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33배 뛰어버린 몸값 상승의 신화
#갤 가돗 - 원더우먼
영화 '원더우먼1984'로 돌아온 갤 가돗.
코로나19로 인한 한파에도 전작보다 화려해진 액션과 비주얼로 존재감을 발산중인데 작품의 흥행 여부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이 있으니 바로 가돗의 출연료 변화다.
지난 2017년 상영된 '원더우먼'에서 가돗은 30만 달러(한화 3억 2천만 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가돗은 이스라엘 출신의 배우로 지난 2009년 데뷔 이래 '분노의 질주' 시리즈 '프리킥' '나잇 & 데이'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나 원톱 배우로의 존재감을 발휘하진 못했다.
그런 면에서 '원더우먼'은 가돗에게 큰 명성을 가져다 준 작품.
이를 증명하듯 3년 만에 선보인 속편에서 가돗은 천만 달러(한화 108억 원)의 출연료를 받으며 비약적인 몸값 상승을 이뤄냈다.
'원더우먼' 이후 커리어도 승승장구.
특히나 가돗은 드웨인 존슨에서 라이언 레이놀즈까지, 할리우드 몸값킹들이 총집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드 노티스'의 주연으로 발탁되며 무려 2천만 달러(한화 217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이 영화로 지난 2020년 미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여배우' 3위에 랭크되며 할리우드 대표배우로 입지도 굳혔다.
#로다주 - 아이언맨
DC에 갤 가돗이 있다면, 마블에는 이 사람, 속편의 전설을 쓴 이 분야 갑,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일명 로다주다.
로다주는 마블의 개국 공신으로 지난 11년간의 행보는 '성공신화' 그 자체.
'아이언맨1' 출연 당시 그의 출연료는 50만 달러(5억 4천만 원)에 불과했다.
그도 그럴 게 '아이언맨' 전만 해도 로다주는 흥행 배우가 아닌 악동 배우의 이미지가 강했다.
지난 1970년 영화 '파운드'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연이은 마약 파문에 발목이 잡혔다. 1년 남짓 실형을 살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아이언맨'은 로다주의 인생 2막을 열게 해준 작품.
'아이언맨'의 성공으로 마블은 세계관을 확장하며 제국을 이뤘고, 자연히 로다주의 몸값도 수직 상승했다.
마지막 출연작인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선 고정 출연료에 러닝 개런티까지, 무려 7천 5백만 달러(한화 814억 원)의 수입을 올리며 전설의 위용을 뽐냈다.
로다주는 일찍이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답게 마블 외 작품에서도 맹활약 중으로 지난 2년간 '닥터 두리틀' '셜록 홈즈3' 등에 출연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