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약미'가 매력 포인트라는 아이돌
많은 스타들이 자신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어필한다.
대체로 이런 매력은 싱그러움, 청량미, 건강미, 활력소 등 밝고 생기 있는 이미지인 경우가 많으나 뜻밖에도 ‘병약한 이미지’가 매력이 되어버린 아이돌이 있다.
바로 펜타곤의 이던! 현아, 후이와 함께 트리플H로도 활동 중인 멤버다.
지금껏 이윤석, 슬리피, 광희 등 병약함을 캐릭터로 내세운 스타들은 많았지만 그것은 웃음 포인트였을 뿐 매력이 된 적은 없었는데 색다른 이미지를 가진 스타가 나타난 것이다.
낭창낭창한 몸매에 나른한 인상, 차분한 말투가 더해지면서 이던 특유의 캐릭터가 만들어졌는데 팬들이 이 모습을 보고 ‘병약해 보이는 섹시함이다’라고 반응하기 시작했다.
또한 한 방송에서 이던이 헤드폰을 머리에 쓰는 손을 힘겹게 떠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던을 병약한 캐릭터로 몰아가는 코드의 유머가 분위기를 타게 됐다.
‘주간아이돌’ 출연 당시 데프콘이 이던에게 “자네 어디 아픈가?”라고 묻는가 하면, 이던의 새로운 사진이 공개될 때마다 ‘오늘내일 하는 것 같다’, ‘오늘내일도 아니고 오전오후 수준이다’라는 댓글이 달리면서 폭소를 자아냈다.
물론 이던이 실제로 몸이 약한 멤버는 아니다. 데뷔 초에는 지금보다 좀 더 살이 올라있는 모습으로 병약미보다는 악동 이미지가 강했다.
트리플H 콘셉트에 맞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4kg 가량 감량하면서 새로운 이미지가 생긴 것이다.
또한 병약한 껍데기 안에는 반전 근육질 몸매를 숨겨두고 있어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덕분에 ‘병약 이던’이라는 캐릭터를 얻게 된 그는 최근 트리플H의 컴백 쇼케이스에서 “처음엔 민망했다. 우리 어머니가 '정말 어디가 아픈 거 아니냐'고 걱정해주셨다”며 자신의 병약함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병약’도 좋지만 이던이 앞으로 갖고 싶은 수식어는 ‘불사조 이던’이라고 한다. 더불어 현아의 귀띔으로는 실제로 이던보다는 후이가 좀 더 병약한 편이라는 후문이다.
병약한 이미지를 가진 근육질 이던, 앞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병약섹시’를 무기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