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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수원왕갈비통닭 만든 후기.txt

조회수 2019. 2. 15. 0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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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안이슬
출처: '극한직업' 스틸

1300만 명이 궁금해 한 그 맛, 수원왕갈비통닭! 나도 궁금했다. 궁금한 데에서 그쳤으면 될 것을,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다. 


'극한직업'이 공개한 바로 그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해봤다. 업무시간에, 탕비실에서. 

(몰라. 영화 관련된 거니까 이건 업무고, 이건 영화 관련 기사다.)
출처: CJ ENM 공식 페이스북

기준이 된 레시피는 이것. 배급사 CJ ENM이 공개한 수원왕갈비통닭 레시피다. 


(영화 속 수원왕갈비통닭 레시피와는 다르다고 함) 

출처: 뉴스에이드
(쓸데없이 정갈한 재료샷)

재료준비. 대체 사무실에 왜 저런 그릇이 있는가 싶겠지만 우리 회사는 요리 영상도 종종 찍는다(에이프릴이 만두 빚고 로운이 사과 깎고 간 회사). 


가장 구하기 힘들었던 재료는 칠리 시즈닝. 마트를 털어봐도 팔지 않아서 오늘 주문하면 내일 100% 온다는 그 사이트에서 주문했다. 

15g 쓰기위해 500g 구입.
출처: 뉴스에이드

레시피가 시키는 대로 씻은 닭을 우유에 30분간 재움. 기다리는 동안 소스를 만든다. 

출처: 뉴스에이드
소스를 만들 때 한그릇 가득한 설탕을 보며 '이걸 다 넣어도 되나' 싶었지만, 일단 레시피가 시키는 대로 한다. 

후추도 엄청나게 많아보이겠지만 일단 넣는다. 
출처: 뉴스에이드
(한 냄비 가득한 양을 보고 이때부터 뭔가 불안감을 느낌)
출처: 뉴스에이드

레시피에는 3분간 끓이라고 쓰여있다. 끓이다보면...

출처: 뉴스에이드

이런 무서운 비주얼을 만나게 되지만, 괜찮다. 

출처: 뉴스에이드

생각보다 묽다. 그냥 찰랑거리는 상태. 분명 3분을 끓였는데... 


냄새는 강한 후추향이 나는 갈비찜 냄새? 

출처: 뉴스에이드

일단 무시하고 튀김옷 입히기. 


우유를 버리고, 튀김가루와 물을 1:1 비율로 섞은 반죽에 후추를 조금 탈탈. 


닭을 반죽에 넣고 조물조물. 

출처: 뉴스에이드

반죽을 묻힌 닭을 다시 튀김가루에 굴려 잔가루를 털어서 준비한다. 


닭 대신에 손가락 튀기는 줄. 손가락이 잘 반죽됐다. 

출처: 뉴스에이드
1차 튀기기. 반죽이 3초 안에 떠오르는 정도의 온도에 7분간 튀긴다. 

치킨파우더가 아니라 튀김가루를 쓰는 레시피라 그런지 튀길 때 치킨 튀기는 냄새가 아니라 튀김 만드는 냄새가... 
출처: 뉴스에이드

2차 튀기기. 이번에는 2분. 내 인생 첫 치킨이다. 망하면 안돼. 

출처: 뉴스에이드

무사히(?) 튀긴 닭을 아까 만든 소스에 버무려 준다. 


참고로 레시피의 소스 양은 닭을 한 다섯마리는 충분히 바를 수 있는 양이다. 


혹시나 만들어 볼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레시피의 절반만 사용하시길. 

출처: 뉴스에이드

완성!!!! 


거의 갈색이었던 영화 속 수원왕갈비통닭과는 달리 일반 간장치킨 정도의 비주얼을 가진 수원왕갈비통닭 탄생. 

출처: 뉴스에이드
(셀카 어플의 영혼을 입고 한층 밝아진 치킨)
설레는 마음으로 한 입 먹어보니... 
천상의 맛!!!!!!!!!!!!!!!!!!!

...까지는 솔직히 아니고, 생각보다 엄청 달거나 짜지는 않았다. 설탕을 그렇게 넣었는데! 


갈비구이 맛 보다는 갈비찜에 가까운 맛? 이 레시피 그대로 갈비찜을 해도 좋을 것 같은 맛이다. 


동료들에게도 한조각씩 시식을 시켜(?)봤다. 

"맛있다! (들어간 설탕에 비해)생각보다 그렇게 달지는 않다. 어디에선가 먹어본 맛이긴 한데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조리 전 과정을 지켜본 1인)

"사실 수원왕갈비와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다. '수원왕갈비통닭'이라는 걸 모르고 먹는다면 마늘맛 간장치킨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맛?" (수원시민)
출처: 뉴스에이드
"고기의 종류가 달라서인지 갈비 특유의 맛과는 차이가 있다. 아무래도 갈비는 고기의 육즙, 기름의 맛이 있으니. 꽤 맛있는 간장치킨이라는 느낌이다. 맛있다." (요.잘.알)

"맛있는데?" (한입 먹고 사라진 1인)
출처: '극한직업' 스틸
결론, 맛있다. 그러나 영화 속 그 모습은 아니다! 

만들어 본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제안해본다. 
1. 영화 같은 진득하고 진한 소스를 원한다면 3분으로는 택도 없다. 더 끓이시라.

2. 레시피 분량대로 만들면 소스가 한 냄비 완성된다. 비율에 맞춰서 줄일 것.

3. 청양고추 썰어넣어도 무조건 맛있을 맛이다.

4. 꼭 닭을 직접 튀길 필요는 없다. 일반 프라이드 치킨에 버무려도 된다. 단, 일반 치킨은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양념을 적게 버무리는 걸 추천한다.
출처: '극한직업'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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