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원한다던 고영욱 계정 폭파된 이유
한때 가요계를 풍미했던 그룹 룰라의 전 멤버 고영욱.
특히 멤버 중에서도 외모와 실력으로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그였기에 ‘한 순간의 추락’은 더욱 씁쓸하고 큰 충격을 안겼다.
실망이 크면 신뢰회복도 어려운 법. 고영욱을 향한 대중의 분노와 비난, 그 주홍글씨는 지워지지 않고 있다.
고영욱은 2010년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
신상정보 5년 공개·고지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내려졌다.
TV조선: '연예계 전자발찌 1호' 고영욱, 복귀 시동?
고영욱은 구속된 2010년부터 사실상 사회적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외출도 하지 않고 두문불출하며 칩거의 시간을 보냈다.
TV조선: 전자발찌 1호 고영욱의 현재 모습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였던 만큼 대중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그렇게 사회의 구성원이 되는 게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던 중 최근 고영욱은 자신의 SNS를 개설하며 활동 재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개설 하루 만에 비공개로 전환했고 이 마저도 ‘삭제’ 처리 됐다.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 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
SNS 개설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 뜨거운 이슈가 됐고 고영욱의 '소통 의지'가 어떠한 반응을 이끌지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고영욱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곧 비활성화 조치 됐다.
본인 스스로 비활성화 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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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인스타그램 계정 주인이 직접 조치를 취하지 않은 가운데 비활성화 된 것을 두고 다른 이용자가 신고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M Plus: '전자발찌 해제' 고영욱, 과거 전자발찌 10년 실형 선고 현장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것으로 보이는 계정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
고영욱의 '사회 복귀' 의지는 그렇게 일일 해프닝으로 일단락 되는 모양새다.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오명을 쓴 고영욱.
이번 상황만 보더라도 당분간은 면죄부를 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중의 분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영욱’은 한때 최고의 스타에서 멤버들 조차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 사회적 금기어가 되는 추락을 맛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