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나서 국내 개봉하라고 강제 소환된 영화
특히 해외에서 '재밌다'는 입소문이 폭발한 영화라면, 더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 그래서 네티즌이 나섰다.
이밖에도 엄청 많다. 진짜다. 추리고 추리고 추려서 데리고 온 반응들이 이 정도다.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 도대체 무슨 영화길래 이 정도로 개봉을 원하는 걸까.
바로 영화 '크롤'이다.
지난 7월 북미 관객들을 만난 '크롤'. 포스터로 봐서는 평범한 재난 혹은 괴수 영화 같은데.
네티즌이 '개봉 소취'하는 이유를 좀 알아보자.
# 극찬 일색 해외 반응
우선 해외 반응이 터졌다.
시사 직후 '크롤'을 향한 외신들의 극찬이 이어진 것.
"깜짝 놀랄 서스펜스, 짜릿한 액션. 주인공들과 함께 탈출하는 기분!" (DS Hollywood)
"정말 재밌다. 단순한 콘셉트를 이토록 대담하고 정확하게 구현한 영화는 처음." (ET)
"모든 면이 다 좋았다." (호러 디자인 시네마)
"타이트하고 효과적인 게임을 하는 듯 느껴지며 블록버스터들 중에서도 차별화되는 영화. 극장에서 꼭 봐야 할 영화." (시네마 브랜드)
거기에 영화의 평점을 알 수 있는 로튼토마토에서도 '크롤'을 향한 극찬이 쏟아졌다.
"관객들이 낸 티켓값을 충분히 한다." (Jam report)
"모든 것을 갖춘 신선한 악어 스릴러!" (State)
"이 영화가 절대 지루하지 않다는 것은 인정할 것이다." (Stuff.co.nz)
특히 이런 호평에 힘입어 북미 개봉 당시 '크롤'의 로튼토마토 지수는 무려 94%였다는 사실!
100에 가까울수록 해당 영화가 재미있음을 나타내니, '크롤'이 얼마나 재밌는 영화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흠흠)
# A+ 성적
쏟아진 호평만큼이나 성적도 좋다.
'크롤'의 손익분기점은 1350만 달러, 한화 약 160억 원 정도다.
적지 않은 제작비가 투입이 됐는데, '크롤'은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까...
북미 수익으로만 3,899만 달러(한화 약 464억 원).
해외에선 3,560만 달러(한화 약 423억 원)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거기에 개봉 1주 차 박스오피스 3위권 유지, 개봉 2주 차 4~5위권 유지 그리고 개봉 4주 차에는 10위권 내를 유지하는 성적도 보였다.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크롤'이 해낸 기록들이다.
# 화려한 제작진
믿고 보는 제작진이라는 점도 국내 네티즌의 '개봉 소취'를 부르는 이유 중 하나다.
'크롤'의 제작을 맡은 주인공은 바로 샘 레이미. '맨 인 더 다크'를 제작하고 '드래그 미투 헬'을 연출한 바로 그 샘 레이미다.
거기에 감독은 '피라냐', '엑스텐션' 등을 연출한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
뿐만 아니라 여주인공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 그리고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서 활약한 카야 스코델라리오다.
제작, 연출, 배우! 이 자체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크롤'이다.
네티즌의 이와 같은 개봉 소취 부름에 응답한 걸까.
'크롤'의 국내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네티즌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말 그대로 네티즌이 강제 소환한 '크롤'.
앞서 '겟아웃', '47미터', '플립' 등의 영화들도 해외에서 폭발한 입소문 덕분에 강제소환, 국내 개봉에 성공한 바가 있다.
심지어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