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아니다, 찐우정이다
바로 다비치다.
지난 2008년 데뷔한 다비치는 이해리와 강민경이 멤버로 있는 여성 듀오.
비록 시작은 비즈니스였지만 친자매 못지않은 우정을 자랑한다고 한다.
한번 확인해 볼까.
지난 5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했던 다비치.
당시 '아는 형님' 멤버들은 다비치에게 싸운 적이 없냐는 질문을 한 바 있다.
그때 다비치의 대답은?
이해리는 "우리는 싸운 적이 한 번도 없다. 연습생 포함"이라고 말했다.
JTBC: '휴대폰 2개' 이해리의 폰밍아웃에 열받은 강민경 ㅡㅡ^
절친한 사이라면 연애사 정도는 당연히 공유해야 하지 않을까?
다비치는 다 공유한다. 연애사는 모두 오픈!
강민경은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이해리는 연애할 때 핸드폰을 보면 광대가 올라간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KBS 2TV: [극사실주의 당황] 연애할 때는 주체할 수 없는 광대
심지어 이들의 우정이 어떤 정도냐하면, 강민경은 묘비명을 물었을 때 이렇게 답했다.
저는 언니랑 같이 묻히고 싶어요."
(강민경)
같이 묻힌 다음에 '대한민국 최장수 여성 듀오 여기 잠들다'라는 묘비명을 쓰고 싶어요."
(강민경)
뿐만 아니라 혼자 출연한 라디오에서도 우정을 과시한 다비치 멤버들이다.
이해리는 최근 출연한 SBS 파워 FM '김영철의 파워 FM'에서 "그룹이라는 게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것 같다. 너무 많이 하는 말일 수도 있는데 진짜다. 느껴본 사람은 알 거다"라고 강민경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이해리는 "여행 항상 같이 다니고 생일에 항상 같이 있고 12월 31일, 기념일에도 같이 있는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본인들끼리는 사이가 좋다고 할 수 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다비치의 찐 우정을 증언해 줄 한 사람의 발언도 준비해봤다.
'아는 형님'에 출연했던 백지영이다.
백지영은 '아는 형님'에서 솔로라서 외롭지 않냐는 질문에 "내가 혼자이다 보니 그룹과 대기실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분위기 좋은 그룹을 본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아, 정확하게 분위기가 좋은 팀은 다비치 밖에 없었다. 그 팀은 그냥 둘이 자매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우정을 증언해 준 사람이 또 있다. 가수 이적이 그 주인공.
이적은 다비치에게 선물로 곡을 써 준 적이 있는데 다비치의 '우리 둘'이 그 노래다.
일단 '우리 둘'의 가사를 좀 볼까.
전혀 달랐던 철없는 아이 둘이서
어쩜 쓰러지지 않고 여기까지 왔는지
우리 함께 있다는 게
둘이 닮아 간다는 게
참 신기하고 놀라워서
서로 쳐다보는 눈빛에
그저 웃음이 터져
이해리와 강민경, 두 사람의 우정이 잘 느껴지는 노래 가사다.
이 가사에 대해 이해리는 SBS funE '더스테이지'에서 "이적 선배에게 우리 둘의 에피소드를 따로 전달하지는 않았는데 사석에서 선배님을 자주 뵙는다. 그런 저희의 모습을 보시고 써주셨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이적이 가사를 통해 다비치 두 사람의 우정을 증언한 셈이다.
KBS 2TV: 다비치가 부르는 ’우리둘’
주변 사람들까지 증언할 정도로 친한 두 사람.
도대체 뭐가 그렇게 잘 맞아서 지금까지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는 걸까?
이해리는 그 비결을 SBS 파워 FM '존박의 뮤직하이' 출연 당시 밝힌 바 있다.
그는 "개그를 튼 다음부터 (강민경과) 급속도로 친해진 것 같다"며 "팀이 오래가는 비결로 개그코드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개그코드가 통한 것이 다비치 팀워크의 비결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