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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깡'을 시작으로 유키스의 '시끄러!', 제국의 아이들의 '마젤토브(Mazeltov)'와 '후유증', 틴탑의 '향수 뿌리지마' 등등.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 발굴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 다음 주자로 보이프렌드가 급부상 중이다.

아쉽게도 지난해 데뷔 8년 만에 해체했지만 그들의 음악은 여전히 리스너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특이하게도 보이프렌드가 '숨듣명' 그룹이라는 것에 의견이 조금씩 갈린다.

"'깡'이나 '시끄러' 급은 아니다. 굳이 숨어서 듣지 않아도 된다"는 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12월 발매된 '내가 갈게 (I'll Be There)'는 올해 9주년을 맞지만, 여전히 겨울마다 이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넣는 리스너들이 꽤 많고.

'보이프렌드(Boyfriend)', '러브 스타일 (Love Style)', '야누스(Janus)' 역시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노래로 손꼽힌다.

그러나 이 곡만큼은 보이프렌드의 '숨듣명'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다.

바로 바로...제목부터 강렬한 '내 여자 손대지마(Don`t Touch My Girl)'.

일단 전주만 들으면 '숨듣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깡'이나 '시끄러!'처럼 흠칫하게 되는 부분이 없으니.

'내 여자 손대지마'를 숨어 들었던 사람과 대놓고 들었던 사람으로 나뉘는 무대 영상 댓글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