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강렬하게 너에게 끌려

조회수 2017. 11. 28. 19: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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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임영진
출처: '기억의 밤' 포스터

[소중한 9000원]


웬만한 예능인보다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영화감독. 그래서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 자주 만났던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감독, 장항준 감독이 9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 '기억의 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기억의 밤'은 김무열, 강하늘이 주연으로 나선 작품이자, 개봉 전부터 재미난 대본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작품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있을 영화 '기억의 밤'.


앞서 진행된 언론 시사회를 통해 먼저 보고, 예매를 준비 중인 예비 관객들을 위해 체크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출처: '기억의 밤' 스틸컷


* '기억의 밤' 간략소개


감독 : (9년 만에!) 장항준 감독


주연 : 김무열, 강하늘, 문성근, 나영희 등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 진석 (김무열 분)과 달라진 형의 뒤를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 유석 (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그 안에 흐르는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는다.


개봉 : 2017년 11월 29일


출처: '기억의 밤' 스틸컷



* 예매 전 체크 포인트


'기억의 밤'은 반전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는 영화다. 


언론시사회는 물론 인터뷰에서도 "제발 스포를 빼고 대답해달라"는 요청이 빈번히 나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작은 내용도 스포가 될 수 있어 최대한 소극적인 자세로 적어 내려가 보겠다.



아울러 웬만해서는 연기를 잘 했을 것 같은 배우들(김무열, 강하늘, 문성근, 나영희 등)이 이변없이 이름값을 해냈으므로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출처: '기억의 밤' 스틸컷

1. 액션배우 강하늘 


온몸 던진 강하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장르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라고 표기돼 있지만 강하늘 혼자 고난도 액션무비를 찍고 있는 것 같다. 



떨어지고 까지고 넘어지고.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에 ‘아우 아프겠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다. 


출처: '기억의 밤' 스틸컷


2. 기가 막힌 디테일


장항준 감독이 시사회 현장에서도 스스로 감탄해 마지 않았던 포인트. 바로 디테일이다.


소품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배치했는데, 이 소품의 의미를 공개하면 스포가 되니 참도록 하겠다. 



( 읍읍읍! )


한 가지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영화를 본 후 '저거 찾느라 고생했겠다!'라는 감탄이 나올 수 있겠다는 것.

출처: '기억의 밤' 스틸컷

3. 쪼~온득쫀득한 긴장감


처음부터 몰아치기 시작해, 중반까지 상황이 매우 긴박하게 돌아간다. 


한 가지 에피소드를 공개하자면, '기억의 밤'에 작정하고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려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 모든 사람들이 정말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 


이건 시사회에서 보기 힘든 진기한 광경이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한 마음 한 뜻(그 장면이 너무 무서운데, 상황이 너무 웃긴)으로 '선비명후웃음'을 질렀다. "꺅!!!!!" 하자마자 "와하하!!!!" 한 것이다. 


출처: '기억의 밤' 스틸컷

4. 생각보다 많은 반전


반전이 많다. 끝까지 종잡을 수 없는 영화를 만들겠어!라는 의도가 엿보인 부분. 


문제는 중반 이후부터 긴장감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좋은 것도 한두번이라고 좋은 게 너무 많으니 감흥이 반감된달까.

출처: '기억의 밤' 스틸컷

5. 친절한 설명


'기억의 밤' 최대 호불호 포인트가 될 듯 하다.


설명이 정말 친절해서 누가 봐도 극을 이해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너무 친절하다보니 영화적 상상력을 방해하는 경우도 몇몇 발견된다. 


이렇게까지 친절해야만했냐!!! 하는 부분.
출처: '기억의 밤' 스틸컷

6.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부재


김혜수가 최근에 영화 ‘미옥’ 관련 인터뷰를 하면서 ‘여자 배우가 캐릭터로서 존재하는 영화가 드물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남자들 사이에 껴서 버텼다"는 내용도.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라고 불리는 김혜수가 이렇게 느낄 정도는 실제는 얼마나 척박한걸까. 가늠해볼만하다.


그만큼 한국 영화 시장 대부분이 남성 중심적 콘텐츠로 채워져 있는 것이 사실.


이런 아쉬움에 오랜만이니,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하나쯤 만들어주지 않았을까라고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기억의 밤’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는 나영희가 거의 유일한데, 그나마 (수동적) 엄마 역할에 머물렀다.
출처: '기억의 밤' 스틸컷


* 총평 (주관주의) 


별점 ★★★☆☆ 

강하늘의 투혼 + 초반의 긴장감 +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장항준 감독에게 보내는 응원!


출처: '기억의 밤' 스틸컷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초반의 쫀쫀함 역시 굿. 그러나 너무 처음부터 휘몰아친걸까. 


중반 이후부터는 진했던 긴장감이 급격히 느슨해진 인상을 준다. 여기에 첨부되는 친절한 설명이 뜻밖의 안정감을 선사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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