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는 잘하는데 2% 부족해

조회수 2019. 6. 18. 17: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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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경주

이성민, 유재명 그리고 전혜진.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다 모였다. 

출처: '비스트' 포스터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비스트'다.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비스트'에 궁금증을 갖고 있는 영화 팬들이 많을 텐데. 


1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먼저 '비스트'를 만나 본 1인으로서 이 영화, 볼까 말까 고민하는 관객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드리고자 한다. 

복잡한 거 싫은 사람, NO

출처: '비스트' 스틸컷

'비스트'의 큰 줄기는 다음과 같다.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이성민)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의 이야기. 


이 두 사람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가 '비스트'의 큰 줄기라고 할 수 있겠다. 

출처: '비스트' 스틸컷

이렇게만 놓고 보면 세상 간단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라이벌 관계인 두 형사 사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끼어들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시작이기도 한 춘배(전혜진)는 물론이요, 한수의 오래된 정보원 오마담(김호정), 그리고 살인사건의 용의자 등등. 


너무 많은 사람들의 등장은 오히려 큰 스토리를 헷갈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출처: '비스트' 스틸컷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도 '어떻게 된 거야'라는 생각이 드는 게 단점이다. 


너무 복잡한 영화를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비스트'는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연기 대결' 보고픈 사람, YES

내용은 복잡하지만 하나 명확한 게 있다. 이성민과 유재명,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이다. 

출처: '비스트' 스틸컷

정보를 대가로 살인을 은폐, 이를 들킬까 전전긍긍하는 한수 역의 이성민과 한수가 연루돼있음을 직감하고 이를 승진의 기회로 삼으려는 민태 역의 유재명,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이 단연 압권이다. 


두 사람은 영화에서 만날 때마다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는데, 그 기싸움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다. 


특히 민태가 한수의 비밀을 눈치챈 이후 두 사람이 형성하는 긴장감은 보는 사람들마저 숨 막히게 만든다. 

출처: '비스트' 스틸컷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답게 라이벌 관계의 두 캐릭터를 잘 소화해줬다. 


이성민과 유재명이 연기로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꼭 관람하시길 바란다. 

설득력 중요하면, NO

라이벌 관계의 두 형사는 권력 때문에 적이 됐다. 


희대의 살인사건을 그토록 해결하고자 하는 것도 범인을 검거하는 형사에게 승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형사의 행동은 '권력욕'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출처: '비스트' 스틸컷

그런데 중간중간 권력욕으로도 설명이 안 되는 지점이 있다. 


'이게 모두 다 권력욕 때문'이라고 밑밥을 깔아놨는데, 그렇지도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면 관객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설득력이 떨어지는 영화를 보고 싶지 않다면 '비스트'는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뻔한 여성 캐릭터가 지겨웠다면, YES

출처: '비스트' 스틸컷

'비스트'에는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건 전혜진이 연기한 춘배 캐릭터라 할 수 있겠다. 


춘배는 마약 브로커로 자신의 살인을 은폐해주는 대신 한수에게 정보를 제공해주겠다는 거래를 제안하는 인물이다. 


그간 센 여성 캐릭터들은 많았지만 이번 전혜진이 연기한 춘배는 결이 다르다. 

출처: '비스트' 스틸컷
일단 스모키 메이크업은 물론이요 피어싱, 타투 등 외모부터 파격적이다. 

또한 마약 브로커답게 약에 취해 있는 행동들이 인상적이다. 

살짝 풀린 눈, 자신에게 방해가 된다 싶을 때 나오는 거친 행동, 필요하다 싶을 땐 바로 굴복하는 모습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여성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우리 영화 볼래?: <비스트> 2차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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