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도 얼린 '코로나19'

조회수 2020. 2. 29. 22: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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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도 콘서트도 사라졌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연예계 분위기
까지 싹
바꿨다
.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약 5주가 지났다. 그 사이 잠잠해지는 듯했던 코로나 사태는 전국적으로 확산됐고, 연예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출처: 코로나19로 인한 일정 변경 기사 화면 캡처


예정됐던 영화 시사회는 취소됐고, 예능·드라마 등의 제작발표회온라인 생중계 등으로 대체됐다. 방청객이 함께하는 촬영스케줄취소되고, 무관객으로 행되는 등 다수가 밀집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이처럼
달라진 연예계 분위기
를 짚어봤다.
출처: KBS

가장 먼저 ‘조심’을 시작한 곳은 방송사였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기 시작한 1월 말, 녹화가 예정됐던 공개방송은 관객 출입구에 건강 안전 고지를 게시하고 손 소독제마스크, 발열감지기를 준비했다. 문제가 우려되는 관객은 귀가 조치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공개방청으로 진행됐던 프로그램들무관객 방송으로 대체됐다.


특히 아티스트의 출근길을 공개했던 KBS ‘뮤직뱅크’의 경우 불특정 다수의 팬과 기자까지 모이는 출근길 공개폐지했고, 최근에는 ‘전면 비공개 출입’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직후인 28일 진행된 생방송 직전에는 “KBS 공개홀 주변출입 통로모두 폐쇄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왠지
고요했던 가요 프로그램
,
역시
이유
가 있었구나
출처: SBS

또한 촬영에 나서는 가수, 스태프들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현장에 손 소독제비치하는 한편 체온 측정진행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팬들과 초대해 진행했던 음악프로그램 사전녹화도 현재는 관객 없이녹화진행되고 있다.

“K팝은 국내 팬뿐 아니라 해외 팬들도 많기에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어요. 가요 프로그램 현장이 고요한 게 어색하긴 하지만, 건강은 조심해서 나쁠 게 없으니까요.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길 모두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

-가요 관계자 A 씨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의 방송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진행하는 제작발표회도 ‘코로나19직격탄을 맞았다. 방송에 출연하는 주인공과 이를 만드는 스태프들, 다수의 취재진이 한 공간에 모이는 만큼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출처: SBS

이에 2월 진행된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tvN ‘하이바이,마마!’, SBS ‘하이에나’ ‘아무도 모른다’ 등의 제작발표회온라인 생중계대체됐다.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제작발표회와 SBS ‘정글의 법칙’ 400회 특집 기자간담회도 현장 취재예정됐었으나 전국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대체됐다. 


3월예정다수의 드라마 제작발표회온라인 진행예고한 상태다.

“일전에도 온라인 중계가 진행되는 제작발표회가 있긴 했지만 지금처럼 ‘모든 상황’을 중계하진 않았어요. 지금은 제작발표회 자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에 기자 질문이 이뤄지는 시간까지 모두 공개되고 있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출연진이나 스태프에게는 크게 변함없는 일정이지만, 현장이 이전에 비해 썰렁하게 느껴지긴 해요. 질문을 미리 받기에 답변도 미리 준비할 수 있어 좋은 부분도 있고요.”

-드라마 관계자 A 씨
출처: JTBC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 트롯’(이하 ‘미스터 트롯’)은 결승전을 앞두고 600여 명의 관중을 초대해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4일로 예정됐던 결승 녹화취소했고, 결국 무관중 사전 녹화 방식으로 변경했다.

‘미스터 트롯’ 제작진은 “안전상의 문제를 고려녹화 장소비공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예방 조치에 발 빠르게 대응해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알렸다.

미스터 트롯
결승 방청
못 가는 건,
아쉽지ㅠㅠ
출처: KBS 2TV

5월 방송 예정으로 이미 촬영에 돌입한 KBS 2TV 드라마 ‘영혼수선공’은 최근 일주일 촬영 중단결정했다.


‘영혼수선공’ 관계자는 “촬영 현장에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결정”이라며 “코로나19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촬영 재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방송 중이거나 방송을 코앞에 둔 드라마 현장은 조심 또 조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촬영 안 한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방송을 펑크낼 수도 없기에 촬영 현장에서 서로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있어요. 마주치는 일을 최소화하고, 현장에서도 최소한의 인원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 드라마 관계자 B 씨

다수의 인원이 함께하는 촬영은 예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 한 예능프로그램 관계자는 “방송을 멈출 수 없지 않나. 최대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카메라 밖 스태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연진들도 카메라 밖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체온확인하고 손 소독제구비해뒀다”라고 알렸다.

출처: 각 영화 포스터

영화계는 말 그대로 침체됐다.


관람료 특별 할인이 적용되는 문화의 날 기준 2월 문화의 날 박스오피스1위인비저블맨’은 2만6335명, 2위 ‘1917’은 2만1832명, 3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2만1167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1월 문화의 날박스오피스 1위남산의 부장들21만1957명, 2위 ‘히트맨’ 13만7357명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코로나19 탓에 다수의 영화들이 예정됐던 시사회취소하고, 개봉 일정연기했다. 각각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개봉을 예정했던 ‘사냥의 시간’ ‘결백’ ‘기생충:흑백판’ ‘’은 영화를 기다린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추후 개봉일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알렸다.


2월에서 3월로 개봉을 연기했던 ‘레미제라블:뮤지컬 콘서트’도 개봉 일정을 미정으로 바꿨다. 디즈니·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온워드:단 하루의 기적’ 또한 기존 3월에서 4월로 개봉 일을 변경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기존 12일에서 19일로 개봉일주일 미뤘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영화관이 밀폐된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으로 관객 수가 많이 줄었어요. 잠잠해질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지역감염으로 번지는 등 장기화되면서 개봉 연기가 피해를 줄이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상황이 됐고요. 여러모로 진퇴양난입니다.”

- 배우 관계자 A 씨
출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가요계도 코로나19로 인해 암흑기에 빠졌다.


신인데뷔 쇼케이스, 기존 가수의 컴백 쇼케이스가 일정을 코앞에두고 취소된 것. 


또한 그룹 트와이스도쿄돔 콘서트서울 콘서트취소했고, 세븐틴월드 투어 취소했다. 샤이니 태민솔로 콘서트잠정 연기됐다. 방탄소년단은 4월로 예정됐던 서울 콘서트취소를 알린 상황.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월드투어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 가요 관계자는 “콘서트는 물론이고 음반판매를 위해 중요한 사인회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언제쯤 코로나19 사태가 끝을 맺을지 모르겠다. 답답할 뿐”이라고 털어놨다.

콘서트 취소
라니, 영화
개봉 연기
라니
당연한 결정
이지만 좀
슬퍼

코로나19의 무서운 기운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얼어버린 연예계에 봄날이 빨리 오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

By. 조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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