
(공효진 스타일리스트, 이하 동일)
설명처럼 동백이는 옹산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살아가는 미혼모다.
술집을 운영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사는 인물. 자연스레 편안한 옷을 찾기 마련이다.
동묘랑 남대문 시장, 동대문 시장 등을 다 돌아다니면서 빈티지 옷을 찾았어요."
그러나! 시골스러우면서도 세련돼 보여야 하는, 즉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분위기를 내야 했다.
시골에 살지만 도시에서 온 여자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어요. 그래서 믹스매치를 활용했죠."
그럼 동백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스타일링 팁도 들어볼까?
저희가 오버롤 같은 멜빵바지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제 가을이 됐으니까 예쁜 체크무늬의 셔츠를 레이어드 해서 입으면 예쁘실 거예요."
멜빵바지나 치마가 구제 시장에 가면 정말 많거든요. 가격도 되게 저렴하고요.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라 그런 의상으로 스타일링을 하시면 동백이처럼 사랑스럽고 귀여운 스타일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스타일링 포인트. 멜빵을 활용해 귀엽고 러블리한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가장 보통의 연애'와 '동백꽃 필 무렵'으로 두 가지 상반된 스타일링을 배워봤는데.
여기서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워낙 공효진 씨가 옷을 잘 소화하기도 하고요, 너무 예쁘게 잘 입어요."
('가장 보통의 연애' PD)
공효진 배우는 뭘 입어도 다 예뻐요. 다른 사람이 입으면 안 예쁠 것 같은데 공효진 배우가 입으면 예쁘더라고요."
(공효진 스타일리스트)
옷을 입은 사람이 공효진이라는 점...
그렇다고 기죽지는 말자.
제작진과 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해준 포인트만 잘 기억한다면 당신도 공효진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