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돼 돌아왔다는 '범블비'
[To See or Not to See]
로봇이 아닌 애완견 범블비"
좋아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애매모호한 평을 받은 이 영화. 바로 솔로 무비로 돌아온 '범블비'다.
영화 '트랜스포머' 속 주인공이었던 범블비가 솔로 무비 '범블비'로 돌아왔다.
오토봇으로서의 막중한 임무를 갖고 지구로 온 범블비와 소녀 찰리와의 만남을 다룬 영화.
그간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통해 유쾌한 전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범블비가 애완견으로 돌아왔다?
지구라는 낯선 환경에 무서워하고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범블비와 그를 안심시키는 찰리의 모습은 마치 주인과 반려동물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찰리의 손길에 편안해 하고 기분이 좋을 땐 귀가 팔랑거리는 범블비의 모습은 영락없는 반려견.
귀여운 걸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제격이지만, 로봇 덕후들에겐 적응 안 될 모습일 듯싶다.
이 밖에 '범블비'는 어떤 사람이 보면 좋은 영화일까? 혹은 어떤 사람에겐 '비추하고' 싶은 영화일까?
그래서 정리해봤다. '범블비'의 To See or Not to See!
범블비 팬이라면, 봐!"
'트랜스포머'가 공개된 이후, 옵티머스 프라임 팬들과 양대 산맥을 이룬 범블비의 팬들.
그런 사람이라면 이번 '범블비'는 꼭 봐야 한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범블비의 과거사가 공개되기 때문이다.
범블비는 왜 지구에 오게 됐는지, 범블비는 왜 목소리를 잃게 됐는지, 그리고 목소리 대신 어떻게 라디오로 말을 할 수 있게 됐는지 등등.
그간 궁금했던 범블비에 대한 모든 것들이 해결될 것이다.
'트랜스포머' 1편을 기억하시는가. 샤이아 라보프가 샘 윗윅키 역을 맡아 우연히 범블비와 함께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번 '범블비', '트랜스포머' 1편에서 주인공의 성별만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헤일리에게 입덕하고 싶다면, 봐!"
'범블비'의 주인공은 헤일리 스테인펠드.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로 이번 영화에서 범블비의 친구가 돼주는 찰리 역을 맡았다.
외로우면서도 사랑받는 찰리라는 캐릭터의 묘한 매력을 제대로 그려냈다.
연기 역시 안정적이다. 어린 나이에 아카데미 시상식 조연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믿고 보는 연기력이니, 헤일리에게 입덕하고 싶다면 '범블비'는 꼭 필수 관람 리스트에 넣어놓으시길.
친구와 함께, 봐!"
친구끼리 함께 보길 추천한다. 우정의 소중함이 마구마구 샘솟기 때문.
범블비를 믿어주고 범블비를 위해 뭐든지 하려는 찰리의 모습과, 그런 찰리를 위해서만 움직이는 범블비의 모습.
'나도 저렇게 믿어주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아마 절로 들 것이다.
그런 친구가 옆에 있다면 따뜻하게 포옹 한 번 어떨까.
개연성 중요하다면, 보지 마!"
영화는 범블비를 위해 나서는 찰리의 모습을 그려낸다. 그런데, 이게 좀 말이 안 된다.
일단 '트랜스포머'에서부터 확인했듯, 이 싸움은 로봇과 로봇의 싸움이다. 인간이 낄 자리가 아니란 말이다.
하지만 우리의 찰리. 본인이 나선다.
위험천만해 보이는 싸움에 나서는 찰리의 모습은 조금 억지스럽기도.
"에이, 말도 안 돼"라는 걸 제일 싫어하는 관객이라면 '범블비'는 살짝 패스해도 괜찮을 듯싶다.
덕분에 관객은 즐겁다. 그때 그 시절 생각이 나기도 하고, 당시 노래를 모르는 관객이라면 색다른 복고풍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액션영화 기대한다면, 보지 마!"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투를 다뤘다. 덕분에 하이 테크놀로지로 중무장한 로봇들의 싸움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 액션의 묘미를 기대하고 '범블비'를 볼 예정이라면 기대는 잠시 내려놓으시길 바란다.
그것도 많이 지칠 것이다. 쉽사리 싸우질 않는다.
범블비를 찾아다니는 디셉티콘의 모습과 지구 생활에 적응하는 범블비의 모습이 주를 이루기 때문.
때리고 부수고! 액션의 통쾌함은 다음 기회를 노리시길.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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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드: 향수 자극VS늘어지는 액션 '범블비' T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